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과 배짱 겸비한 박민지’의 질주는 어디까지?

입력 2021.07.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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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디오픈에서 버디에 성공한 뒤 환하게 웃고 있는 박민지  (출처:KLPGA)하우스디오픈에서 버디에 성공한 뒤 환하게 웃고 있는 박민지 (출처:KLPGA)

■ 국내 무대 평정한 '박민지', 그의 질주는 어디까지?

박민지(만 22세, NH투자증권 )는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최단 기간 6승과 최단기간 상금 11억 원을 돌파했다. 개막 4개월 만에 이룬 성과여서 더욱 놀랍다. 승률도 54%를 넘어섰다. 11개 대회에 출전해 6승을 거뒀다.

박민지는 이제 국내 선수들에게 두렵고 부담스러운 존재가 되었다. 특히 우승을 다투는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면 상대가 먼저 무너졌다.

말 그대로 국내 무대는 박민지 천하다. 우스갯소리로 '또민지, 어우박(어차피 우승은 박민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그런데 박민지는 아직도 만족하지 못한다. 마치 2002 한일 월드컵의 명장 히딩크의 말처럼 그는 여전히 배가 고프다.

박민지는 개인 통산 10승을 달성한 이후 " 아직 만족스럽지 못하다. 지금 통산 10승을 했지만 내 위에는 통산 승수가 높은 프로님들이 많다. 항상 아직 모자란다고 생각한다. 나에 대해 칭찬을 잘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민지는 더 큰 목표를 세우며 자신을 채찍질하고 있다. "지금 이 상황이 꿈같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은퇴 전에 통산 20승을 채우기에는 아직 반밖에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 거침없는 질주는 여전히 진행형… '신지애-박성현'을 넘어라!

박민지는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거의 압도적이다.

평균 타수(69.45타)와 그린적중률( 78.49%) 1위는 물론 히팅 능력지수(27)와 종합 능력 지수(92)도 1위에 올라있다.

히팅 능력지수는 드라이브 비거리 순위와 페어웨이 안착률 순위, 그린 적중률 순위를 합산한 지수이고 종합능력지수는 히팅능력지수에 평균 타수 순위와 평균 퍼팅 순위, 이글 수와 평균 버디 순위, 벙커 세이브율 순위까지 더한 것으로 그야말로 골프의 종합능력을 평가하는 지수다.

기술과 관련한 지표에서 대부분 정상급에 위치한 박민지는 대회를 거듭할수록 정신력과 집중력도 강해지고 있다.

박민지가 올해 4승과 5승, 6승을 거두는 과정에서 모두 막판까지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는데 그때마다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샷을 날리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마치 싸움닭 같은 강한 투지와 두둑한 배짱을 바탕으로 상대를 주눅 들게 하는 클러치 능력이 돋보였다.



기술과 멘탈에서 단연 최고의 모습을 보인 박민지, 다음 목표는 '신지애와 박성현'을 넘어서는 것이다.

신지애가 보유한 한 시즌 최다 우승( 9승)과 박성현이 보유한 한 시즌 최다 상금(13억 3,309만 원) 돌파이다.

박민지는 "메이저 대회든 아니든 상관없이 최대한 승수를 쌓아서 한국 최다승 기록을 세우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신지애와 박성현의 기록에 도전장을 던진 박민지는 15일부터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 출전해 시즌 7승을 노린다.

지금까지 단일 시즌에 7승을 넘긴 선수는 신지애와 박성현, 단 두 명뿐이었다.

박민지는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은 버디를 많이 잡아야 상위권에 오를 수 있다. 최대한 공격적으로 코스 공략을 하겠다"다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기술과 배짱을 겸비한 골프 대세 박민지의 거침없는 질주가 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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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과 배짱 겸비한 박민지’의 질주는 어디까지?
    • 입력 2021-07-14 06:00:38
    스포츠K
하우스디오픈에서 버디에 성공한 뒤 환하게 웃고 있는 박민지  (출처:KLPGA)
■ 국내 무대 평정한 '박민지', 그의 질주는 어디까지?

박민지(만 22세, NH투자증권 )는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최단 기간 6승과 최단기간 상금 11억 원을 돌파했다. 개막 4개월 만에 이룬 성과여서 더욱 놀랍다. 승률도 54%를 넘어섰다. 11개 대회에 출전해 6승을 거뒀다.

박민지는 이제 국내 선수들에게 두렵고 부담스러운 존재가 되었다. 특히 우승을 다투는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면 상대가 먼저 무너졌다.

말 그대로 국내 무대는 박민지 천하다. 우스갯소리로 '또민지, 어우박(어차피 우승은 박민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그런데 박민지는 아직도 만족하지 못한다. 마치 2002 한일 월드컵의 명장 히딩크의 말처럼 그는 여전히 배가 고프다.

박민지는 개인 통산 10승을 달성한 이후 " 아직 만족스럽지 못하다. 지금 통산 10승을 했지만 내 위에는 통산 승수가 높은 프로님들이 많다. 항상 아직 모자란다고 생각한다. 나에 대해 칭찬을 잘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민지는 더 큰 목표를 세우며 자신을 채찍질하고 있다. "지금 이 상황이 꿈같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은퇴 전에 통산 20승을 채우기에는 아직 반밖에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 거침없는 질주는 여전히 진행형… '신지애-박성현'을 넘어라!

박민지는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거의 압도적이다.

평균 타수(69.45타)와 그린적중률( 78.49%) 1위는 물론 히팅 능력지수(27)와 종합 능력 지수(92)도 1위에 올라있다.

히팅 능력지수는 드라이브 비거리 순위와 페어웨이 안착률 순위, 그린 적중률 순위를 합산한 지수이고 종합능력지수는 히팅능력지수에 평균 타수 순위와 평균 퍼팅 순위, 이글 수와 평균 버디 순위, 벙커 세이브율 순위까지 더한 것으로 그야말로 골프의 종합능력을 평가하는 지수다.

기술과 관련한 지표에서 대부분 정상급에 위치한 박민지는 대회를 거듭할수록 정신력과 집중력도 강해지고 있다.

박민지가 올해 4승과 5승, 6승을 거두는 과정에서 모두 막판까지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는데 그때마다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샷을 날리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마치 싸움닭 같은 강한 투지와 두둑한 배짱을 바탕으로 상대를 주눅 들게 하는 클러치 능력이 돋보였다.



기술과 멘탈에서 단연 최고의 모습을 보인 박민지, 다음 목표는 '신지애와 박성현'을 넘어서는 것이다.

신지애가 보유한 한 시즌 최다 우승( 9승)과 박성현이 보유한 한 시즌 최다 상금(13억 3,309만 원) 돌파이다.

박민지는 "메이저 대회든 아니든 상관없이 최대한 승수를 쌓아서 한국 최다승 기록을 세우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신지애와 박성현의 기록에 도전장을 던진 박민지는 15일부터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 출전해 시즌 7승을 노린다.

지금까지 단일 시즌에 7승을 넘긴 선수는 신지애와 박성현, 단 두 명뿐이었다.

박민지는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은 버디를 많이 잡아야 상위권에 오를 수 있다. 최대한 공격적으로 코스 공략을 하겠다"다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기술과 배짱을 겸비한 골프 대세 박민지의 거침없는 질주가 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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