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매장 눈앞에…상품 몰래(?) 들고 나가도 자동 결제

입력 2021.07.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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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매장 운영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가 바로 ‘무인 (無人)매장’입니다. 코로나 19 이전에도 무인 매장은 정보통신 기술에 힘입어 등장하긴 했는데요, 코로나 19 확산세에 따라 무인 매장에 대한 필요성이 더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무인(無人) 매장하면 돈을 내지 않고 그냥 가져갈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수 있는데요, 최근에는 무인매장에서 물건을 훔치지 못하도록 하는 ‘리테일 테크’가 곳곳에서 도입되고 있습니다.

‘리테일 테크’(Retail Technology)는 인공지능(AI)이나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를 기술을 접목한 소매업을 뜻합니다.

‘리테일 테크’는 다양한 형태로 존재합니다. 키오스크(무인단말기)와 셀프계산대부터 무인결제매장에 설치된 보안시스템 등이 모두 포함됩니다.

■무인화 가속화한 유통 공룡 아마존

뉴욕타임스(NYT)는 과거에 ‘무인매장에서 물건 훔치기’(Stealing From a Cashierless Store) 실험을 한 사례를 보도한 적이 있습니다.

아마존이 운영하는 무인 매장 ‘아마존 고’(Amazon GO)에서 뉴욕타임스 기자들이 음료수를 몰래 가지고 나왔는데 한 명도 빠짐없이 자동 결제됐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입니다.

이는 ‘리테일 테크’가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입니다.

아마존의 무인매장 ‘아마존 고’는 ‘리테일 테크’의 선두주자로 꼽힙니다. 이 매장에서 도입한 차세대 쇼핑 기술 ‘저스트 워크 아웃’(Just Walk Out)은 물건을 들고 나오기만 하면 자동으로 결제되는 시스템입니다. 말 그대로 계산대를 거칠 필요 없이 그냥 걸어 나가기만 하면 결제가 되는 방식입니다.

아마존 회원 가입을 한 고객들은 QR코드 스캔 후 매장을 출입합니다. 사고 싶은 상품을 고르면 천장에 달린 수많은 카메라와 센서가 이를 감지합니다. 매장을 나설 때 애플리케이션에 등록된 신용카드로 자동으로 결제가 됩니다. 따라서 구매한 제품들을 일일이 계산대에서 바코드 스캔을 하거나 입력을 하지 않아도 수많은 카메라와 센서가 고객이 어떤 제품들을 갖고 나가는지를 감지해 자동으로 결제를 한다는 뜻입니다.

■삼성·LG, 무인결제 시스템 탑재한 ‘키오스크' 출시 가속화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리테일 테크’를 통한 비대면 수요 확보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삼성전자는 고객이 직접 화면을 터치해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하고 결제하는 ‘삼성 키오스크’를 출시했습니다. ‘삼성 키오스크’는 식당과 카페, 편의점, 마트 등에서 고객들이 쉽고 편리하게 상품을 선택하고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무인 단말기입니다.

‘삼성 키오스크’는 특히 매장을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판매 데이터에 기반해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 등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점주들의 매장 운영도 한층 수월해질 전망입니다.

LG전자도 올해 말 국내에 무인결제 시스템을 출시한 후 글로벌 시장으로 이를 확대합니다. LG전자는 메뉴 선택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한 ‘LG 키오스크’의 시제품 개발을 마친 바 있습니다.

비대면 시스템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낮추고 인건비 부담을 줄이는 국내 ‘리테일 테크’ 산업.

