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점발 전파력 강해…수도권발 ‘풍선 효과’ 걱정

입력 2021.07.12 (07:54) 수정 2021.07.1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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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번지는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이전보다 훨씬 빨라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벌써 깊숙히 침투한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수도권의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른 이른바 풍선효과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홍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흥주점 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지난 6일, 중구의 일반주점 업주에서 시작한 주점발 코로나19가 대구지역 유흥주점 곳곳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빠른 속도로 2차, 3차 감염으로 이어지고 전파력도 이전보다 매우 강해 델타 변이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대구시는 보고 있습니다.

[김흥준/대구시 위생정책과장 : "유흥업소 종사자들 대상으로 하는 격주간 PCR검사 이행을 강화시키고 특히 대구시에서는 유흥시설 대상 업소에 대해서 PCR검사실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하는등 모든 방안을 강구해서..."]

여기에다 수도권의 거리두기 4단계 격상도 큰 걱정거리입니다.

이른바 풍선효과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구시는 업소가 방역수칙을 한 번만 위반해도 열흘간 영업을 중단시키고, 확진자가 나온 업소는 역학조사가 끝날때까지 운영을 못하도록 하는 등의 방침을 정했습니다.

또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수는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휴가철에 접어드는 만큼 안심할 수 없습니다.

[최은정/경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다른 지역에서 오는 방문객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보건소 선별검사소에서 진단검사를 받도록 시군에서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검사를 실시하고 있고... 헌팅포차나 주점, PC방 등 방역 취약시설에 대해서 특별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지금이 4차 대유행 기로에 놓인 중요한 시기라며, 불필요한 모임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홍승연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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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주점발 전파력 강해…수도권발 ‘풍선 효과’ 걱정
    • 입력 2021-07-12 07:54:00
    • 수정2021-07-12 09:13:13
    뉴스광장(대구)
[앵커]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번지는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이전보다 훨씬 빨라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벌써 깊숙히 침투한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수도권의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른 이른바 풍선효과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홍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흥주점 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지난 6일, 중구의 일반주점 업주에서 시작한 주점발 코로나19가 대구지역 유흥주점 곳곳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빠른 속도로 2차, 3차 감염으로 이어지고 전파력도 이전보다 매우 강해 델타 변이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대구시는 보고 있습니다.

[김흥준/대구시 위생정책과장 : "유흥업소 종사자들 대상으로 하는 격주간 PCR검사 이행을 강화시키고 특히 대구시에서는 유흥시설 대상 업소에 대해서 PCR검사실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하는등 모든 방안을 강구해서..."]

여기에다 수도권의 거리두기 4단계 격상도 큰 걱정거리입니다.

이른바 풍선효과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구시는 업소가 방역수칙을 한 번만 위반해도 열흘간 영업을 중단시키고, 확진자가 나온 업소는 역학조사가 끝날때까지 운영을 못하도록 하는 등의 방침을 정했습니다.

또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수는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휴가철에 접어드는 만큼 안심할 수 없습니다.

[최은정/경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다른 지역에서 오는 방문객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보건소 선별검사소에서 진단검사를 받도록 시군에서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검사를 실시하고 있고... 헌팅포차나 주점, PC방 등 방역 취약시설에 대해서 특별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지금이 4차 대유행 기로에 놓인 중요한 시기라며, 불필요한 모임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홍승연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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