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위백서 또 ‘독도 영유권’ 도발…“한국, 부정적 대응 계속”

입력 2021.07.13 (12:15) 수정 2021.07.1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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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방위성이 올해 발간한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또 되풀이했습니다.

한일 간 국방협력에 대해선 한국 측이 부정적인 대응을 계속하고 있다고 기술했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는 오늘 스가 요시히데 총리 주재로 각료회의를 열고 2021년 방위백서를 채택했습니다.

올해 백서에서도 독도에 대해 일본의 고유 영토며, 영토문제가 미해결 상태로 존재한다고 명시했습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 시절인 지난 2005년 이후 17년째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겁니다.

일본 정부는 앞서 지난 4월 외무성이 펴낸 올해 외교청서에서도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기술하기도 했습니다.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선 "양국 간 과제가 방위 협력·교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내용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국 방위당국 측에 의한 부정적 대응이 계속되고 있다"는 주장을 새롭게 추가했습니다.

방위성 관계자는 이런 주장에 대한 근거로 한국군의 독도 주변 해역 훈련, 지소미아 종료 통보 등을 사례로 들었습니다.

방위백서는 또 별도 해설란을 통해 한국의 국방비가 2000년부터 22년 연속 늘었고, 2018년엔 구매력 평가 기준으로 일본을 넘어섰다고도 소개했습니다.

미국을 제외한 양자 간 방위협력 항목에선 호주, 인도, 아세안에 이어 한국을 4번째로 기술한 내용을 3년째 이어 갔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기시 방위상은 "북한이 매우 빠른 탄도 미사일 개발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면서 일본 안전에 "중대하고 절박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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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방위백서 또 ‘독도 영유권’ 도발…“한국, 부정적 대응 계속”
    • 입력 2021-07-13 12:15:09
    • 수정2021-07-13 13:06:30
    뉴스 12
[앵커]

일본 방위성이 올해 발간한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또 되풀이했습니다.

한일 간 국방협력에 대해선 한국 측이 부정적인 대응을 계속하고 있다고 기술했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는 오늘 스가 요시히데 총리 주재로 각료회의를 열고 2021년 방위백서를 채택했습니다.

올해 백서에서도 독도에 대해 일본의 고유 영토며, 영토문제가 미해결 상태로 존재한다고 명시했습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 시절인 지난 2005년 이후 17년째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겁니다.

일본 정부는 앞서 지난 4월 외무성이 펴낸 올해 외교청서에서도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기술하기도 했습니다.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선 "양국 간 과제가 방위 협력·교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내용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국 방위당국 측에 의한 부정적 대응이 계속되고 있다"는 주장을 새롭게 추가했습니다.

방위성 관계자는 이런 주장에 대한 근거로 한국군의 독도 주변 해역 훈련, 지소미아 종료 통보 등을 사례로 들었습니다.

방위백서는 또 별도 해설란을 통해 한국의 국방비가 2000년부터 22년 연속 늘었고, 2018년엔 구매력 평가 기준으로 일본을 넘어섰다고도 소개했습니다.

미국을 제외한 양자 간 방위협력 항목에선 호주, 인도, 아세안에 이어 한국을 4번째로 기술한 내용을 3년째 이어 갔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기시 방위상은 "북한이 매우 빠른 탄도 미사일 개발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면서 일본 안전에 "중대하고 절박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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