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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시사] 김호기 “윤석열 아내와 장모 의혹, 불가피하게 검증 포함될 수밖에 없어”
입력 2021.07.09 (10:21) 최경영의 최강시사
- 대통령 후보 검증, 개인적 영역에선 인품과 도덕성, 전문적 영역에선 전문성과 역사 내다보는 통찰 검증해야
- 후보 개인 도덕성 검증, 아니면 말고 식 검증 안 돼
- 후보 가족 검증은 불가피...심대한 인격 침해 아니라면 알 권리 차원에서 불가피
- 대통령이 되기 위해선 불타오르는 연옥 통과할 수밖에 없어
- 대통령 리더십 검증 분야, 경제와 외교 안보가 가장 중요
- 윤석열, 정치 신인...앞으로 검증 지켜봐야
- 이재명, 문제해결 리더십 돋보여...통합 리더십 얼마나 발휘할지 지켜봐야
- 언론 검증, 정파적 이익 넘어서려고 노력하고 사실보도를 최우선해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7월 9일 (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김호기 교수 (연세대 사회학과)


▷ 최경영 : 뉴스의 이면에 있는 흐름과 우리 사회의 큰 담론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입니다. 김호기의 사회학 카페.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님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호기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지난주에 대선 시대정신은 청취자들의 격찬이 많았습니다. 관련해서 이번 주는 대통령 리더십의 검증과 조건. 이게 주제네요.

▶ 김호기 : 그렇습니다.

▷ 최경영 : 특별히 이 주제를 선택하신 이유는.

▶ 김호기 : 그러니까 이번 달부터 대선의 시간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 최경영 : 대선의 시간이다.

▶ 김호기 : 대통령제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대선의 시간은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이 공존하는 시간입니다. 이중 권력시대라는 말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게 이중권력 시대입니다.

▷ 최경영 : 이중권력 시대다. 현 대통령 있고 미래 대통령 있고.

▶ 김호기 : 그렇죠. 앞으로 내년 3월까지는 그럴 것입니다.

▷ 최경영 : 내년 3월까지는.

▶ 김호기 : 대통령제에서는 특히 대통령의 리더십이 중요한데요. 미래 권력의 리더십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한 문제라서 오늘 이 주제를 가지고 왔습니다.

▷ 최경영 : 리더십의 조건은 조금 이따 이야기를 하고 검증 이야기부터 하면 대통령에 대해서는 검증의 시간이 시작된 것이지 않습니까? 우리는 뭘 검증을 해야 합니까?

▶ 김호기 : 저는 2가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물론 먼저 우리가 이야기할 것은 검증의 주체는 국민들이고요.

▷ 최경영 : 국민.

▶ 김호기 : 그리고 이제 국민들 개개인에 따라 검증하는 어떤 그런 내용은 다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제 검증하려고 하는 대상은 2가지라고 볼 수 있는데요. 하나는 개인적 영역이고 다른 하나는 전문적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 영역에서는 인품과 도덕성이 중요할 것이고요. 전문적 영역에서는 전문성과 이런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역사를 내다보는 거시적 통찰. 이런 것들이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주 고전적인 저작이죠. 막스 베버의 직업으로서의 정치라는 책을 보면 정치가의 자질로 3가지를 꼽았습니다. 열정, 책임감, 균형감각입니다. 저는 이 열정, 책임감, 균형감각이 매우 중요한 어떤 그런 검증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런데 개인의 인품이나 이런 거는 이렇게 비춰지는 모습이라 참 이게 검증 어떻게 판단하기가 힘든 것 같아요.

▶ 김호기 : 이게 상당히 주관적인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런 개인의 인품이나 도덕성 검증을 하지 않을 수도 없는 것입니다.

▷ 최경영 : 그렇죠.

▶ 김호기 : 그래서 이제 다만 2가지만 덧붙여보자면 인품과 개인의 도덕성에 대한 검증에서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은 아니면 말고식의 검증은 이루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저는 개인적으로 도덕성 못지않게 전문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 최경영 : 그렇죠.

▶ 김호기 : 도덕성 일변도의 검증도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고 저는 보는 편입니다.

▷ 최경영 : 도덕성 일방의 검증. 그러니까 도덕성 일변도의 검증도 바람직하지 않다.

