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실권 한달만에 관저 비워…퇴진운동단체 “야반도주”

입력 2021.07.11 (16:46) 수정 2021.07.1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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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블록이 구성한 연립정부에 밀려 12년 넘는 장기 집권을 마감한 베냐민 네타냐후 전 이스라엘 총리가 실권 한 달 만에 총리 관저를 비웠다고 현지 언론이 오늘(11일) 보도했습니다.
네타냐후 전 총리 일가는 오늘 새벽 1시쯤 예루살렘 발포 거리에 있는 총리 관저를 비우고 카이사레아로 이주했습니다. 지난달 13일 크네세트(의회)가 신임투표를 통해 ‘반네타냐후 블록’ 연립정부 구성을 승인해 정권이 바뀐 지 근 한 달 만입니다.

1996년부터 1999년까지 3년의 첫 총리 임기에 이어 2009년 3월 31일 이후 12년 넘게 집권한 네타냐후는 야당 지도자로 신분이 바뀌었음에도 총리 관저를 비우지 않았습니다.

총리 교체 이후 관저 사용 등에 관한 명확한 규정이 없지만 늑장 이사에 대한 비판은 끊이지 않았고,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는 네타냐후의 퇴진 운동을 주도해온 단체 ‘크라임 미니스터’(crime minister)는 가짜 이사 차량 등을 동원해 네타냐후의 퇴거를 종용해왔습니다.
.
이 단체는 네타냐후 일가가 관저를 비우자 성명을 통해 “피고인과 그의 가족이 도둑처럼 야반도주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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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타냐후, 실권 한달만에 관저 비워…퇴진운동단체 “야반도주”
    • 입력 2021-07-11 16:46:57
    • 수정2021-07-11 16:59:05
    국제
반대 블록이 구성한 연립정부에 밀려 12년 넘는 장기 집권을 마감한 베냐민 네타냐후 전 이스라엘 총리가 실권 한 달 만에 총리 관저를 비웠다고 현지 언론이 오늘(11일) 보도했습니다.
네타냐후 전 총리 일가는 오늘 새벽 1시쯤 예루살렘 발포 거리에 있는 총리 관저를 비우고 카이사레아로 이주했습니다. 지난달 13일 크네세트(의회)가 신임투표를 통해 ‘반네타냐후 블록’ 연립정부 구성을 승인해 정권이 바뀐 지 근 한 달 만입니다.

1996년부터 1999년까지 3년의 첫 총리 임기에 이어 2009년 3월 31일 이후 12년 넘게 집권한 네타냐후는 야당 지도자로 신분이 바뀌었음에도 총리 관저를 비우지 않았습니다.

총리 교체 이후 관저 사용 등에 관한 명확한 규정이 없지만 늑장 이사에 대한 비판은 끊이지 않았고,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는 네타냐후의 퇴진 운동을 주도해온 단체 ‘크라임 미니스터’(crime minister)는 가짜 이사 차량 등을 동원해 네타냐후의 퇴거를 종용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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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체는 네타냐후 일가가 관저를 비우자 성명을 통해 “피고인과 그의 가족이 도둑처럼 야반도주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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