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6월 한국 증시에서 9조 원 넘게 투자

입력 2021.07.14 (12:00) 수정 2021.07.14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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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 9조 원 넘게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4일) 발표한 '2021년 6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6월 중 외국인의 국내 증시 투자자금은 83억 3천만 달러 순유입됐습니다.

6월 말 기준 평균 원/달러 환율인 1,126.1원으로 따지면, 약 9조 4천억 원이 들어온 셈입니다.

특히 채권투자 자금에서 순유입 규모가 상당폭 확대됐습니다.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87억 6천 달러)은 공공과 민간자금에서 모두 순유입 규모가 커지며 여섯 달째 순유입을 이어갔습니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최고 수준을 기록한 올해 2월(89억 9천 달러) 이후 가장 큰 규모입니다.

외국인의 주식투자 자금(-4억4천 달러)은 2개월째 순유출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미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와 장기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유출 규모는 크게 축소됐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이달 들어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외환시장에서 6월 말 기준 원/달러 환율은 1126.1원으로 5월 말보다 15.2원 올랐고, 이달 9일(1,149.1원/달러)에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은행은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예상보다 매파적이었고, 국내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 등의 영향으로 달러 강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6월 중 원/달러 환율의 전날 대비 변동률은 0.31%로, 한 달 전(0.38%)보다 축소됐습니다.

한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5월 말 연 2.18%에서 6월 말 2.10%로 하락했습니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6월 월평균 18bp(1bp=0.01%포인트)로, 지난달보다 1bp 내려 6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CDS는 채권은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일종의 보험 성격의 금융파생상품으로, 해당 국가 경제의 위험이 커지면 대체로 프리미엄도 올라가게 됩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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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6월 한국 증시에서 9조 원 넘게 투자
    • 입력 2021-07-14 12:00:40
    • 수정2021-07-14 12:43:52
    경제
지난달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 9조 원 넘게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4일) 발표한 '2021년 6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6월 중 외국인의 국내 증시 투자자금은 83억 3천만 달러 순유입됐습니다.

6월 말 기준 평균 원/달러 환율인 1,126.1원으로 따지면, 약 9조 4천억 원이 들어온 셈입니다.

특히 채권투자 자금에서 순유입 규모가 상당폭 확대됐습니다.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87억 6천 달러)은 공공과 민간자금에서 모두 순유입 규모가 커지며 여섯 달째 순유입을 이어갔습니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최고 수준을 기록한 올해 2월(89억 9천 달러) 이후 가장 큰 규모입니다.

외국인의 주식투자 자금(-4억4천 달러)은 2개월째 순유출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미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와 장기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유출 규모는 크게 축소됐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이달 들어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외환시장에서 6월 말 기준 원/달러 환율은 1126.1원으로 5월 말보다 15.2원 올랐고, 이달 9일(1,149.1원/달러)에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은행은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예상보다 매파적이었고, 국내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 등의 영향으로 달러 강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6월 중 원/달러 환율의 전날 대비 변동률은 0.31%로, 한 달 전(0.38%)보다 축소됐습니다.

한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5월 말 연 2.18%에서 6월 말 2.10%로 하락했습니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6월 월평균 18bp(1bp=0.01%포인트)로, 지난달보다 1bp 내려 6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CDS는 채권은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일종의 보험 성격의 금융파생상품으로, 해당 국가 경제의 위험이 커지면 대체로 프리미엄도 올라가게 됩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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