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원대 추가 개발 계획, 어떻게 나왔나?

입력 2021.07.07 (23:46) 수정 2021.07.08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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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의 공개 매각과 관련해, 강원도와 KH강원개발은 낙찰자 선정 발표장에서 1조 원 대 추가 개발 계획을 밝혔는데요.

이 정도 규모의 사업 계획이 이렇게 빨리 나온 배경에 대해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알펜시아 공개매각 개찰과 그리고 사흘 뒤 낙찰자 발표.

강원도와 KH강원개발은 이 자리에서 1조 원 대 추가 개발계획을 밝힙니다.

[한우근/KH강원개발 대표이사/지난달, 24일 : "유휴부지 약10만 평을 리조트와 연계하여, 알프스 테마빌리지, 신개념 동물테마공원, 올림픽 기념관 등…."]

알펜시아 뿐만 아니라, 주변 땅 120만㎡ 까지 사들여 국제평화도시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최문순/강원도지사/지난달, 24일 : "KH필룩스 그룹이 추가로 매입하여 개발할 예정입니다. 큰 개발이 시작된만큼 강원도와 강원개발공사에서는 전담 조직 만들어서."]

추가 개발 예정지 3곳 가운데 2곳, 4·5구역은 대부분 강원도 땅입니다.

6구역은 대부분 군인공제회 소유입니다.

거기다, 이 일대를 '국제평화도시'로 정하자는 계획은 강원도가 제안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낙찰자 선정 전에, 사전 조율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특히,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한창 대선 출마를 선언한 상태에서 이런 발표가 나왔다는 것도 논란거립니다.

[윤민섭/정의당 강원도당 사무처장 : "최문순 도지사의 치적을 쌓고, 대권 행보에 걸림돌을 치우기 위해서 헐값에 매각했다는 의혹이 강하게 들고 있는데요. 최문순 지사가 이 부분에 대해선 직접 해명을."]

이에 대해 강원도는 추가 개발 계획은 이 관련 업계에선 다 알고 있던 정보라고 주장합니다.

[강원도 관계자/음성변조 : "(알펜시아는) 세계 시장에 나와 있었던 거에요, 물건이. (업체에서) 1년 동안 준비하는 과정에서 강원도에서 나간 자료들이 많이 있으니까, 그걸 보고 준비해서."]

강원도는 이번에 제기된 의혹에 대해 따로 해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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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조 원대 추가 개발 계획, 어떻게 나왔나?
    • 입력 2021-07-07 23:46:18
    • 수정2021-07-08 00:13:14
    뉴스9(강릉)
[앵커]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의 공개 매각과 관련해, 강원도와 KH강원개발은 낙찰자 선정 발표장에서 1조 원 대 추가 개발 계획을 밝혔는데요.

이 정도 규모의 사업 계획이 이렇게 빨리 나온 배경에 대해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알펜시아 공개매각 개찰과 그리고 사흘 뒤 낙찰자 발표.

강원도와 KH강원개발은 이 자리에서 1조 원 대 추가 개발계획을 밝힙니다.

[한우근/KH강원개발 대표이사/지난달, 24일 : "유휴부지 약10만 평을 리조트와 연계하여, 알프스 테마빌리지, 신개념 동물테마공원, 올림픽 기념관 등…."]

알펜시아 뿐만 아니라, 주변 땅 120만㎡ 까지 사들여 국제평화도시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최문순/강원도지사/지난달, 24일 : "KH필룩스 그룹이 추가로 매입하여 개발할 예정입니다. 큰 개발이 시작된만큼 강원도와 강원개발공사에서는 전담 조직 만들어서."]

추가 개발 예정지 3곳 가운데 2곳, 4·5구역은 대부분 강원도 땅입니다.

6구역은 대부분 군인공제회 소유입니다.

거기다, 이 일대를 '국제평화도시'로 정하자는 계획은 강원도가 제안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낙찰자 선정 전에, 사전 조율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특히,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한창 대선 출마를 선언한 상태에서 이런 발표가 나왔다는 것도 논란거립니다.

[윤민섭/정의당 강원도당 사무처장 : "최문순 도지사의 치적을 쌓고, 대권 행보에 걸림돌을 치우기 위해서 헐값에 매각했다는 의혹이 강하게 들고 있는데요. 최문순 지사가 이 부분에 대해선 직접 해명을."]

이에 대해 강원도는 추가 개발 계획은 이 관련 업계에선 다 알고 있던 정보라고 주장합니다.

[강원도 관계자/음성변조 : "(알펜시아는) 세계 시장에 나와 있었던 거에요, 물건이. (업체에서) 1년 동안 준비하는 과정에서 강원도에서 나간 자료들이 많이 있으니까, 그걸 보고 준비해서."]

강원도는 이번에 제기된 의혹에 대해 따로 해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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