▶ 김호기 : 전문성도 아울러 함께 봐야 할 거라서.

▷ 최경영 : 그렇죠. 함께 봐야 한다.

▶ 김호기 :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렇죠. 관련해서 아주 선정적인 단어들 나왔었지 않습니까? 뭐 윤석열 전 총장과 관련해서도 그렇고 이재명 지사와 관련해서도 그렇고. 그런데 이런 사생활 관련된 거 말고 사생활과 공적인 영역에서 이렇게 만나는 부분들도 분명히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요, 이거는?

▶ 김호기 : 검증의 범위 문제인데요. 저는 검증의 범위로는 본인과 일반적으로 가족이라고 불리는 집단의 경우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 최경영 : 불가피하다.

▶ 김호기 : 그 권력을 잡았을 때 그 까닭은 가족이 권력에 보이지 않게 보이지 않게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 최경영 : 그리고 그 사람의 인성에도 계속 영향을 미쳐왔겠죠, 그동안.

▶ 김호기 : 그래서 이점에서 부모 그다음에 아내 혹은 남편. 또 여성 후보가 될 가능성도 있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아이들 그리고 형제 정도의 검증은 어찌 할 수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그 수위에 대해서는 인격을 직접적으로 침해하는 것은 우리가 주의해야만 합니다.

▷ 최경영 : 그렇죠.

▶ 김호기 : 물론 또 이 경우에서도 과연 어디까지가 그럼 인격을 침해하느냐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렇죠.

▶ 김호기 : 그런데 저는 검증에 있어서 많은 그것이 인격을 심대하게 침해하는 것이 아니라면 국민들의 알 권리라고 하는 차원에서 불가피하고 어찌 할 수 없지 않겠는가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중요한 것은 검증에 대한 판단의 주체는 국민이라는 점입니다.

▷ 최경영 : 그렇죠.

▶ 김호기 : 국민들께서 이러한 것들을 두루 이렇게 지켜보고 각자 알아서 판단을 할 것이고요. 또 경우에 따라서 아니면 말고식이거나 지나치게 인격을 침해한 검증의 경우는 역풍이 불 수도 있습니다.

▷ 최경영 : 당연합니다. 관련해서 그러면 윤석열 지금 전 총장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장모 사건이랄지 처와 관련된 의혹들이랄지 무슨 학위 논문 같은 거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은 다 포함되는 거잖아요. 법정 영역에.

▶ 김호기 : 저는 불가피하게 포함될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리고 이제까지 우리나라 역대 대선을 보더라도 이 정도의 검증은 이루어져왔습니다. 이 검증이라는 것은 일종의 그러니까 지옥에서 단테 신곡의 형태를 보면 천국으로 가는 불타오르는 연옥입니다.

▷ 최경영 : 잘 견뎌내야 되는 거군요.

▶ 김호기 : 한 나라의 최고 의사결정권을 갖고 있는 사람이 대통령입니다.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저는 이 불타오르는 연옥을 통과할 수밖에 없지 않냐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 최경영 : 그러니까 국민들도 많이 그런 생각은 가지고 계시는 것 같아요. 지금 여론조사를 보면. 검증과 관련해서는. 그런데 미국이나 유럽의 다른 나라들은 여러 가지 뭐 후보 검증 하면서 우리보다 어떤 성생활이나 이런 것과 관련된 담론들이 많아서 그런지 막 트럼프 대통령 후보 시절에 보면 낯뜨거운 검증이나 이런 것들도 많았지 않습니까?

▶ 김호기 : 그렇죠.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이제 미국의 경우는 도덕성을 중시하고요. 유럽의 경우는 전문성을 중시한다는 게 일반적 경향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은 정치문화의 차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예를 들자면 미국에서 이혼 경력이 있는 첫 대통령은 1980년 미국 그동안 대통령제가 한 200년 동안 유지됐잖아요. 레이건 대통령이었습니다. 이것은 가족을 중시하는 미국 문화가 반영된 것입니다.

▷ 최경영 : 그러네요. 공화당은 가족이잖아요, 특히.

▶ 김호기 : 반면에 이제 유럽에서는 이러한 문제는 사생활에 관한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수상이나 대통령이라고 하더라도 사생활은 보호되어야 한다고 봤습니다. 지난 1990년대 중반 미국 정치를 뒤흔들었던 르윈스키 사건 기억하시죠? 미국은 정말 떠들썩했습니다.

