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침대서 불, 노부부 숨져

입력 2003.12.3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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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침대에서 잠자던 70대 노부부가 불길을 피해 뛰어내리다 숨지는 사고가 부산에서 일어났습니다.
불은 전기침대에서 처음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2시쯤 노부부가 단출이 살고 있던 아파트에 불이 났습니다.
전기침대에서 잠자고 있던 73살 하 모 할아버지 부부는 황급히 불길을 피해 5층 아파트 아래로 뛰어내렸으나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목격자: 불길이 번지고 연기가 나왔습니다.
불이 또 재차 퍼지고 사람이 뛰어내렸습니다.
⊙기자: 경찰은 전기침대와 주변을 유심히 살펴본 결과 전기침대를 따뜻하게 해 주는 열선부분의 일부가 불에 탄 흔적을 발견하고 불길이 머리맡에서 사방으로 번져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이를 근거로 불이 처음 시작된 이른바 발화지점으로 전기침대 부근 머리맡을 꼽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기침대에 내장된 전기열선이 과열돼 불이 난 것인지 문어발식으로 꽂은 콘센트 등 외부요인 때문인지는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흥우(부산 남부 경찰서 행사과장): 외부에 의한 발화인지 아니면 그 내부 안에서 일어난 발화인지 원인은 국과수의 정밀분석에 따라서 밝혀질 것으로 봅니다.
⊙기자: 화재원인을 밝혀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분석 결과는 일주일 뒤쯤 나올 예정입니다.
KBS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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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 침대서 불, 노부부 숨져
    • 입력 2003-12-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전기침대에서 잠자던 70대 노부부가 불길을 피해 뛰어내리다 숨지는 사고가 부산에서 일어났습니다. 불은 전기침대에서 처음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2시쯤 노부부가 단출이 살고 있던 아파트에 불이 났습니다. 전기침대에서 잠자고 있던 73살 하 모 할아버지 부부는 황급히 불길을 피해 5층 아파트 아래로 뛰어내렸으나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목격자: 불길이 번지고 연기가 나왔습니다. 불이 또 재차 퍼지고 사람이 뛰어내렸습니다. ⊙기자: 경찰은 전기침대와 주변을 유심히 살펴본 결과 전기침대를 따뜻하게 해 주는 열선부분의 일부가 불에 탄 흔적을 발견하고 불길이 머리맡에서 사방으로 번져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이를 근거로 불이 처음 시작된 이른바 발화지점으로 전기침대 부근 머리맡을 꼽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기침대에 내장된 전기열선이 과열돼 불이 난 것인지 문어발식으로 꽂은 콘센트 등 외부요인 때문인지는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흥우(부산 남부 경찰서 행사과장): 외부에 의한 발화인지 아니면 그 내부 안에서 일어난 발화인지 원인은 국과수의 정밀분석에 따라서 밝혀질 것으로 봅니다. ⊙기자: 화재원인을 밝혀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분석 결과는 일주일 뒤쯤 나올 예정입니다. KBS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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