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한반도 열돔’ 온다…진짜 더위는 1주일 후에?

입력 2021.07.13 (17:56) 수정 2021.07.1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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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7월13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승배 한국기상산업협회 기상본부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7.13

[앵커]
정말 요즘, 이 노래 가사처럼 태양을 피하고 싶은 분들 많으실 겁니다. 오늘도 정말 여러 번, 이거 너무 더운 거 아니야? 이런 말, 한숨처럼 새어 나오셨을 텐데요. KBS 재난방송 전문위원인 김승배 한국기상산업협회 기상본부장과 폭염의 원인은 뭔지, 또 언제까지 계속될지, 다양한 궁금증 풀어보겠습니다. 본부장님, 안녕하십니까? 사실 뭐 여름은 여름답게 덥고 겨울은 춥고 이게 인지상정이죠. 그런데 이게 너무 더워서 좀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차 안에 쿠키가 구워지고요, 자동으로. 그리고 계란프라이가 밖에서 그냥 익어버리고. 그런데 이게 남의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폭염이라는 게 왔는데, 폭염경보, 주의보, 이 정도까지 나올 정도면 정말 더운 거죠?

[답변]
그렇습니다. 폭염경보는 낮 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할 때, 주의보는 33도 이상일 때인데요. 사실은 지난 6월을 돌이켜 보면 초여름에 그렇게 덥지 않은 여름을 보냈습니다. 오늘이 7월 13일이니까 한 달 반 정도를 비교적 안 덥게 보냈거든요. 그런 의미로 가장 더운 여름을 회상해 보면 2018년 여름입니다. 정말 더웠죠. 그다음에 1994년도인데, 올해는 그런 기록은 저 개인적으로는 깨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그 정도 기록을 깨려면 지난 6월부터 우리 한반도 상층의 공기가 많이 데워졌어야 하거든요. 지금 이 더위는 여름철에 나타나는 통상적인 더위, 북태평양 고기압이 접근하면서 남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올라오면서, 오늘 아침 열대야 나타났거든요. 그런 더위가 적어도 앞으로 한 달 정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앵커]
그래도 너무 견디기 힘든 더위다 보니 힘듭니다. 특히 요새 거의 뭐 한증막에 와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나는 이유가 뭘까요?

[답변]
그렇습니다. 그게 습도가 높아서 그런데요. 만약에 건조한 사막에서 영상 50도는 견딜 만하다고 하거든요? 서울이 오늘 한 32도 정도 기록했거든요? 어제도 32도 정도. 문제는 습도가 높아서 불쾌지수가 높고, 한증막에 들어와 있듯이 더 더운 기분을 느끼게 되는 겁니다.

[앵커]
요새 열돔 현상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게 왜 발생하는 거죠?

[답변]
열돔, 그러니까 돔이 우리 야구 돔 경기장 있잖아요? 지붕이 덮여 있는 경기장을 돔 경기장이라고 하잖아요? 열로 지붕이 덮여 있는 정도, 그러니까 지금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확장하면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 쪽으로 보내고 있고, 티베트 쪽에는 해발고도가 4,000m 이상인 높은 고도인데 이미 6월부터 많이 데워지기 시작했거든요. 이쪽, 우리나라 쪽은 바다이기 때문에 늦게 데워지는데, 그쪽은 육지고 고도가 높기 때문에 많이 데워져서 공기가 많이 가열됐고 팽창했습니다, 과열돼 있기 때문에. 그게 이쪽보다는 공기가 더 많이 키가 높이 팽창하기 때문에 고기압으로 변하죠. 그래서 우리나라 쪽으로 확장하면 그게 열 덩어리가 되는 거죠. 그래서 열돔은 열 덩어리를 말하는 겁니다. 지난 6월부터 우리는 선선한 초여름을 보낼 때 캐나다, 북미 쪽, 미국의 서부는 엄청 더웠거든요. 그러한 현상들이 이미 거기에는 나타났고 우리가 좀 늦게 동아시아 쪽에 나타난 격입니다.

[앵커]
북미 지역에도 지금 엄청난 폭염이 와서 온도가 얼마나 높았죠?

[답변]
49도까지 올라간 지역이 있습니다.

[앵커]
그렇죠. 그렇다면 그 열돔 현상 때문에 그랬다, 이게 제가 기억이 납니다. 1994년에 열돔 현상이 있었고, 또 한 3년 전에도 열돔 현상?

[답변]
2018년도에 있었습니다.

