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 번복에 이준석 “오해”…민주당은 밀어붙이기
입력 2021.07.14 (07:18)
수정 2021.07.14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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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대표가 모든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주자고 깜짝 합의했었죠.
이 합의, 2시간도 안 돼 국민의힘이 번복하면서 어제 온종일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오해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이준석 대표는 리더십 논란에 부닥치게 됐고, 민주당은 전국민 지급을 당론으로 정하고 압박에 나섰습니다.
박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동의했다'고 한 여야 대표의 발표는 두 시간도 안돼 '사실이 아닌' 게 됐습니다.
국민의힘 내부 반발로 사실상 합의 번복이 된 건데, 이준석 대표는 회견을 자청해 해명했습니다.
확정적 합의가 아니라, 가이드라인 정도였다는 겁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할 여력이 있다고 한다면, 그 방식, 그러니까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면,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에 대한 어떤 논의 정도가 있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원내 지도부도 합의는 '오해'라고 거들었습니다.
그러나 당내 반발은 계속됐습니다.
선별지급을 강조해온 당의 철학을 뒤집었다는 내용에 대한 질책부터, '의원이 아닌 대표가 국회의 권한인 추경에 대해 월권행위를 했다'는 등 과정을 문제삼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제 논객이 아니지 않느냐, 독단적이라고 인식되면 안 된다며, 이 대표 리더십에 대한 문제 제기로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압박했습니다.
이 대표 결단을 뒷받침하라는 겁니다.
[윤호중/민주당 원내대표 : "이준석 대표는 100분 만에 말 뒤집는 '100분 대표', 회수를 건너면 귤 맛을 잃어버리는 '탱자 대표'가 되려는 것입니까?"]
더 나아가 민주당은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당론으로 확정하며, 국민의힘을 압박했습니다.
그간 민주당 내부에서도 전국민에 주자,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는 논란이 있었는데, 이참에 이 논란을 끝내버리자는 기류입니다.
민주당은 재난지원금의 지급 시기는 방역 상황을 보고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노동수/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현갑
여야 대표가 모든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주자고 깜짝 합의했었죠.
이 합의, 2시간도 안 돼 국민의힘이 번복하면서 어제 온종일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오해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이준석 대표는 리더십 논란에 부닥치게 됐고, 민주당은 전국민 지급을 당론으로 정하고 압박에 나섰습니다.
박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동의했다'고 한 여야 대표의 발표는 두 시간도 안돼 '사실이 아닌' 게 됐습니다.
국민의힘 내부 반발로 사실상 합의 번복이 된 건데, 이준석 대표는 회견을 자청해 해명했습니다.
확정적 합의가 아니라, 가이드라인 정도였다는 겁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할 여력이 있다고 한다면, 그 방식, 그러니까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면,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에 대한 어떤 논의 정도가 있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원내 지도부도 합의는 '오해'라고 거들었습니다.
그러나 당내 반발은 계속됐습니다.
선별지급을 강조해온 당의 철학을 뒤집었다는 내용에 대한 질책부터, '의원이 아닌 대표가 국회의 권한인 추경에 대해 월권행위를 했다'는 등 과정을 문제삼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제 논객이 아니지 않느냐, 독단적이라고 인식되면 안 된다며, 이 대표 리더십에 대한 문제 제기로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압박했습니다.
이 대표 결단을 뒷받침하라는 겁니다.
[윤호중/민주당 원내대표 : "이준석 대표는 100분 만에 말 뒤집는 '100분 대표', 회수를 건너면 귤 맛을 잃어버리는 '탱자 대표'가 되려는 것입니까?"]
더 나아가 민주당은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당론으로 확정하며, 국민의힘을 압박했습니다.
그간 민주당 내부에서도 전국민에 주자,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는 논란이 있었는데, 이참에 이 논란을 끝내버리자는 기류입니다.
