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개혁 또 외면

입력 2003.12.30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동료 비호에 앞장선 국회의원들, 정치개혁에는 또 어떻습니까?
자기개혁은 외면하고 주판알을 튀기느라 선거법처리는 끝내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박태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오늘로 사실상 수명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말 가동된 이후 지금껏 결론낸 정치개혁법안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당장의 문제는 국민 앞에 험한 꼴만 보여주고 해를 넘기게 된 선거법처리입니다.
전 선거구가 위헌시비에 휩싸일 수도 있습니다.
⊙박관용(국회의장): 내일 모레부터는 위헌상태가 지속이 됩니다.
국민에게 부끄럽기 한이 없습니다.
⊙기자: 지난 2001년 헌법재판소가 현행 선거구를 인구비율에 맞춰서 올해 말까지 재조정하라고 결정내린 것을 지키지 못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정치개혁의 요체라 할 수 있는 정치자금법은 손도 못 대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정치권이 기득권보호를 위해 정치자금법 개혁을 미루고 시간만 끌고 있다, 돈 많이 드는 정치를 방치하려 한다고 비판합니다.
⊙이성춘(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 위원): 국민의 이익을 먼저 생각해야 되는데 우선 자기의 당략 또 우리 당의 어떤 다수의석 확보, 이런 부분에만 연연하다 보니까 결국에 이렇게 정치개혁 협상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기자: 또 임시국회가 만료되는 오는 1월 8일까지 정치관계법 개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정치개혁의 기회는 사실상 무산될 것이라며 범국민적인 저항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여야는 뒤늦게 내년 초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새로 구성하겠다고 했습니다.
KBS뉴스 박태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자기 개혁 또 외면
    • 입력 2003-12-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이렇게 동료 비호에 앞장선 국회의원들, 정치개혁에는 또 어떻습니까? 자기개혁은 외면하고 주판알을 튀기느라 선거법처리는 끝내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박태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오늘로 사실상 수명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말 가동된 이후 지금껏 결론낸 정치개혁법안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당장의 문제는 국민 앞에 험한 꼴만 보여주고 해를 넘기게 된 선거법처리입니다. 전 선거구가 위헌시비에 휩싸일 수도 있습니다. ⊙박관용(국회의장): 내일 모레부터는 위헌상태가 지속이 됩니다. 국민에게 부끄럽기 한이 없습니다. ⊙기자: 지난 2001년 헌법재판소가 현행 선거구를 인구비율에 맞춰서 올해 말까지 재조정하라고 결정내린 것을 지키지 못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정치개혁의 요체라 할 수 있는 정치자금법은 손도 못 대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정치권이 기득권보호를 위해 정치자금법 개혁을 미루고 시간만 끌고 있다, 돈 많이 드는 정치를 방치하려 한다고 비판합니다. ⊙이성춘(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 위원): 국민의 이익을 먼저 생각해야 되는데 우선 자기의 당략 또 우리 당의 어떤 다수의석 확보, 이런 부분에만 연연하다 보니까 결국에 이렇게 정치개혁 협상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기자: 또 임시국회가 만료되는 오는 1월 8일까지 정치관계법 개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정치개혁의 기회는 사실상 무산될 것이라며 범국민적인 저항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여야는 뒤늦게 내년 초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새로 구성하겠다고 했습니다. KBS뉴스 박태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