[앵커]
있었지 않습니까? 그러면 올해에도 기록적인 폭염이 올 수 있을까요?

[답변]
아까 제가 전망했듯이 초여름부터 많이 선선한, 비교적 선선한 여름을 보냈기 때문에 2018년이나 2019년의 기록을 폭염 일수로 기록을 깨거나 열대야가 나타난 일수로 기록을 깨진 못할 거라고 저는 전망하는데, 그만큼 가열이 늦어졌기 때문인데요. 어찌 됐건 앞으로 남은 기간은 더위와의 싸움입니다. 그래서 35도 이상 나타나는 지역이 생길 겁니다.

[앵커]
그러면 혹시 최고 기온은 어느 정도 될 것 같아요?

[답변]
우리나라 최고 기온이 2018년도에 41도거든요? 그걸 깨지는 못할 거다, 이렇게 전망하는 거죠.

[앵커]
그나마 좀 다행입니다. 그런데요, 요즘 좀 느끼는 게, 충청도에서도 며칠 전에 그랬지 않습니까? 비가 한 번 오면 하늘에 구멍이 난 것처럼 비가 쏟아집니다. 이런 국지성 호우, 원인이 뭘까요?

[답변]
사실은 여름철 우리나라에 늘 나타나는 현상인데요. 장마 기간에 나타나는 그런 국지성 호우, 남부 지방에 500mm가 넘는 비가 지난 5, 6, 7월에 내렸고 충주의 11일에 나타난 거는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대기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서 돌풍이 불고 시간당 70mm 이상의 비가 내려서 피해를 봤거든요? 앞으로는 가을이 되기 전까지는 그러한, 충주에서 나타나는 그러한 돌풍과 폭우가 자주 나타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마 상층에 찬 공기가 많이 해소는 됐지만, 충주에 그런 기온이 나타난 이유가 우리나라 5, 6, 봄, 초여름에 덜 더웠던, 그런 원인을 제공했던 상층의 찬 공기가 아직은 남아 있거든요? 이게 북태평양 고기압이 완전히 상층까지 덮으면 그게 이제 더 폭염이 가중되는 그런 여름을 보내게 되는 것입니다.

[앵커]
그러면 이런 국지성 소나기와 장마랑은 관계가 없는 건가요?

[답변]
그러니까 우리가 장마전선 상에서 비가 오느냐, 그걸 장마라고 하고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낮에 기온이 올라가고 상층에 찬 공기가 남아 있을 때 대기가 불안정해서 뒤집히면서 갑자기 집중 호우가 내리는, 이거는 폭우라고 그러는데, 기상학적으로 그걸 구분을 국민들이 꼭 구분해서 이건 장마로 비가 왔고 집중호우로 비가 많이 왔고, 구분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이 순간에, 앞으로 남은 기간에 국지적인 폭우가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는 조건 속에 점점 더, 그런 발생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이렇게 보고요. 여기에다 태풍이 접근하면 또 국지적인 폭우가 오는 계절 속에 우리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혹자는요, 장마전선은 이제 남부 밑으로 내려가서 장마는 끝났다. 아니다, 마른장마다. 아니다, 아직 장마가 계속되고 있다. 분분하거든요? 장마가 끝났습니까?

[답변]
기상청에서 정의하는 장마는 장마전선 영향으로 비가 오는 건데요. 지금 일시 소강상태를 보이는데, 지금이 13일인데 18일, 19일 날 다시 그 정체 전선이라고 하는 게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면 그 기상학적으로 기상청은 역사 기록을 하는데, 올해 장마는 7월 19일에 끝났구나, 이렇게 기록을 하거든요. 그래서 오늘 시점에서는 아직 장마가 완전히 끝났다, 이렇게 보기는 어려운 시점입니다. 현재 장마전선이 우리나라를 덮고 있지는 않지만, 다시 북태평양 고기압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이거든요.

[앵커]
혹시 장마 끝나면 또 엄청난 폭염이 온다고들 하는데, 혹시 올해도 그럴까요?

[답변]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장마가 끝났다는 얘기는 기상학적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지금 완전히 덮지 않았거든요? 가장자리에 있는데 이 정도로 덮거든요? 북태평양 고기압이 완전히 덮으면 고온다습한 공기가 우리나라를 짓누르고 있는 그런 격이기 때문에 장마가 종료되고 그러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지금보다 더 북쪽으로 확정하면 본격적인 폭염에 들어가는 겁니다.