민주당은 재난지원금의 지급 시기는 방역 상황을 보고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노동수/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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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의 번복에 이준석 “오해”…민주당은 밀어붙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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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7-14 07:18:33
- 수정2021-07-14 07:24:59
[앵커]
여야 대표가 모든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주자고 깜짝 합의했었죠.
이 합의, 2시간도 안 돼 국민의힘이 번복하면서 어제 온종일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오해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이준석 대표는 리더십 논란에 부닥치게 됐고, 민주당은 전국민 지급을 당론으로 정하고 압박에 나섰습니다.
박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동의했다'고 한 여야 대표의 발표는 두 시간도 안돼 '사실이 아닌' 게 됐습니다.
국민의힘 내부 반발로 사실상 합의 번복이 된 건데, 이준석 대표는 회견을 자청해 해명했습니다.
확정적 합의가 아니라, 가이드라인 정도였다는 겁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할 여력이 있다고 한다면, 그 방식, 그러니까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면,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에 대한 어떤 논의 정도가 있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원내 지도부도 합의는 '오해'라고 거들었습니다.
그러나 당내 반발은 계속됐습니다.
선별지급을 강조해온 당의 철학을 뒤집었다는 내용에 대한 질책부터, '의원이 아닌 대표가 국회의 권한인 추경에 대해 월권행위를 했다'는 등 과정을 문제삼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제 논객이 아니지 않느냐, 독단적이라고 인식되면 안 된다며, 이 대표 리더십에 대한 문제 제기로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압박했습니다.
이 대표 결단을 뒷받침하라는 겁니다.
[윤호중/민주당 원내대표 : "이준석 대표는 100분 만에 말 뒤집는 '100분 대표', 회수를 건너면 귤 맛을 잃어버리는 '탱자 대표'가 되려는 것입니까?"]
더 나아가 민주당은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당론으로 확정하며, 국민의힘을 압박했습니다.
그간 민주당 내부에서도 전국민에 주자,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는 논란이 있었는데, 이참에 이 논란을 끝내버리자는 기류입니다.
민주당은 재난지원금의 지급 시기는 방역 상황을 보고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노동수/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현갑
여야 대표가 모든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주자고 깜짝 합의했었죠.
이 합의, 2시간도 안 돼 국민의힘이 번복하면서 어제 온종일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오해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이준석 대표는 리더십 논란에 부닥치게 됐고, 민주당은 전국민 지급을 당론으로 정하고 압박에 나섰습니다.
박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동의했다'고 한 여야 대표의 발표는 두 시간도 안돼 '사실이 아닌' 게 됐습니다.
국민의힘 내부 반발로 사실상 합의 번복이 된 건데, 이준석 대표는 회견을 자청해 해명했습니다.
확정적 합의가 아니라, 가이드라인 정도였다는 겁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할 여력이 있다고 한다면, 그 방식, 그러니까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면,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에 대한 어떤 논의 정도가 있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원내 지도부도 합의는 '오해'라고 거들었습니다.
그러나 당내 반발은 계속됐습니다.
선별지급을 강조해온 당의 철학을 뒤집었다는 내용에 대한 질책부터, '의원이 아닌 대표가 국회의 권한인 추경에 대해 월권행위를 했다'는 등 과정을 문제삼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제 논객이 아니지 않느냐, 독단적이라고 인식되면 안 된다며, 이 대표 리더십에 대한 문제 제기로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압박했습니다.
이 대표 결단을 뒷받침하라는 겁니다.
[윤호중/민주당 원내대표 : "이준석 대표는 100분 만에 말 뒤집는 '100분 대표', 회수를 건너면 귤 맛을 잃어버리는 '탱자 대표'가 되려는 것입니까?"]
더 나아가 민주당은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당론으로 확정하며, 국민의힘을 압박했습니다.
그간 민주당 내부에서도 전국민에 주자,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는 논란이 있었는데, 이참에 이 논란을 끝내버리자는 기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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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real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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