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참겠다’ 이재명, 이낙연 집중 공격…물고 물리는 난타전

입력 2021.07.14 (21:26) 수정 2021.07.1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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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상황은 대선 경쟁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곧 전국을 돌며 경선을 하고, 9월 초, 최종적으로 대선 후보를 뽑을 계획이었는데, 적어도 2~3주는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경선 연기에 부정적이던 이재명 후보 측이 연기를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정은 양보했지만 이재명 후보는 공격 태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낙연 후보에게 스스로를 돌아보라고 쏘아붙였는데, 더 이상 추격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견제로 보입니다.

문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비 경선 때 '때리면 안되는 권투'를 했다던 이재명 후보가 정면 승부로 돌아섰습니다.

이낙연 후보가 타깃입니다.

옵티머스 의혹, 과거 가짜 당원명부 등 이낙연 후보 주변 문제를 소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CBS라디오 : "본인을 되돌아보셔야지 아니, 세상에 문제없는 저를 그런 식으로 공격하면 이거 말이 되겠습니까?"]

수도권에 비해 영남이 차별받는다는 자신의 말을, 이낙연 후보가 비틀고는 오히려 영호남 간 지역감정을 조장한다고도 비판했습니다.

높은 자리 많이 했다고 유능한 사람은 아니다, 라고 총리, 도지사를 지낸 경력을 꼬집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측은 "네거티브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이재명다움의 회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인 이낙연 후보에 대한 견제기도 한데, 그 뒤를 쫓는 후보들의 공격도 거칠어졌습니다.

우아한 말뿐인 0점 당 대표.

국민에게 식상한 후보.

부동산에 실패한 장수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일일이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않는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생각보다 참을성이 약하시네요. 지지율 조금 올라간다고 그걸 못 참고 벌써 그러시는가 싶네요."]

또, 검증과 네거티브는 구분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세균 후보는 후보 중 민주당의 적통, 적자는 자신뿐이라고 했는데, 박용진 후보가 21세기에 웬 '혈통 논쟁'이냐고 꼬집자, 정체성을 혈통으로 왜곡하는 꼼수 공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 박영웅 서재덕/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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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 참겠다’ 이재명, 이낙연 집중 공격…물고 물리는 난타전
    • 입력 2021-07-14 21:26:02
    • 수정2021-07-15 07:55:52
    뉴스 9
[앵커]

코로나 상황은 대선 경쟁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곧 전국을 돌며 경선을 하고, 9월 초, 최종적으로 대선 후보를 뽑을 계획이었는데, 적어도 2~3주는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경선 연기에 부정적이던 이재명 후보 측이 연기를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정은 양보했지만 이재명 후보는 공격 태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낙연 후보에게 스스로를 돌아보라고 쏘아붙였는데, 더 이상 추격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견제로 보입니다.

문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비 경선 때 '때리면 안되는 권투'를 했다던 이재명 후보가 정면 승부로 돌아섰습니다.

이낙연 후보가 타깃입니다.

옵티머스 의혹, 과거 가짜 당원명부 등 이낙연 후보 주변 문제를 소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CBS라디오 : "본인을 되돌아보셔야지 아니, 세상에 문제없는 저를 그런 식으로 공격하면 이거 말이 되겠습니까?"]

수도권에 비해 영남이 차별받는다는 자신의 말을, 이낙연 후보가 비틀고는 오히려 영호남 간 지역감정을 조장한다고도 비판했습니다.

높은 자리 많이 했다고 유능한 사람은 아니다, 라고 총리, 도지사를 지낸 경력을 꼬집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측은 "네거티브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이재명다움의 회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인 이낙연 후보에 대한 견제기도 한데, 그 뒤를 쫓는 후보들의 공격도 거칠어졌습니다.

우아한 말뿐인 0점 당 대표.

국민에게 식상한 후보.

부동산에 실패한 장수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일일이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않는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생각보다 참을성이 약하시네요. 지지율 조금 올라간다고 그걸 못 참고 벌써 그러시는가 싶네요."]

또, 검증과 네거티브는 구분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세균 후보는 후보 중 민주당의 적통, 적자는 자신뿐이라고 했는데, 박용진 후보가 21세기에 웬 '혈통 논쟁'이냐고 꼬집자, 정체성을 혈통으로 왜곡하는 꼼수 공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 박영웅 서재덕/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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