[앵커]
정말 더위 앞에 장사 없다고 하지 않습니까? 본부장님도 건강관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한국기상산업협회 김승배 본부장님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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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13 17:56:26
    • 수정2021-07-13 19: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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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말 요즘, 이 노래 가사처럼 태양을 피하고 싶은 분들 많으실 겁니다. 오늘도 정말 여러 번, 이거 너무 더운 거 아니야? 이런 말, 한숨처럼 새어 나오셨을 텐데요. KBS 재난방송 전문위원인 김승배 한국기상산업협회 기상본부장과 폭염의 원인은 뭔지, 또 언제까지 계속될지, 다양한 궁금증 풀어보겠습니다. 본부장님, 안녕하십니까? 사실 뭐 여름은 여름답게 덥고 겨울은 춥고 이게 인지상정이죠. 그런데 이게 너무 더워서 좀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차 안에 쿠키가 구워지고요, 자동으로. 그리고 계란프라이가 밖에서 그냥 익어버리고. 그런데 이게 남의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폭염이라는 게 왔는데, 폭염경보, 주의보, 이 정도까지 나올 정도면 정말 더운 거죠?

[답변]
그렇습니다. 폭염경보는 낮 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할 때, 주의보는 33도 이상일 때인데요. 사실은 지난 6월을 돌이켜 보면 초여름에 그렇게 덥지 않은 여름을 보냈습니다. 오늘이 7월 13일이니까 한 달 반 정도를 비교적 안 덥게 보냈거든요. 그런 의미로 가장 더운 여름을 회상해 보면 2018년 여름입니다. 정말 더웠죠. 그다음에 1994년도인데, 올해는 그런 기록은 저 개인적으로는 깨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그 정도 기록을 깨려면 지난 6월부터 우리 한반도 상층의 공기가 많이 데워졌어야 하거든요. 지금 이 더위는 여름철에 나타나는 통상적인 더위, 북태평양 고기압이 접근하면서 남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올라오면서, 오늘 아침 열대야 나타났거든요. 그런 더위가 적어도 앞으로 한 달 정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앵커]
그래도 너무 견디기 힘든 더위다 보니 힘듭니다. 특히 요새 거의 뭐 한증막에 와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나는 이유가 뭘까요?

[답변]
그렇습니다. 그게 습도가 높아서 그런데요. 만약에 건조한 사막에서 영상 50도는 견딜 만하다고 하거든요? 서울이 오늘 한 32도 정도 기록했거든요? 어제도 32도 정도. 문제는 습도가 높아서 불쾌지수가 높고, 한증막에 들어와 있듯이 더 더운 기분을 느끼게 되는 겁니다.

[앵커]
요새 열돔 현상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게 왜 발생하는 거죠?

[답변]
열돔, 그러니까 돔이 우리 야구 돔 경기장 있잖아요? 지붕이 덮여 있는 경기장을 돔 경기장이라고 하잖아요? 열로 지붕이 덮여 있는 정도, 그러니까 지금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확장하면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 쪽으로 보내고 있고, 티베트 쪽에는 해발고도가 4,000m 이상인 높은 고도인데 이미 6월부터 많이 데워지기 시작했거든요. 이쪽, 우리나라 쪽은 바다이기 때문에 늦게 데워지는데, 그쪽은 육지고 고도가 높기 때문에 많이 데워져서 공기가 많이 가열됐고 팽창했습니다, 과열돼 있기 때문에. 그게 이쪽보다는 공기가 더 많이 키가 높이 팽창하기 때문에 고기압으로 변하죠. 그래서 우리나라 쪽으로 확장하면 그게 열 덩어리가 되는 거죠. 그래서 열돔은 열 덩어리를 말하는 겁니다. 지난 6월부터 우리는 선선한 초여름을 보낼 때 캐나다, 북미 쪽, 미국의 서부는 엄청 더웠거든요. 그러한 현상들이 이미 거기에는 나타났고 우리가 좀 늦게 동아시아 쪽에 나타난 격입니다.

[앵커]
북미 지역에도 지금 엄청난 폭염이 와서 온도가 얼마나 높았죠?

[답변]
49도까지 올라간 지역이 있습니다.

[앵커]
그렇죠. 그렇다면 그 열돔 현상 때문에 그랬다, 이게 제가 기억이 납니다. 1994년에 열돔 현상이 있었고, 또 한 3년 전에도 열돔 현상?

[답변]
2018년도에 있었습니다.

[앵커]
있었지 않습니까? 그러면 올해에도 기록적인 폭염이 올 수 있을까요?