▷ 최경영 : 그랬죠.

▶ 김호기 : 그런데 반면에 유럽은 대체적으로 냉담했습니다. 그것은 유럽적 시각에서 보면 클린턴 대통령의 사생활에 관련된 문제라는 것이죠. 제 기억이 정확하다면 당시 독일의 한 유력 신문은 1면을 백지로 냈습니다. 그리고 작은 글씨로 한 문장만 적었는데요. 미국 클린턴 대통령 사생활 문제로 정치적 곤경에 처했다. 이거만 딱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이제 자신들의 의사를 드러낸 것입니다. 그건 사생활에 관계된 문제이지 어떤 미국이라는 나라, 전체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제 미국과 유럽의 차이인데요. 물론 뭐 그렇다고 해서 미국이 전문성을 경시하는 것도 아니고요. 유럽이 도덕성을 경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 최경영 :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도덕성과 전문성 같이 가야 한다.

▶ 김호기 : 그런데 다만 이제 대체적으로 이런 경향의 그런 차이가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우리나라의 경우는 대통령제를 취하고 있어서 대체적으로 미국과 유사한 그런 경향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렇죠. 도덕성을 굉장히. 특히 이제 장관 후보자들이나 이런 사람들도 보면 전문성이나 이런 이야기는 거의 하기사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전문성도 어떻게 보면.

▶ 김호기 :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이제 TV토론이죠. 우리가 TV토론을 시청하다 보면 그 후보의 역량을 어느 정도 엿볼 수는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러네요. 아까 막스 베버의 3가지가 뭐였죠? 열정.

▶ 김호기 : 책임감, 균형감각입니다.

▷ 최경영 : 균형감각. 막스 베버가 항상 정답만 제시하는 것 같은 그런 생각도 들기도 하고 중요한 것 같습니다. 대통령 리더십에 대한 검증도 아주 중요한 부분일 텐데 리더십을 어떻게 검증을 할까요, 리더십은?

▶ 김호기 : 저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그러니까 1차적으로는 TV토론을 통해서 상대 후보보다 어떤 점에서 이제 강점과 장점이 있는지를 발견할 수 있고요. 그리고 대선이라고 하는 것이 긴 장정이잖아요. 계속해서 자신의 정책을 내놓을 수밖에 없습니다.

▷ 최경영 : 그렇죠.

▶ 김호기 : 그래서 이런 일련의 정책들을 보고 우리가 판단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때 국방, 우리가 외교 무슨 경제 이러면 우리 일상생활에 가장 가까운 거는 또 경제고 국방 같은 경우도 우리가 전시작전권도 없고 그런데.

▶ 김호기 : 그러니까 우리나라의 경우는 제가 보기에는 가장 중요한 건 2가지입니다. 하나는 대내적으로는 경제 문제고요.

▷ 최경영 : 그렇죠.

▶ 김호기 : 대외적으로는 이제 외교 안보 문제입니다. 그러니까 청와대도 있고 내각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은 대통령이 직접 스스로 여러 의견을 듣고 해야 하는 것이죠. 예를 들자면 일본의 무역 보복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이냐. 그리고 현 정부 들어서 뼈아픈 문제이기는 하지만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것들이 이제 매우 중요한 문제죠. 그래서 저는 이런 표현이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대통령에게 정말 중요하고 필요한 것은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럼요.

▶ 김호기 : 그래서 오래전에 한 대통령이 머리를 빌릴 수 있다고 그런 이야기를 한 적도 있습니다.

▷ 최경영 : 김영삼.

▶ 김호기 : 그런데 그것도 정도의 문제입니다.

▷ 최경영 : 정도의 문제다.

▶ 김호기 : 왜냐하면 가장 중요한 결정은 사실 고독하게 대통령 자신이 여러 의견을 참조해서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최경영 : 그러네요. 박정희,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어떤 인상적인 리더십이었습니까? 역대 대통령 중에?

▶ 김호기 : 박정희 대통령의 경우에는 유신독재라는 그늘이 있었지만 그러니까 수출을 중시한 산업화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함으로써 사실 오늘의 한국의 기본 모습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죠. 그래서 영국의 더이코노미스트지였던 것 같은데요. 대한민국은 박정희가 세운 집이다. 이런 평가를 한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제 그 집이 계속 변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 최경영 : 그렇죠.

