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무총장 “백신 충분치 않아”…부스터샷 고려 중단 촉구

입력 2021.07.13 (02:19) 수정 2021.07.13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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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12일 코로나19 백신이 아직 많은 국가에 충분히 공급되지 못했다면서 부스터 샷을 고려 중인 일부 국가에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델타 변이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면서 "일부 국가는 다른 국가가 보건 노동자와 취약 계층에게 백신을 접종하기도 전에 부스터 샷을 위해 수백만 회분을 주문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특히 코로나19 백신 제조사들이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 부스터 샷을 공급하려 한다면서 그 사례로 화이자와 모더나를 지목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제약사에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에 대신 공급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도 다른 곳에서는 백신이 없어 사람들이 여전히 숨지는 상황에서 일부 국가가 소중한 백신을 부스터 샷으로 사용할 경우 "우리는 분노에 차서 뒤를 돌아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숨야 스와미나탄 WHO 최고 과학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부스터 샷이 필요한지에 대한 증거가 아직 없다며 "그것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개별 회사가 아닌 과학과 자료에 근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WH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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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13 02:19:54
    • 수정2021-07-13 02:39:27
    국제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12일 코로나19 백신이 아직 많은 국가에 충분히 공급되지 못했다면서 부스터 샷을 고려 중인 일부 국가에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델타 변이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면서 "일부 국가는 다른 국가가 보건 노동자와 취약 계층에게 백신을 접종하기도 전에 부스터 샷을 위해 수백만 회분을 주문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특히 코로나19 백신 제조사들이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 부스터 샷을 공급하려 한다면서 그 사례로 화이자와 모더나를 지목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제약사에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에 대신 공급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도 다른 곳에서는 백신이 없어 사람들이 여전히 숨지는 상황에서 일부 국가가 소중한 백신을 부스터 샷으로 사용할 경우 "우리는 분노에 차서 뒤를 돌아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숨야 스와미나탄 WHO 최고 과학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부스터 샷이 필요한지에 대한 증거가 아직 없다며 "그것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개별 회사가 아닌 과학과 자료에 근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WH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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