최근에는 주유소가 셀프 주유소로 바뀌면서 기름을 넣어주는 주유원이 점점 없어지고 있는데요, 이제는 머지 않은 미래에 한국에도 무인(無人) 편의점이 보편화되지 않을까요? 그러면 편의점 사장님은 아르바이트로 일하는 사람을 뽑지 않아 좋을수 있지만 이러다 저숙련 노동자들의 일자리는 없어지는게 현실화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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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인 매장 눈앞에…상품 몰래(?) 들고 나가도 자동 결제
    • 입력 2021-07-07 07:00:32
    취재K

코로나19로 인해 매장 운영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가 바로 ‘무인 (無人)매장’입니다. 코로나 19 이전에도 무인 매장은 정보통신 기술에 힘입어 등장하긴 했는데요, 코로나 19 확산세에 따라 무인 매장에 대한 필요성이 더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무인(無人) 매장하면 돈을 내지 않고 그냥 가져갈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수 있는데요, 최근에는 무인매장에서 물건을 훔치지 못하도록 하는 ‘리테일 테크’가 곳곳에서 도입되고 있습니다.

‘리테일 테크’(Retail Technology)는 인공지능(AI)이나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를 기술을 접목한 소매업을 뜻합니다.

‘리테일 테크’는 다양한 형태로 존재합니다. 키오스크(무인단말기)와 셀프계산대부터 무인결제매장에 설치된 보안시스템 등이 모두 포함됩니다.

■무인화 가속화한 유통 공룡 아마존

뉴욕타임스(NYT)는 과거에 ‘무인매장에서 물건 훔치기’(Stealing From a Cashierless Store) 실험을 한 사례를 보도한 적이 있습니다.

아마존이 운영하는 무인 매장 ‘아마존 고’(Amazon GO)에서 뉴욕타임스 기자들이 음료수를 몰래 가지고 나왔는데 한 명도 빠짐없이 자동 결제됐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입니다.

이는 ‘리테일 테크’가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입니다.

아마존의 무인매장 ‘아마존 고’는 ‘리테일 테크’의 선두주자로 꼽힙니다. 이 매장에서 도입한 차세대 쇼핑 기술 ‘저스트 워크 아웃’(Just Walk Out)은 물건을 들고 나오기만 하면 자동으로 결제되는 시스템입니다. 말 그대로 계산대를 거칠 필요 없이 그냥 걸어 나가기만 하면 결제가 되는 방식입니다.

아마존 회원 가입을 한 고객들은 QR코드 스캔 후 매장을 출입합니다. 사고 싶은 상품을 고르면 천장에 달린 수많은 카메라와 센서가 이를 감지합니다. 매장을 나설 때 애플리케이션에 등록된 신용카드로 자동으로 결제가 됩니다. 따라서 구매한 제품들을 일일이 계산대에서 바코드 스캔을 하거나 입력을 하지 않아도 수많은 카메라와 센서가 고객이 어떤 제품들을 갖고 나가는지를 감지해 자동으로 결제를 한다는 뜻입니다.

■삼성·LG, 무인결제 시스템 탑재한 ‘키오스크' 출시 가속화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리테일 테크’를 통한 비대면 수요 확보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삼성전자는 고객이 직접 화면을 터치해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하고 결제하는 ‘삼성 키오스크’를 출시했습니다. ‘삼성 키오스크’는 식당과 카페, 편의점, 마트 등에서 고객들이 쉽고 편리하게 상품을 선택하고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무인 단말기입니다.

‘삼성 키오스크’는 특히 매장을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판매 데이터에 기반해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 등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점주들의 매장 운영도 한층 수월해질 전망입니다.

LG전자도 올해 말 국내에 무인결제 시스템을 출시한 후 글로벌 시장으로 이를 확대합니다. LG전자는 메뉴 선택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한 ‘LG 키오스크’의 시제품 개발을 마친 바 있습니다.

비대면 시스템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낮추고 인건비 부담을 줄이는 국내 ‘리테일 테크’ 산업.

최근에는 주유소가 셀프 주유소로 바뀌면서 기름을 넣어주는 주유원이 점점 없어지고 있는데요, 이제는 머지 않은 미래에 한국에도 무인(無人) 편의점이 보편화되지 않을까요? 그러면 편의점 사장님은 아르바이트로 일하는 사람을 뽑지 않아 좋을수 있지만 이러다 저숙련 노동자들의 일자리는 없어지는게 현실화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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