▶ 김호기 : 저는 이런 평가가 그러니까.

▷ 최경영 : 나올만 하다.

▶ 김호기 : 민주주의를 억압하기는 했지만 뭐 나름대로 온당한 부분도 작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김대중 대통령의 경우에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나 의약분업이나 국가인권위원회 설치 등에서 볼 수 있듯 한국적 복지국가의 틀을 만들었고 그러니까 우리 민주주의를 심화시켰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경우에서 인상적인 것은 2가지죠. 하나는 한미FTA 추진이고요. 다른 하나는 국가균형발전입니다. 사실 당시 둘 다 반대가 컸었습니다.

▷ 최경영 : 그렇죠.

▶ 김호기 : 그런데 현재의 시점에서 돌아보면 한미FTA는 선진 통상국가의 기틀을 세웠다고 볼 수 있고요. 그리고 국가균형발전은 분권국가의 역시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점에 있어서 리더의 어떤 그런 리더가 갖는 미래에 대한 어떤 그런 비전과 통찰 이런 것들이 매우 중요합니다. 국민들의 뜻을 물론 대체적으로 다 수용을 해야 하지만 아주 경우에 따라서는 국민들의 뜻을 거스르고 어떤 우리 사회.

▷ 최경영 : 제시를 해야.

▶ 김호기 :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지금 현재 1, 2위를 다투고 있는 윤석열 전 총장이나 이재명 지사의 리더십은 어떻게 보시는지도 궁금한데요.

▶ 김호기 : 그러니까 이제 막 검증이 시작되어서 뭐라 이야기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윤 총장의 경우는 이제 더 그러합니다.

▷ 최경영 : 사실 잘 모르죠.

▶ 김호기 : 정치 신인이죠. 그래서 검찰총장으로서 보여준 일종의 결단의 리더십인데 나름 훌륭했다고 보는 분들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의 리더십은 검찰총장과 다른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검증을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이재명 지사의 경우에는 문제 해결의 리더십이 돋보입니다. 이것은 이제 성남시장 재직 시부터 이 지사가 보여줬던 것인데요. 이 지사를 지지하시는 분들은 이런 문제 해결의 리더십에 공감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앞서 저희가 이제 막스 베버의 리더십의 3가지 조건인 열정, 책임감, 균형감각을 이야기했는데요. 이 지사의 경우는 균형감각으로서의 통합의 리더십을 얼마나 발휘할지가 우리 국민들의 경우에는 저는 궁금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역시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시간이 별로 없지만 마지막으로 꼭 이것만은. 왜냐하면 후보 검증을 우리 이제 언론이 하는데 언론은 어떤 자세와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 김호기 : 민주주의에서 언론은 입법, 행정, 사법 다음에 제4부입니다. 보통 그렇게 이야기들 스스로 하시잖아요.

▷ 최경영 : 그렇죠.

▶ 김호기 : 그래서 앞서 말씀드렸듯이 대선 후보들에게 언론 검증은 지옥에서 천국으로 가는 일종의 불타오르는 연옥입니다. 그러나 대통령이 되기 원한다면 반드시 통과해야 할 과정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탈진실 시대에 언론의 검증이 긍정적 부분보다 부정적 영향을 더 많이 미칠 가능성이 있어서 저는 우려스럽습니다. 탈진실 시대라고 하는 것은 사실보다 신념을 중시하는 것을 말합니다. 내가 이렇게 믿고 싶은데 그런 나의 믿음에 호소하는 뉴스들이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가짜 뉴스의 모습을 갖기도 하죠. 그래서 이런 뉴스를 선호하게 되는 것이 오늘날 언론, 공론장의 현주소입니다. 바로 이 점에서 저는 아니면 말고식의 보도를 앞서 말씀드렸듯이 지양해야 하고요. 사실 보도를 최우선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맞습니다.

