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훈련소 누적 확진 53명…‘잠복기·무증상 전파’ 추정

입력 2021.07.07 (19:06) 수정 2021.07.0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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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최대 신병 훈련기관인 육군 논산훈련소에서 훈련병 5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초 확진된 훈련병은 지난달 2차례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와서, 잠복기, 무증상 전파가 더 있는 건 아닌지 군과 보건당국이 주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에 집단 확진자가 나온 부대 훈련병들은 지난달 14일 입대했습니다.

입소 다음날 1차 pcr검사를 받았는데 모두 음성이었고, 일주일 뒤 2차 검사에서도 음성이었습니다.

이들 중 1명이 입소 21일 만인 이달 5일 의심 증세를 보였고, 다음날 확진됐습니다.

즉시 같이 훈련을 받은 400여 명에 대해 검사가 실시됐고 지금까지 모두 52명이 확진됐습니다.

확진된 훈련병은 모두 같은 중대 소속으로, 간부와 병사 등 기간 장병은 없습니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연천 육군 신병교육대에서 하루 60여 명이 확진된 이후 단일 부대 기준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육군은 코로나 방역을 위해 입소 후 2주차까지는 생활관 단위로 격리한 상태에서 방송을 통한 실내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초 확진된 훈련병의 경우 2차 검사 후 2주까지도 아무런 증상이 없었고, 지난주부터는 사격, 수류탄 투척 같은 야외 훈련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그동안 무증상이었다는 건데, 긴 잠복기 안에 바이러스가 퍼지면 방역에 어려움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논산 훈련소에선 다른 부대 훈련병 1명도 코호트 격리 중 가족의 확진 통보를 받고 검사한 결과 양성이 나왔습니다.

군당국은 수도권지역 거리두기 개편을 1주일 추가 연장하는 정부지침에 따라 군내 거리두기 개편도 오는 14일까지 1주일 추가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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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산훈련소 누적 확진 53명…‘잠복기·무증상 전파’ 추정
    • 입력 2021-07-07 19:06:41
    • 수정2021-07-07 19: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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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최대 신병 훈련기관인 육군 논산훈련소에서 훈련병 5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초 확진된 훈련병은 지난달 2차례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와서, 잠복기, 무증상 전파가 더 있는 건 아닌지 군과 보건당국이 주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에 집단 확진자가 나온 부대 훈련병들은 지난달 14일 입대했습니다.

입소 다음날 1차 pcr검사를 받았는데 모두 음성이었고, 일주일 뒤 2차 검사에서도 음성이었습니다.

이들 중 1명이 입소 21일 만인 이달 5일 의심 증세를 보였고, 다음날 확진됐습니다.

즉시 같이 훈련을 받은 400여 명에 대해 검사가 실시됐고 지금까지 모두 52명이 확진됐습니다.

확진된 훈련병은 모두 같은 중대 소속으로, 간부와 병사 등 기간 장병은 없습니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연천 육군 신병교육대에서 하루 60여 명이 확진된 이후 단일 부대 기준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육군은 코로나 방역을 위해 입소 후 2주차까지는 생활관 단위로 격리한 상태에서 방송을 통한 실내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초 확진된 훈련병의 경우 2차 검사 후 2주까지도 아무런 증상이 없었고, 지난주부터는 사격, 수류탄 투척 같은 야외 훈련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그동안 무증상이었다는 건데, 긴 잠복기 안에 바이러스가 퍼지면 방역에 어려움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논산 훈련소에선 다른 부대 훈련병 1명도 코호트 격리 중 가족의 확진 통보를 받고 검사한 결과 양성이 나왔습니다.

군당국은 수도권지역 거리두기 개편을 1주일 추가 연장하는 정부지침에 따라 군내 거리두기 개편도 오는 14일까지 1주일 추가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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