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주점 관련 접촉자만 3천 명…4차 유행 초읽기

입력 2021.07.08 (21:44) 수정 2021.07.0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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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점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으로, 일주일 사이 부산의 확진자 수가 20명대에서 50명대로 늘었습니다.

부산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늘부터 2단계로 강화했는데, 확산속도가 워낙 빨라서 당분간 확산세 잡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틀 연속 부산지역 확진자 수가 5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 수만 11명, 관련 업소는 15곳에 누적 확진자 수는 85명으로 늘었습니다.

사상구 노래연습장 2곳에서도 6명이 추가 확진됐고, 수산업 관련 종사자는 격리 중 9명이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달 초만 해도 20명대였던 확진자 수가 일주일 만에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확산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주점 관련 확진자 3명 중 2명이 활동이 왕성한 20~30대로, 접촉자만 3천 명에 이르는 데다 동선이 다양하고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건강국장 : "일부 업소에서는 명단이 정확하지 않은 경우가 있어서 추가로 접촉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감염이 안정될 때까지는 역학조사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부산시는 오는 14일까지 일주일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추가적인 거리두기 강화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건강국장 : "3단계 수준이 되지 않더라도 확진자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르거나 고위험시설에서 집중적으로 환자가 발생한다면 더욱 강력한 조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등에서는 영업이 제한되며, 식당과 카페 등에서도 포장과 배달만 허용됩니다.

부산시는 또 방역수칙을 어기면 곧바로 열흘간 운영중단의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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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주점 관련 접촉자만 3천 명…4차 유행 초읽기
    • 입력 2021-07-08 21:44:02
    • 수정2021-07-08 21:56:33
    뉴스9(부산)
[앵커]

주점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으로, 일주일 사이 부산의 확진자 수가 20명대에서 50명대로 늘었습니다.

부산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늘부터 2단계로 강화했는데, 확산속도가 워낙 빨라서 당분간 확산세 잡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틀 연속 부산지역 확진자 수가 5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 수만 11명, 관련 업소는 15곳에 누적 확진자 수는 85명으로 늘었습니다.

사상구 노래연습장 2곳에서도 6명이 추가 확진됐고, 수산업 관련 종사자는 격리 중 9명이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달 초만 해도 20명대였던 확진자 수가 일주일 만에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확산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주점 관련 확진자 3명 중 2명이 활동이 왕성한 20~30대로, 접촉자만 3천 명에 이르는 데다 동선이 다양하고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건강국장 : "일부 업소에서는 명단이 정확하지 않은 경우가 있어서 추가로 접촉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감염이 안정될 때까지는 역학조사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부산시는 오는 14일까지 일주일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추가적인 거리두기 강화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건강국장 : "3단계 수준이 되지 않더라도 확진자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르거나 고위험시설에서 집중적으로 환자가 발생한다면 더욱 강력한 조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등에서는 영업이 제한되며, 식당과 카페 등에서도 포장과 배달만 허용됩니다.

부산시는 또 방역수칙을 어기면 곧바로 열흘간 운영중단의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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