▶ 김호기 : 오늘날 어느 나라든 언론이 정파적 이익에서 자유롭기는 저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언론이 그런 정파적 이익을 넘어서려고 노력해야 하고 언제나 사실 보도를 최우선 해야지만 아까 제가 말씀드린 제4부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말씀 감사하고요. 지금까지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호기 : 감사합니다.
  • [최강시사] 김호기 “윤석열 아내와 장모 의혹, 불가피하게 검증 포함될 수밖에 없어”
    • 입력 2021-07-09 10:21:49
    최경영의 최강시사
- 대통령 후보 검증, 개인적 영역에선 인품과 도덕성, 전문적 영역에선 전문성과 역사 내다보는 통찰 검증해야
- 후보 개인 도덕성 검증, 아니면 말고 식 검증 안 돼
- 후보 가족 검증은 불가피...심대한 인격 침해 아니라면 알 권리 차원에서 불가피
- 대통령이 되기 위해선 불타오르는 연옥 통과할 수밖에 없어
- 대통령 리더십 검증 분야, 경제와 외교 안보가 가장 중요
- 윤석열, 정치 신인...앞으로 검증 지켜봐야
- 이재명, 문제해결 리더십 돋보여...통합 리더십 얼마나 발휘할지 지켜봐야
- 언론 검증, 정파적 이익 넘어서려고 노력하고 사실보도를 최우선해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7월 9일 (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김호기 교수 (연세대 사회학과)


▷ 최경영 : 뉴스의 이면에 있는 흐름과 우리 사회의 큰 담론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입니다. 김호기의 사회학 카페.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님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호기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지난주에 대선 시대정신은 청취자들의 격찬이 많았습니다. 관련해서 이번 주는 대통령 리더십의 검증과 조건. 이게 주제네요.

▶ 김호기 : 그렇습니다.

▷ 최경영 : 특별히 이 주제를 선택하신 이유는.

▶ 김호기 : 그러니까 이번 달부터 대선의 시간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 최경영 : 대선의 시간이다.

▶ 김호기 : 대통령제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대선의 시간은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이 공존하는 시간입니다. 이중 권력시대라는 말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게 이중권력 시대입니다.

▷ 최경영 : 이중권력 시대다. 현 대통령 있고 미래 대통령 있고.

▶ 김호기 : 그렇죠. 앞으로 내년 3월까지는 그럴 것입니다.

▷ 최경영 : 내년 3월까지는.

▶ 김호기 : 대통령제에서는 특히 대통령의 리더십이 중요한데요. 미래 권력의 리더십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한 문제라서 오늘 이 주제를 가지고 왔습니다.

▷ 최경영 : 리더십의 조건은 조금 이따 이야기를 하고 검증 이야기부터 하면 대통령에 대해서는 검증의 시간이 시작된 것이지 않습니까? 우리는 뭘 검증을 해야 합니까?

▶ 김호기 : 저는 2가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물론 먼저 우리가 이야기할 것은 검증의 주체는 국민들이고요.

▷ 최경영 : 국민.

▶ 김호기 : 그리고 이제 국민들 개개인에 따라 검증하는 어떤 그런 내용은 다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제 검증하려고 하는 대상은 2가지라고 볼 수 있는데요. 하나는 개인적 영역이고 다른 하나는 전문적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 영역에서는 인품과 도덕성이 중요할 것이고요. 전문적 영역에서는 전문성과 이런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역사를 내다보는 거시적 통찰. 이런 것들이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주 고전적인 저작이죠. 막스 베버의 직업으로서의 정치라는 책을 보면 정치가의 자질로 3가지를 꼽았습니다. 열정, 책임감, 균형감각입니다. 저는 이 열정, 책임감, 균형감각이 매우 중요한 어떤 그런 검증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런데 개인의 인품이나 이런 거는 이렇게 비춰지는 모습이라 참 이게 검증 어떻게 판단하기가 힘든 것 같아요.

▶ 김호기 : 이게 상당히 주관적인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런 개인의 인품이나 도덕성 검증을 하지 않을 수도 없는 것입니다.

▷ 최경영 : 그렇죠.

▶ 김호기 : 그래서 이제 다만 2가지만 덧붙여보자면 인품과 개인의 도덕성에 대한 검증에서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은 아니면 말고식의 검증은 이루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저는 개인적으로 도덕성 못지않게 전문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 최경영 : 그렇죠.

▶ 김호기 : 도덕성 일변도의 검증도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고 저는 보는 편입니다.

▷ 최경영 : 도덕성 일방의 검증. 그러니까 도덕성 일변도의 검증도 바람직하지 않다.

