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다 변이 확산 ‘촉각’…美 확진 증가 통계로 확인
입력 2021.07.14 (07:10)
수정 2021.07.14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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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미 대륙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코로나19 변이 '람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델타 변이로 인한 확진자 증가세가 구체적 통계로 확인된 가운데, 방역 당국의 고민도 깊어지는 상황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람다로 이름 붙여진 코로나19 변이는 지난해 12월 페루에서 처음 출현했습니다.
세계 보건기구 WHO는 지난 4월 이후 두 달여 동안 페루 신규 환자의 80%.
아르헨티나와 칠레 확진자의 1/3 가량의 원인을 람다 변이로 분류했습니다.
남미 대륙을 중심으로 확산 중이며 미국과 캐나다 유럽 일부 등 30여개 나라에서 확인됐습니다.
WHO 분류 기준으로 람다 변이는 현재, '우려'보다 한 단계 낮은 '관심' 수준입니다.
문제는 전파력은 물론 치명률 등에 대한 구체적 연구가 부족하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기존 백신이 람다 같은 변이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쉬시 쟈/美 브라운대 공중보건대학장 : "데이터를 보면 백신이 이번 변이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지 않은 상황입니다. 새로운 변이가 나올때마다 일일이 대응해야하는 상황을 맞게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선 기존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확진자의 확연한 증가세가 공식 통계로 확인됐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집계한 일주일 평균 확진자 수가 올해 최저를 기록했던 지난 달 하순 보다 50% 넘게 증가한 겁니다.
이 같은 증가세는 미 중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확연한 데, 백신 접종률이 낮은 곳과 거의 일치한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입니다.
[조너선 라이너/美 조지워싱턴대 의학교수 : "미주리 주 처럼 집중 치료 시설이 중증 환자들로 채워진 경우, 급격한 사망자 수 증가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다양한 형태의 변이로 진화를 거듭하는 가운데 백신 접종 확대를 대안으로 내세운 세계 각국 보건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권나영
남미 대륙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코로나19 변이 '람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델타 변이로 인한 확진자 증가세가 구체적 통계로 확인된 가운데, 방역 당국의 고민도 깊어지는 상황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람다로 이름 붙여진 코로나19 변이는 지난해 12월 페루에서 처음 출현했습니다.
세계 보건기구 WHO는 지난 4월 이후 두 달여 동안 페루 신규 환자의 80%.
아르헨티나와 칠레 확진자의 1/3 가량의 원인을 람다 변이로 분류했습니다.
남미 대륙을 중심으로 확산 중이며 미국과 캐나다 유럽 일부 등 30여개 나라에서 확인됐습니다.
WHO 분류 기준으로 람다 변이는 현재, '우려'보다 한 단계 낮은 '관심' 수준입니다.
문제는 전파력은 물론 치명률 등에 대한 구체적 연구가 부족하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기존 백신이 람다 같은 변이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쉬시 쟈/美 브라운대 공중보건대학장 : "데이터를 보면 백신이 이번 변이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지 않은 상황입니다. 새로운 변이가 나올때마다 일일이 대응해야하는 상황을 맞게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선 기존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확진자의 확연한 증가세가 공식 통계로 확인됐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집계한 일주일 평균 확진자 수가 올해 최저를 기록했던 지난 달 하순 보다 50% 넘게 증가한 겁니다.
이 같은 증가세는 미 중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확연한 데, 백신 접종률이 낮은 곳과 거의 일치한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입니다.
[조너선 라이너/美 조지워싱턴대 의학교수 : "미주리 주 처럼 집중 치료 시설이 중증 환자들로 채워진 경우, 급격한 사망자 수 증가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다양한 형태의 변이로 진화를 거듭하는 가운데 백신 접종 확대를 대안으로 내세운 세계 각국 보건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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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7-14 07: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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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대륙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코로나19 변이 '람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델타 변이로 인한 확진자 증가세가 구체적 통계로 확인된 가운데, 방역 당국의 고민도 깊어지는 상황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람다로 이름 붙여진 코로나19 변이는 지난해 12월 페루에서 처음 출현했습니다.
세계 보건기구 WHO는 지난 4월 이후 두 달여 동안 페루 신규 환자의 80%.
아르헨티나와 칠레 확진자의 1/3 가량의 원인을 람다 변이로 분류했습니다.
남미 대륙을 중심으로 확산 중이며 미국과 캐나다 유럽 일부 등 30여개 나라에서 확인됐습니다.
WHO 분류 기준으로 람다 변이는 현재, '우려'보다 한 단계 낮은 '관심' 수준입니다.
문제는 전파력은 물론 치명률 등에 대한 구체적 연구가 부족하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기존 백신이 람다 같은 변이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쉬시 쟈/美 브라운대 공중보건대학장 : "데이터를 보면 백신이 이번 변이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지 않은 상황입니다. 새로운 변이가 나올때마다 일일이 대응해야하는 상황을 맞게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선 기존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확진자의 확연한 증가세가 공식 통계로 확인됐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집계한 일주일 평균 확진자 수가 올해 최저를 기록했던 지난 달 하순 보다 50% 넘게 증가한 겁니다.
이 같은 증가세는 미 중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확연한 데, 백신 접종률이 낮은 곳과 거의 일치한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입니다.
[조너선 라이너/美 조지워싱턴대 의학교수 : "미주리 주 처럼 집중 치료 시설이 중증 환자들로 채워진 경우, 급격한 사망자 수 증가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다양한 형태의 변이로 진화를 거듭하는 가운데 백신 접종 확대를 대안으로 내세운 세계 각국 보건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권나영
남미 대륙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코로나19 변이 '람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델타 변이로 인한 확진자 증가세가 구체적 통계로 확인된 가운데, 방역 당국의 고민도 깊어지는 상황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람다로 이름 붙여진 코로나19 변이는 지난해 12월 페루에서 처음 출현했습니다.
세계 보건기구 WHO는 지난 4월 이후 두 달여 동안 페루 신규 환자의 80%.
아르헨티나와 칠레 확진자의 1/3 가량의 원인을 람다 변이로 분류했습니다.
남미 대륙을 중심으로 확산 중이며 미국과 캐나다 유럽 일부 등 30여개 나라에서 확인됐습니다.
WHO 분류 기준으로 람다 변이는 현재, '우려'보다 한 단계 낮은 '관심' 수준입니다.
문제는 전파력은 물론 치명률 등에 대한 구체적 연구가 부족하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기존 백신이 람다 같은 변이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쉬시 쟈/美 브라운대 공중보건대학장 : "데이터를 보면 백신이 이번 변이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지 않은 상황입니다. 새로운 변이가 나올때마다 일일이 대응해야하는 상황을 맞게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선 기존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확진자의 확연한 증가세가 공식 통계로 확인됐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집계한 일주일 평균 확진자 수가 올해 최저를 기록했던 지난 달 하순 보다 50% 넘게 증가한 겁니다.
이 같은 증가세는 미 중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확연한 데, 백신 접종률이 낮은 곳과 거의 일치한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입니다.
[조너선 라이너/美 조지워싱턴대 의학교수 : "미주리 주 처럼 집중 치료 시설이 중증 환자들로 채워진 경우, 급격한 사망자 수 증가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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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기자 kim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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