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불허’ 기습폭우…“대비와 빠른 대피가 중요”

입력 2021.07.14 (21:29) 수정 2021.07.1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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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갑작스런 폭우와 태풍급 강풍으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측이 어려워 방재당국도 대처하기 쉽지 않은데요,

철저한 대비와 빠른 대피가 최선의 방안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홍승연 기잡니다.

[리포트]

더위를 피해 시민들이 즐겨 찾는 하천 산책로 일대.

아름드리 버드나무가 지지대와 함께 뿌리째 뽑혔습니다.

사람 키보다 훨씬 큰 나무도 반으로 뚝 부러졌습니다.

오후 6시~7시 사이 불과 1시간 동안 휘몰아친 태풍급의 강한 비바람에 거목 10여 그루가 뽑히거나 부러졌습니다.

[대구시 관계자/음성변조 : "갑자기 일시적으로 비가 오면서, 바람이 확 불어가지고. 아 정말 저도 보고 있는데도 믿기 지가 않습니다. 조경관리를 20년째 하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이달 들어 낮엔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에, 오후 들어선 국지적으로 강풍을 동반한 기습 소나기가 반복되며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같은 도시 안에서도 동네별로 강수량이 극과 극이어서 일괄적으로 경보를 내리기도 쉽지 않다는 게 기상청의 하소연입니다.

[조영애/대구지방기상청 예보관 : "가열된 지표 부분의 공기가 상승하면서 5km 상공의 찬 공기와 만나면서 대기가 더욱 불안정해지기 때문입니다. 소나기는 매우 국지적으로 발달하기 때문에 정확한 시점과 지점을 예고하기는 어려운 부분입니다."]

방재 당국은 예고에 없던 기습폭우가 내릴 경우 주변의 전기 시설을 끄고, 가로수나 간판 등 낙하물에서 멀리 떨어져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강민수/대구소방본부 현장대응과 : "피해가 발생하였다면 자신의 안전이 제일 중요합니다. 직접 해결하기보다는 119나 관계기관을 통하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셔야 합니다."]

특히 하천가나 지하차도 같은 저지대는 폭우에 금세 잠길 수 있어서 가능한 한 빨리 현장에서 빠져나와야 합니다.

KBS 뉴스 홍승연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화면제공:시청자 박미희/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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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측 불허’ 기습폭우…“대비와 빠른 대피가 중요”
    • 입력 2021-07-14 21:29:26
    • 수정2021-07-14 22: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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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갑작스런 폭우와 태풍급 강풍으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측이 어려워 방재당국도 대처하기 쉽지 않은데요,

철저한 대비와 빠른 대피가 최선의 방안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홍승연 기잡니다.

[리포트]

더위를 피해 시민들이 즐겨 찾는 하천 산책로 일대.

아름드리 버드나무가 지지대와 함께 뿌리째 뽑혔습니다.

사람 키보다 훨씬 큰 나무도 반으로 뚝 부러졌습니다.

오후 6시~7시 사이 불과 1시간 동안 휘몰아친 태풍급의 강한 비바람에 거목 10여 그루가 뽑히거나 부러졌습니다.

[대구시 관계자/음성변조 : "갑자기 일시적으로 비가 오면서, 바람이 확 불어가지고. 아 정말 저도 보고 있는데도 믿기 지가 않습니다. 조경관리를 20년째 하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이달 들어 낮엔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에, 오후 들어선 국지적으로 강풍을 동반한 기습 소나기가 반복되며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같은 도시 안에서도 동네별로 강수량이 극과 극이어서 일괄적으로 경보를 내리기도 쉽지 않다는 게 기상청의 하소연입니다.

[조영애/대구지방기상청 예보관 : "가열된 지표 부분의 공기가 상승하면서 5km 상공의 찬 공기와 만나면서 대기가 더욱 불안정해지기 때문입니다. 소나기는 매우 국지적으로 발달하기 때문에 정확한 시점과 지점을 예고하기는 어려운 부분입니다."]

방재 당국은 예고에 없던 기습폭우가 내릴 경우 주변의 전기 시설을 끄고, 가로수나 간판 등 낙하물에서 멀리 떨어져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강민수/대구소방본부 현장대응과 : "피해가 발생하였다면 자신의 안전이 제일 중요합니다. 직접 해결하기보다는 119나 관계기관을 통하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셔야 합니다."]

특히 하천가나 지하차도 같은 저지대는 폭우에 금세 잠길 수 있어서 가능한 한 빨리 현장에서 빠져나와야 합니다.

KBS 뉴스 홍승연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화면제공:시청자 박미희/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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