▶ 김호기 : 전문성도 아울러 함께 봐야 할 거라서.

▷ 최경영 : 그렇죠. 함께 봐야 한다.

▶ 김호기 :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렇죠. 관련해서 아주 선정적인 단어들 나왔었지 않습니까? 뭐 윤석열 전 총장과 관련해서도 그렇고 이재명 지사와 관련해서도 그렇고. 그런데 이런 사생활 관련된 거 말고 사생활과 공적인 영역에서 이렇게 만나는 부분들도 분명히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요, 이거는?

▶ 김호기 : 검증의 범위 문제인데요. 저는 검증의 범위로는 본인과 일반적으로 가족이라고 불리는 집단의 경우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 최경영 : 불가피하다.

▶ 김호기 : 그 권력을 잡았을 때 그 까닭은 가족이 권력에 보이지 않게 보이지 않게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 최경영 : 그리고 그 사람의 인성에도 계속 영향을 미쳐왔겠죠, 그동안.

▶ 김호기 : 그래서 이점에서 부모 그다음에 아내 혹은 남편. 또 여성 후보가 될 가능성도 있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아이들 그리고 형제 정도의 검증은 어찌 할 수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그 수위에 대해서는 인격을 직접적으로 침해하는 것은 우리가 주의해야만 합니다.

▷ 최경영 : 그렇죠.

▶ 김호기 : 물론 또 이 경우에서도 과연 어디까지가 그럼 인격을 침해하느냐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렇죠.

▶ 김호기 : 그런데 저는 검증에 있어서 많은 그것이 인격을 심대하게 침해하는 것이 아니라면 국민들의 알 권리라고 하는 차원에서 불가피하고 어찌 할 수 없지 않겠는가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중요한 것은 검증에 대한 판단의 주체는 국민이라는 점입니다.

▷ 최경영 : 그렇죠.

▶ 김호기 : 국민들께서 이러한 것들을 두루 이렇게 지켜보고 각자 알아서 판단을 할 것이고요. 또 경우에 따라서 아니면 말고식이거나 지나치게 인격을 침해한 검증의 경우는 역풍이 불 수도 있습니다.

▷ 최경영 : 당연합니다. 관련해서 그러면 윤석열 지금 전 총장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장모 사건이랄지 처와 관련된 의혹들이랄지 무슨 학위 논문 같은 거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은 다 포함되는 거잖아요. 법정 영역에.

▶ 김호기 : 저는 불가피하게 포함될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리고 이제까지 우리나라 역대 대선을 보더라도 이 정도의 검증은 이루어져왔습니다. 이 검증이라는 것은 일종의 그러니까 지옥에서 단테 신곡의 형태를 보면 천국으로 가는 불타오르는 연옥입니다.

▷ 최경영 : 잘 견뎌내야 되는 거군요.

▶ 김호기 : 한 나라의 최고 의사결정권을 갖고 있는 사람이 대통령입니다.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저는 이 불타오르는 연옥을 통과할 수밖에 없지 않냐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 최경영 : 그러니까 국민들도 많이 그런 생각은 가지고 계시는 것 같아요. 지금 여론조사를 보면. 검증과 관련해서는. 그런데 미국이나 유럽의 다른 나라들은 여러 가지 뭐 후보 검증 하면서 우리보다 어떤 성생활이나 이런 것과 관련된 담론들이 많아서 그런지 막 트럼프 대통령 후보 시절에 보면 낯뜨거운 검증이나 이런 것들도 많았지 않습니까?

▶ 김호기 : 그렇죠.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이제 미국의 경우는 도덕성을 중시하고요. 유럽의 경우는 전문성을 중시한다는 게 일반적 경향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은 정치문화의 차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예를 들자면 미국에서 이혼 경력이 있는 첫 대통령은 1980년 미국 그동안 대통령제가 한 200년 동안 유지됐잖아요. 레이건 대통령이었습니다. 이것은 가족을 중시하는 미국 문화가 반영된 것입니다.

▷ 최경영 : 그러네요. 공화당은 가족이잖아요, 특히.

▶ 김호기 : 반면에 이제 유럽에서는 이러한 문제는 사생활에 관한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수상이나 대통령이라고 하더라도 사생활은 보호되어야 한다고 봤습니다. 지난 1990년대 중반 미국 정치를 뒤흔들었던 르윈스키 사건 기억하시죠? 미국은 정말 떠들썩했습니다.

