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 연속 천 명대…비수도권 첫 3백 명대로 확산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시뉴스 시작하겠습니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하루 앞둔 오늘(11일)입니다.

관련 소식을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오늘도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천 3백 명을 넘었습니다.

닷새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대다수가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지만, 비수도권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다는 게 눈여겨 볼 부분입니다.

첫 소식은 신선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일요일인 오늘 오전 서울 영등포구의 선별 진료소.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대기 줄이 쉽게 줄지 않습니다.

의료진 역시 잠시 쉴 틈이 없습니다.

[조한서/영등포구 보건소 직원 : "갑자기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굉장히 일이 바빠졌고 쉴 시간 없이 바쁩니다, 지금."]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관련 확진자가 6명 더 늘었고 영등포구 롯데백화점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지하1층 운영이 폐쇄되는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확진자의 75.3%가 나왔습니다.

확산세는 수도권 밖으로 번져가는 양상입니다.

경남 63명, 부산 53명, 대전과 충남 각 31명, 제주 24명, 대구 23명 등 316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비수도권 확진자가 3백 명을 넘은 건 6개월여 만에 처음입니다.

확진자 5명 중 1명은 수도권 밖에서 나온 셈인데, 비중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대전 요양시설과 전북 군산의 주점, 경남 김해 유흥업소에서는 새로운 집단감염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수도권 인구가 피서 등으로 이동하면서 확진자가 느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부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수도권 이외의 지역도 결코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될 것입니다. (확산세를) 조기에 차단할 수 있도록, 지자체장들께서는 책임지고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의심 신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비율은 6.42%로 높아졌습니다.

한편 KBS 자체 집계결과 오늘 오후 6시까지 9백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와 엿새 연속 천 명 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김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