‘온천’으로 변한 뉴욕 호수…원인은 비트코인 채굴
입력 2021.07.07 (00:12)
수정 2021.07.07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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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시는 이 사진, 미국 뉴욕주 북부의 세네카 호수입니다.
“물이 너무 따뜻해서 뜨거운 욕조 안에 있는 것 같다"라는 현지 주민들의 말이 나올 정도로 요즘 이 호수의 수온이 오르고 있다는데요,
기후변화 때문은 아닙니다.
주민들이 지목한 곳은 다름 아닌 호수가의 '비트코인 채굴장'.
석탄발전소였던 곳을 한 기업이 사들여 비트코인 채굴을 하고 있는데, 8천 대가 넘는 슈퍼컴퓨터를 연중무휴 24시간 가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막대한 전력이 소모되고 엄청난 열이 발생하는데, 여기서 발생한 열이 호수의 수온을 끌어 올렸다는게 주민들 주장입니다.
뉴욕주 주민들은 호수의 수온이 오르면서 물고기들이 사라졌고 농장 운영도 힘들어졌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데요.
환경단체와 함께 비트코인 채굴을 중단하라는 시위를 연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본느/환경단체 '세네카호수 가디언'/출처: NBC 뉴스 : "가짜 돈을 벌겠다고 기후변화의 한가운데서 화석연료를 더 태우는 건 터무니없는 일입니다."]
비트코인 채굴 회사는 환경 규정에 맞춰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는데요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기업은 최고 36도의 처리수를 호수로 배출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상화폐 채굴방식이 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세계의 노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만큼 앞으로도 곳곳에서 제동이 걸릴 전망입니다.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물이 너무 따뜻해서 뜨거운 욕조 안에 있는 것 같다"라는 현지 주민들의 말이 나올 정도로 요즘 이 호수의 수온이 오르고 있다는데요,
기후변화 때문은 아닙니다.
주민들이 지목한 곳은 다름 아닌 호수가의 '비트코인 채굴장'.
석탄발전소였던 곳을 한 기업이 사들여 비트코인 채굴을 하고 있는데, 8천 대가 넘는 슈퍼컴퓨터를 연중무휴 24시간 가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막대한 전력이 소모되고 엄청난 열이 발생하는데, 여기서 발생한 열이 호수의 수온을 끌어 올렸다는게 주민들 주장입니다.
뉴욕주 주민들은 호수의 수온이 오르면서 물고기들이 사라졌고 농장 운영도 힘들어졌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데요.
환경단체와 함께 비트코인 채굴을 중단하라는 시위를 연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본느/환경단체 '세네카호수 가디언'/출처: NBC 뉴스 : "가짜 돈을 벌겠다고 기후변화의 한가운데서 화석연료를 더 태우는 건 터무니없는 일입니다."]
비트코인 채굴 회사는 환경 규정에 맞춰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는데요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기업은 최고 36도의 처리수를 호수로 배출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상화폐 채굴방식이 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세계의 노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만큼 앞으로도 곳곳에서 제동이 걸릴 전망입니다.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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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천’으로 변한 뉴욕 호수…원인은 비트코인 채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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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7-07 00:12:13
- 수정2021-07-07 00:16:25

지금 보시는 이 사진, 미국 뉴욕주 북부의 세네카 호수입니다.
“물이 너무 따뜻해서 뜨거운 욕조 안에 있는 것 같다"라는 현지 주민들의 말이 나올 정도로 요즘 이 호수의 수온이 오르고 있다는데요,
기후변화 때문은 아닙니다.
주민들이 지목한 곳은 다름 아닌 호수가의 '비트코인 채굴장'.
석탄발전소였던 곳을 한 기업이 사들여 비트코인 채굴을 하고 있는데, 8천 대가 넘는 슈퍼컴퓨터를 연중무휴 24시간 가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막대한 전력이 소모되고 엄청난 열이 발생하는데, 여기서 발생한 열이 호수의 수온을 끌어 올렸다는게 주민들 주장입니다.
뉴욕주 주민들은 호수의 수온이 오르면서 물고기들이 사라졌고 농장 운영도 힘들어졌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데요.
환경단체와 함께 비트코인 채굴을 중단하라는 시위를 연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본느/환경단체 '세네카호수 가디언'/출처: NBC 뉴스 : "가짜 돈을 벌겠다고 기후변화의 한가운데서 화석연료를 더 태우는 건 터무니없는 일입니다."]
비트코인 채굴 회사는 환경 규정에 맞춰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는데요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기업은 최고 36도의 처리수를 호수로 배출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상화폐 채굴방식이 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세계의 노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만큼 앞으로도 곳곳에서 제동이 걸릴 전망입니다.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물이 너무 따뜻해서 뜨거운 욕조 안에 있는 것 같다"라는 현지 주민들의 말이 나올 정도로 요즘 이 호수의 수온이 오르고 있다는데요,
기후변화 때문은 아닙니다.
주민들이 지목한 곳은 다름 아닌 호수가의 '비트코인 채굴장'.
석탄발전소였던 곳을 한 기업이 사들여 비트코인 채굴을 하고 있는데, 8천 대가 넘는 슈퍼컴퓨터를 연중무휴 24시간 가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막대한 전력이 소모되고 엄청난 열이 발생하는데, 여기서 발생한 열이 호수의 수온을 끌어 올렸다는게 주민들 주장입니다.
뉴욕주 주민들은 호수의 수온이 오르면서 물고기들이 사라졌고 농장 운영도 힘들어졌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데요.
환경단체와 함께 비트코인 채굴을 중단하라는 시위를 연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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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 회사는 환경 규정에 맞춰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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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채굴방식이 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세계의 노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만큼 앞으로도 곳곳에서 제동이 걸릴 전망입니다.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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