▷ 최경영 : 그랬죠.

▶ 김호기 : 그런데 반면에 유럽은 대체적으로 냉담했습니다. 그것은 유럽적 시각에서 보면 클린턴 대통령의 사생활에 관련된 문제라는 것이죠. 제 기억이 정확하다면 당시 독일의 한 유력 신문은 1면을 백지로 냈습니다. 그리고 작은 글씨로 한 문장만 적었는데요. 미국 클린턴 대통령 사생활 문제로 정치적 곤경에 처했다. 이거만 딱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이제 자신들의 의사를 드러낸 것입니다. 그건 사생활에 관계된 문제이지 어떤 미국이라는 나라, 전체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제 미국과 유럽의 차이인데요. 물론 뭐 그렇다고 해서 미국이 전문성을 경시하는 것도 아니고요. 유럽이 도덕성을 경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 최경영 :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도덕성과 전문성 같이 가야 한다.

▶ 김호기 : 그런데 다만 이제 대체적으로 이런 경향의 그런 차이가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우리나라의 경우는 대통령제를 취하고 있어서 대체적으로 미국과 유사한 그런 경향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렇죠. 도덕성을 굉장히. 특히 이제 장관 후보자들이나 이런 사람들도 보면 전문성이나 이런 이야기는 거의 하기사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전문성도 어떻게 보면.

▶ 김호기 :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이제 TV토론이죠. 우리가 TV토론을 시청하다 보면 그 후보의 역량을 어느 정도 엿볼 수는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러네요. 아까 막스 베버의 3가지가 뭐였죠? 열정.

▶ 김호기 : 책임감, 균형감각입니다.

▷ 최경영 : 균형감각. 막스 베버가 항상 정답만 제시하는 것 같은 그런 생각도 들기도 하고 중요한 것 같습니다. 대통령 리더십에 대한 검증도 아주 중요한 부분일 텐데 리더십을 어떻게 검증을 할까요, 리더십은?

▶ 김호기 : 저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그러니까 1차적으로는 TV토론을 통해서 상대 후보보다 어떤 점에서 이제 강점과 장점이 있는지를 발견할 수 있고요. 그리고 대선이라고 하는 것이 긴 장정이잖아요. 계속해서 자신의 정책을 내놓을 수밖에 없습니다.

▷ 최경영 : 그렇죠.

▶ 김호기 : 그래서 이런 일련의 정책들을 보고 우리가 판단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때 국방, 우리가 외교 무슨 경제 이러면 우리 일상생활에 가장 가까운 거는 또 경제고 국방 같은 경우도 우리가 전시작전권도 없고 그런데.

▶ 김호기 : 그러니까 우리나라의 경우는 제가 보기에는 가장 중요한 건 2가지입니다. 하나는 대내적으로는 경제 문제고요.

▷ 최경영 : 그렇죠.

▶ 김호기 : 대외적으로는 이제 외교 안보 문제입니다. 그러니까 청와대도 있고 내각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은 대통령이 직접 스스로 여러 의견을 듣고 해야 하는 것이죠. 예를 들자면 일본의 무역 보복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이냐. 그리고 현 정부 들어서 뼈아픈 문제이기는 하지만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것들이 이제 매우 중요한 문제죠. 그래서 저는 이런 표현이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대통령에게 정말 중요하고 필요한 것은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럼요.

▶ 김호기 : 그래서 오래전에 한 대통령이 머리를 빌릴 수 있다고 그런 이야기를 한 적도 있습니다.

▷ 최경영 : 김영삼.

▶ 김호기 : 그런데 그것도 정도의 문제입니다.

▷ 최경영 : 정도의 문제다.

▶ 김호기 : 왜냐하면 가장 중요한 결정은 사실 고독하게 대통령 자신이 여러 의견을 참조해서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최경영 : 그러네요. 박정희,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어떤 인상적인 리더십이었습니까? 역대 대통령 중에?

▶ 김호기 : 박정희 대통령의 경우에는 유신독재라는 그늘이 있었지만 그러니까 수출을 중시한 산업화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함으로써 사실 오늘의 한국의 기본 모습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죠. 그래서 영국의 더이코노미스트지였던 것 같은데요. 대한민국은 박정희가 세운 집이다. 이런 평가를 한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제 그 집이 계속 변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 최경영 : 그렇죠.