[답변]
아까 제가 전망했듯이 초여름부터 많이 선선한, 비교적 선선한 여름을 보냈기 때문에 2018년이나 2019년의 기록을 폭염 일수로 기록을 깨거나 열대야가 나타난 일수로 기록을 깨진 못할 거라고 저는 전망하는데, 그만큼 가열이 늦어졌기 때문인데요. 어찌 됐건 앞으로 남은 기간은 더위와의 싸움입니다. 그래서 35도 이상 나타나는 지역이 생길 겁니다.

[앵커]
그러면 혹시 최고 기온은 어느 정도 될 것 같아요?

[답변]
우리나라 최고 기온이 2018년도에 41도거든요? 그걸 깨지는 못할 거다, 이렇게 전망하는 거죠.

[앵커]
그나마 좀 다행입니다. 그런데요, 요즘 좀 느끼는 게, 충청도에서도 며칠 전에 그랬지 않습니까? 비가 한 번 오면 하늘에 구멍이 난 것처럼 비가 쏟아집니다. 이런 국지성 호우, 원인이 뭘까요?

[답변]
사실은 여름철 우리나라에 늘 나타나는 현상인데요. 장마 기간에 나타나는 그런 국지성 호우, 남부 지방에 500mm가 넘는 비가 지난 5, 6, 7월에 내렸고 충주의 11일에 나타난 거는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대기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서 돌풍이 불고 시간당 70mm 이상의 비가 내려서 피해를 봤거든요? 앞으로는 가을이 되기 전까지는 그러한, 충주에서 나타나는 그러한 돌풍과 폭우가 자주 나타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마 상층에 찬 공기가 많이 해소는 됐지만, 충주에 그런 기온이 나타난 이유가 우리나라 5, 6, 봄, 초여름에 덜 더웠던, 그런 원인을 제공했던 상층의 찬 공기가 아직은 남아 있거든요? 이게 북태평양 고기압이 완전히 상층까지 덮으면 그게 이제 더 폭염이 가중되는 그런 여름을 보내게 되는 것입니다.

[앵커]
그러면 이런 국지성 소나기와 장마랑은 관계가 없는 건가요?

[답변]
그러니까 우리가 장마전선 상에서 비가 오느냐, 그걸 장마라고 하고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낮에 기온이 올라가고 상층에 찬 공기가 남아 있을 때 대기가 불안정해서 뒤집히면서 갑자기 집중 호우가 내리는, 이거는 폭우라고 그러는데, 기상학적으로 그걸 구분을 국민들이 꼭 구분해서 이건 장마로 비가 왔고 집중호우로 비가 많이 왔고, 구분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이 순간에, 앞으로 남은 기간에 국지적인 폭우가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는 조건 속에 점점 더, 그런 발생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이렇게 보고요. 여기에다 태풍이 접근하면 또 국지적인 폭우가 오는 계절 속에 우리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혹자는요, 장마전선은 이제 남부 밑으로 내려가서 장마는 끝났다. 아니다, 마른장마다. 아니다, 아직 장마가 계속되고 있다. 분분하거든요? 장마가 끝났습니까?

[답변]
기상청에서 정의하는 장마는 장마전선 영향으로 비가 오는 건데요. 지금 일시 소강상태를 보이는데, 지금이 13일인데 18일, 19일 날 다시 그 정체 전선이라고 하는 게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면 그 기상학적으로 기상청은 역사 기록을 하는데, 올해 장마는 7월 19일에 끝났구나, 이렇게 기록을 하거든요. 그래서 오늘 시점에서는 아직 장마가 완전히 끝났다, 이렇게 보기는 어려운 시점입니다. 현재 장마전선이 우리나라를 덮고 있지는 않지만, 다시 북태평양 고기압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이거든요.

[앵커]
혹시 장마 끝나면 또 엄청난 폭염이 온다고들 하는데, 혹시 올해도 그럴까요?

[답변]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장마가 끝났다는 얘기는 기상학적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지금 완전히 덮지 않았거든요? 가장자리에 있는데 이 정도로 덮거든요? 북태평양 고기압이 완전히 덮으면 고온다습한 공기가 우리나라를 짓누르고 있는 그런 격이기 때문에 장마가 종료되고 그러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지금보다 더 북쪽으로 확정하면 본격적인 폭염에 들어가는 겁니다.

[앵커]
정말 더위 앞에 장사 없다고 하지 않습니까? 본부장님도 건강관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한국기상산업협회 김승배 본부장님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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