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5인 이상 집합금지 안내하자 날아온 주먹, 그후…

입력 2021.07.08 (08:00) 수정 2021.07.0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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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은 안 돼요" 식당 직원의 설명에 주먹을 날렸던 손님.

<사사건건>이 폭행을 당한 식당 직원에게 당시 상황을 물었습니다.

지난 3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식당. 식당 직원은 5명의 중년 남성에게 입장 불가를 안내했습니다. 2명과 3명으로 두 테이블에 나눠 앉겠다는 손님에게 안된다고 설명하자 '융통성이 없다'며 욕설과 폭행이 시작됐습니다.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도 때리고, 쇠파이프같은 거로도, 그냥 무방비로 맞은 거예요… 5인이 오셔서 안된다고 말씀을 드렸어요. 그런데 '2명과 3명으로 나눠 앉으면 되는 거 아니냐, 왜 이렇게 융통성이 없냐'고 '융통성 없는 XX'라고...반말은 기본으로 하셨고요."

폭행을 저지른 손님은 결국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식당 직원이 분노했던 건 폭행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이 직원은 다른 식당들의 대응이 궁금해, 자영업자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에 이같은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지 물었습니다. 10명 중 4명이 '융통성을 발휘한다'고 답했다면서, "그동안 방역수칙을 잘 지킨 것이 억울하기까지 하다"라고 하소연했습니다. 현장에서 방역수칙을 지키기 참 어렵다고 호소했습니다.

"융통성 없다"는 비난 속에 어렵사리 방역수칙을 지켜왔다는 이 식당. 폭행을 당한 직원은 뇌진탕 증상 등으로 입원했습니다. 식당은 잠시 문을 닫았습니다.

오늘(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1,275명으로 이틀째 천 명을 돌파했습니다. 국내 코로나 발생 이후 최다입니다.

글·구성: 김영주, 영상편집: 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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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사건건] 5인 이상 집합금지 안내하자 날아온 주먹, 그후…
    • 입력 2021-07-08 08:00:35
    • 수정2021-07-08 09:39:11
    사회

"5인은 안 돼요" 식당 직원의 설명에 주먹을 날렸던 손님.

<사사건건>이 폭행을 당한 식당 직원에게 당시 상황을 물었습니다.

지난 3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식당. 식당 직원은 5명의 중년 남성에게 입장 불가를 안내했습니다. 2명과 3명으로 두 테이블에 나눠 앉겠다는 손님에게 안된다고 설명하자 '융통성이 없다'며 욕설과 폭행이 시작됐습니다.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도 때리고, 쇠파이프같은 거로도, 그냥 무방비로 맞은 거예요… 5인이 오셔서 안된다고 말씀을 드렸어요. 그런데 '2명과 3명으로 나눠 앉으면 되는 거 아니냐, 왜 이렇게 융통성이 없냐'고 '융통성 없는 XX'라고...반말은 기본으로 하셨고요."

폭행을 저지른 손님은 결국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식당 직원이 분노했던 건 폭행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이 직원은 다른 식당들의 대응이 궁금해, 자영업자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에 이같은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지 물었습니다. 10명 중 4명이 '융통성을 발휘한다'고 답했다면서, "그동안 방역수칙을 잘 지킨 것이 억울하기까지 하다"라고 하소연했습니다. 현장에서 방역수칙을 지키기 참 어렵다고 호소했습니다.

"융통성 없다"는 비난 속에 어렵사리 방역수칙을 지켜왔다는 이 식당. 폭행을 당한 직원은 뇌진탕 증상 등으로 입원했습니다. 식당은 잠시 문을 닫았습니다.

오늘(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1,275명으로 이틀째 천 명을 돌파했습니다. 국내 코로나 발생 이후 최다입니다.

글·구성: 김영주, 영상편집: 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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