▶ 김호기 : 저는 이런 평가가 그러니까.

▷ 최경영 : 나올만 하다.

▶ 김호기 : 민주주의를 억압하기는 했지만 뭐 나름대로 온당한 부분도 작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김대중 대통령의 경우에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나 의약분업이나 국가인권위원회 설치 등에서 볼 수 있듯 한국적 복지국가의 틀을 만들었고 그러니까 우리 민주주의를 심화시켰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경우에서 인상적인 것은 2가지죠. 하나는 한미FTA 추진이고요. 다른 하나는 국가균형발전입니다. 사실 당시 둘 다 반대가 컸었습니다.

▷ 최경영 : 그렇죠.

▶ 김호기 : 그런데 현재의 시점에서 돌아보면 한미FTA는 선진 통상국가의 기틀을 세웠다고 볼 수 있고요. 그리고 국가균형발전은 분권국가의 역시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점에 있어서 리더의 어떤 그런 리더가 갖는 미래에 대한 어떤 그런 비전과 통찰 이런 것들이 매우 중요합니다. 국민들의 뜻을 물론 대체적으로 다 수용을 해야 하지만 아주 경우에 따라서는 국민들의 뜻을 거스르고 어떤 우리 사회.

▷ 최경영 : 제시를 해야.

▶ 김호기 :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지금 현재 1, 2위를 다투고 있는 윤석열 전 총장이나 이재명 지사의 리더십은 어떻게 보시는지도 궁금한데요.

▶ 김호기 : 그러니까 이제 막 검증이 시작되어서 뭐라 이야기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윤 총장의 경우는 이제 더 그러합니다.

▷ 최경영 : 사실 잘 모르죠.

▶ 김호기 : 정치 신인이죠. 그래서 검찰총장으로서 보여준 일종의 결단의 리더십인데 나름 훌륭했다고 보는 분들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의 리더십은 검찰총장과 다른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검증을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이재명 지사의 경우에는 문제 해결의 리더십이 돋보입니다. 이것은 이제 성남시장 재직 시부터 이 지사가 보여줬던 것인데요. 이 지사를 지지하시는 분들은 이런 문제 해결의 리더십에 공감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앞서 저희가 이제 막스 베버의 리더십의 3가지 조건인 열정, 책임감, 균형감각을 이야기했는데요. 이 지사의 경우는 균형감각으로서의 통합의 리더십을 얼마나 발휘할지가 우리 국민들의 경우에는 저는 궁금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역시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시간이 별로 없지만 마지막으로 꼭 이것만은. 왜냐하면 후보 검증을 우리 이제 언론이 하는데 언론은 어떤 자세와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 김호기 : 민주주의에서 언론은 입법, 행정, 사법 다음에 제4부입니다. 보통 그렇게 이야기들 스스로 하시잖아요.

▷ 최경영 : 그렇죠.

▶ 김호기 : 그래서 앞서 말씀드렸듯이 대선 후보들에게 언론 검증은 지옥에서 천국으로 가는 일종의 불타오르는 연옥입니다. 그러나 대통령이 되기 원한다면 반드시 통과해야 할 과정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탈진실 시대에 언론의 검증이 긍정적 부분보다 부정적 영향을 더 많이 미칠 가능성이 있어서 저는 우려스럽습니다. 탈진실 시대라고 하는 것은 사실보다 신념을 중시하는 것을 말합니다. 내가 이렇게 믿고 싶은데 그런 나의 믿음에 호소하는 뉴스들이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가짜 뉴스의 모습을 갖기도 하죠. 그래서 이런 뉴스를 선호하게 되는 것이 오늘날 언론, 공론장의 현주소입니다. 바로 이 점에서 저는 아니면 말고식의 보도를 앞서 말씀드렸듯이 지양해야 하고요. 사실 보도를 최우선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맞습니다.

▶ 김호기 : 오늘날 어느 나라든 언론이 정파적 이익에서 자유롭기는 저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언론이 그런 정파적 이익을 넘어서려고 노력해야 하고 언제나 사실 보도를 최우선 해야지만 아까 제가 말씀드린 제4부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말씀 감사하고요. 지금까지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호기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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