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제뉴스] 시노백 논란 동남아, 결국 ‘2차는 다른 백신으로’

입력 2021.07.15 (06:43) 수정 2021.07.15 (06: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동남아국가들은 유독 중국산 시노백 백신등을 많이 접종했는데요.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2차 접종은 다른 백신을 선택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습니다

방콕 김원장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태국에선 시노백을 두 번 맞은 간호사가 확진돼 숨졌습니다. 논란이 커졌습니다.

태국 정부는 이례적으로 시노백을 접종한 의료인 60만 명 중에 618명이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월 시노백을 직접 접종하면서 국민들에게 시노백 접종을 적극 권했던 태국 복지부 장관.

결국 넉 달 만에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아누틴/태국 보건부장관 : "질병통제위원회에서 교차 접종을 승인했습니다. 첫 번째 시노백을 맞은 시민은 두 번째는 아스트라제네카를 맞게 됩니다."]

태국은 최근 들어 매일 1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나오면서, 감염에 대한 불안이 시노백 백신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 : "화이자를 맞았어요. 시노백은 확신이 안 갑니다."]

[시민 :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았는데) 시노백이라면 안 맞았을 거예요."]

태국 정부는 이미 시노백을 2차례 접종한 의료진들도 서둘러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을 추가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하루 천 명씩 숨지고 있는 인도네시아.

지금까지 맞은 백신의 90%가 시노백입니다.

역시 지난달부터 최소 180여 명의 의료진이 코로나로 숨졌습니다.

이들 대부분이 시노백 백신을 맞은 의료인들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인도네시아 정부는 140만 의료인들에게 다시 모더나 백신을 추가 접종 하기로 했습니다.

백신을 맞은 시민은 대규모 모임에 코로나 사전 검사 없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한 싱가포르는 시노백 접종자는 사전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백신 접종 통계에서도 시노백은 넣지 않기로 했습니다.

실제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힌 시노백의 예방률은 51% 정돕니다.

상대적으로 예방률이 떨어지는데, 문제는 동남아 대부분의 나라가 시노백 말고는 재고가 턱없이 부족하는 겁니다.

다른 백신은 부족하고 시노백 백신의 효과는 기대에 못 미치면서, 동남아 국가들의 2회 이상 백신 접종률은 여전히 3-4%에 머물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촬영기자:이윤민/영상편집:이진이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코로나19 국제뉴스] 시노백 논란 동남아, 결국 ‘2차는 다른 백신으로’
    • 입력 2021-07-15 06:43:50
    • 수정2021-07-15 06:52:50
    뉴스광장 1부
[앵커]

동남아국가들은 유독 중국산 시노백 백신등을 많이 접종했는데요.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2차 접종은 다른 백신을 선택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습니다

방콕 김원장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태국에선 시노백을 두 번 맞은 간호사가 확진돼 숨졌습니다. 논란이 커졌습니다.

태국 정부는 이례적으로 시노백을 접종한 의료인 60만 명 중에 618명이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월 시노백을 직접 접종하면서 국민들에게 시노백 접종을 적극 권했던 태국 복지부 장관.

결국 넉 달 만에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아누틴/태국 보건부장관 : "질병통제위원회에서 교차 접종을 승인했습니다. 첫 번째 시노백을 맞은 시민은 두 번째는 아스트라제네카를 맞게 됩니다."]

태국은 최근 들어 매일 1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나오면서, 감염에 대한 불안이 시노백 백신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 : "화이자를 맞았어요. 시노백은 확신이 안 갑니다."]

[시민 :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았는데) 시노백이라면 안 맞았을 거예요."]

태국 정부는 이미 시노백을 2차례 접종한 의료진들도 서둘러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을 추가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하루 천 명씩 숨지고 있는 인도네시아.

지금까지 맞은 백신의 90%가 시노백입니다.

역시 지난달부터 최소 180여 명의 의료진이 코로나로 숨졌습니다.

이들 대부분이 시노백 백신을 맞은 의료인들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인도네시아 정부는 140만 의료인들에게 다시 모더나 백신을 추가 접종 하기로 했습니다.

백신을 맞은 시민은 대규모 모임에 코로나 사전 검사 없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한 싱가포르는 시노백 접종자는 사전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백신 접종 통계에서도 시노백은 넣지 않기로 했습니다.

실제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힌 시노백의 예방률은 51% 정돕니다.

상대적으로 예방률이 떨어지는데, 문제는 동남아 대부분의 나라가 시노백 말고는 재고가 턱없이 부족하는 겁니다.

다른 백신은 부족하고 시노백 백신의 효과는 기대에 못 미치면서, 동남아 국가들의 2회 이상 백신 접종률은 여전히 3-4%에 머물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촬영기자:이윤민/영상편집:이진이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