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얼거린다며 20개월 딸 때려 숨지게 한 아버지 검거

입력 2021.07.12 (19:17) 수정 2021.07.12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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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에 취한 채 칭얼거린다며 생후 20개월 된 딸을 때려 숨지게 한 뒤 달아났던 20대 아버지가 도주 사흘 만에 붙잡혔습니다.

함께 딸 시신을 방치한 어머니는 구속됐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일 생후 20개월 된 아이의 시신이 발견된 다가구 주택입니다.

아이 외할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집 안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아이의 시신이 화장실 아이스박스 안에서 부패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20대의 아이 어머니는 현장에서 긴급 체포됐지만, 아이 아버지는 달아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아이 아버지에 대해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행방을 쫓은 끝에 달아난 지 사흘 만에 대전의 한 모텔에서 붙잡았습니다.

아이 아버지는 도주 당시 휴대전화와 신발조차 챙기지 않은 채 급히 집을 빠져나가면서 휴대전화 위치 추적이 안 돼 경찰은 CCTV 분석과 탐문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경찰은 아이 아버지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현장에서 붙잡힌 어머니는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아이 어머니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술을 마신 뒤 아이가 칭얼거린다는 이유로 이불을 뒤집어 씌우고 마구 때려 숨지게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숨진 아이가 무차별 폭행을 당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시신을 부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영상편집: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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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칭얼거린다며 20개월 딸 때려 숨지게 한 아버지 검거
    • 입력 2021-07-12 19:17:27
    • 수정2021-07-12 19:41:01
    뉴스 7
[앵커]

술에 취한 채 칭얼거린다며 생후 20개월 된 딸을 때려 숨지게 한 뒤 달아났던 20대 아버지가 도주 사흘 만에 붙잡혔습니다.

함께 딸 시신을 방치한 어머니는 구속됐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일 생후 20개월 된 아이의 시신이 발견된 다가구 주택입니다.

아이 외할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집 안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아이의 시신이 화장실 아이스박스 안에서 부패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20대의 아이 어머니는 현장에서 긴급 체포됐지만, 아이 아버지는 달아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아이 아버지에 대해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행방을 쫓은 끝에 달아난 지 사흘 만에 대전의 한 모텔에서 붙잡았습니다.

아이 아버지는 도주 당시 휴대전화와 신발조차 챙기지 않은 채 급히 집을 빠져나가면서 휴대전화 위치 추적이 안 돼 경찰은 CCTV 분석과 탐문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경찰은 아이 아버지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현장에서 붙잡힌 어머니는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아이 어머니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술을 마신 뒤 아이가 칭얼거린다는 이유로 이불을 뒤집어 씌우고 마구 때려 숨지게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숨진 아이가 무차별 폭행을 당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시신을 부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영상편집: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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