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최고치 경신’ 신규 확진 1,615명…전국 확산 본격화

입력 2021.07.14 (12:03) 수정 2021.07.1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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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600명을 넘으며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비수도권의 확산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덕훈 기자, 1,600명 선을 넘은 건 처음인데, 확진자 현황 먼저 정리해 주시죠.

[기자]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615명입니다.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 10일 1,378명보다 2백 명 넘게 많은 수치입니다.

지역 발생 1,568명, 해외 유입 47명입니다.

위·중증 환자도 하루 새 17명으로 대폭 늘었고, 사망자도 2명 더 나왔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서울 633명, 경기 453명, 인천도 100명 가까이 나왔습니다.

인천은 그간 인구 대비 확진자 수가 다른 수도권에 비해 많지 않았는데 최근 급증 추세입니다.

문제는 비수도권의 확산세입니다.

부산 62명, 대구 52명, 경남 87명 등 경상권 상황도 심상치 않고요.

대전, 충남도 확진자 수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4차 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전국 확산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현재 추이를 3차 유행 때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3차 때보다 가족 간 감염률은 20%P 줄어든 대신, 지인이나 직장 동료로부터 감염된 비중이 그만큼 늘었습니다.

활동 영역을 공유하는 비슷한 연령대 간 전파 양상이 뚜렷하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한 차례 이상 백신 접종을 한 인구가 30%를 넘는 데도 확진자가 폭증 추세인데, 백신 접종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는 건가요?

[기자]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백신 접종이 사태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게 통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먼저 60세 이상 확진자 발생률 추이 보겠습니다.

취약계층으로 분류되는 해당 연령대는 접종도 먼저 받았는데요.

5월 이후 발생률이 꾸준히 하락하더니 7월 첫 주에는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이 3.5명까지 줄었습니다.

전체 연령대 9.4명과 비교해 37% 수준으로 발병률이 현저히 낮은 걸 알 수 있습니다.

백신의 예방 효과 근거, 또 있습니다.

지난달 10일부터 30세 이상 예비군, 민방위는 얀센 백신을 맞았는데요.

일부 돌파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다른 백신보다 예방률이 낮은 거 아니냐 이런 비판이 있었습니다만, 보시는 것처럼 감염예방 효과는 92.8%에 달했습니다.

백신 접종 2주 뒤에도 감염되는 '돌파 감염' 역시 10만 명당 6.05명에 불과합니다.

미국 10.2명의 60% 수준인 데다, 위·중증으로 진행되는 비율도 안 맞았을 경우보다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백신 접종은 1차 10만 5천여 명, 2차 8만 9천여 명 이뤄졌습니다.

철저한 거리 두기와 백신 접종률 높이기는 게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최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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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최고치 경신’ 신규 확진 1,615명…전국 확산 본격화
    • 입력 2021-07-14 12:03:32
    • 수정2021-07-14 13:03:09
    뉴스 12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600명을 넘으며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비수도권의 확산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덕훈 기자, 1,600명 선을 넘은 건 처음인데, 확진자 현황 먼저 정리해 주시죠.

[기자]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615명입니다.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 10일 1,378명보다 2백 명 넘게 많은 수치입니다.

지역 발생 1,568명, 해외 유입 47명입니다.

위·중증 환자도 하루 새 17명으로 대폭 늘었고, 사망자도 2명 더 나왔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서울 633명, 경기 453명, 인천도 100명 가까이 나왔습니다.

인천은 그간 인구 대비 확진자 수가 다른 수도권에 비해 많지 않았는데 최근 급증 추세입니다.

문제는 비수도권의 확산세입니다.

부산 62명, 대구 52명, 경남 87명 등 경상권 상황도 심상치 않고요.

대전, 충남도 확진자 수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4차 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전국 확산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현재 추이를 3차 유행 때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3차 때보다 가족 간 감염률은 20%P 줄어든 대신, 지인이나 직장 동료로부터 감염된 비중이 그만큼 늘었습니다.

활동 영역을 공유하는 비슷한 연령대 간 전파 양상이 뚜렷하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한 차례 이상 백신 접종을 한 인구가 30%를 넘는 데도 확진자가 폭증 추세인데, 백신 접종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는 건가요?

[기자]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백신 접종이 사태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게 통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먼저 60세 이상 확진자 발생률 추이 보겠습니다.

취약계층으로 분류되는 해당 연령대는 접종도 먼저 받았는데요.

5월 이후 발생률이 꾸준히 하락하더니 7월 첫 주에는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이 3.5명까지 줄었습니다.

전체 연령대 9.4명과 비교해 37% 수준으로 발병률이 현저히 낮은 걸 알 수 있습니다.

백신의 예방 효과 근거, 또 있습니다.

지난달 10일부터 30세 이상 예비군, 민방위는 얀센 백신을 맞았는데요.

일부 돌파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다른 백신보다 예방률이 낮은 거 아니냐 이런 비판이 있었습니다만, 보시는 것처럼 감염예방 효과는 92.8%에 달했습니다.

백신 접종 2주 뒤에도 감염되는 '돌파 감염' 역시 10만 명당 6.05명에 불과합니다.

미국 10.2명의 60% 수준인 데다, 위·중증으로 진행되는 비율도 안 맞았을 경우보다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백신 접종은 1차 10만 5천여 명, 2차 8만 9천여 명 이뤄졌습니다.

철저한 거리 두기와 백신 접종률 높이기는 게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최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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