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헌옷 먹는 흰 소…남 얘기가 아닙니다

입력 2021.07.15 (07:00) 수정 2021.09.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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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옷을 위한 지구는 없다’ 김가람 KBS PD 인터뷰
- 가나에선 소가 풀 대신 버려진 옷을 씹는다
- “환경 파괴하는 패스트패션…韓, 헌 옷 배출 5위”
- “친환경 패션은 친환경 아냐…유행 불과”
- “한강 미세플라스틱 절반이 섬유 관련”
- “대안은 덜 사는 것…소비자 따라 업계도 바뀐다”
- “환경스페셜, 8년 전 폐지됐다 올 2월 부활”



■ 프로그램 : KBS NEWS D-LIVE
■ 방송시간 : 7월 14일(수) 14:00~16:00 KBS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
■ 진행 : 신지혜·조혜진 기자
■ 출연 : 김가람 KBS PD

신지혜> 오늘 스페셜 게스트는 KBS <환경스페셜>의 김가람 프로듀서입니다. 방금 보신 다큐멘터리 '옷을 위한 지구는 없다'를 연출한 PD입니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김가람> 네. 안녕하세요.

신지혜> 얼마 전에 TVN <유퀴즈 온더 블록>에 출연해 유명세를 탔죠? 언제 인터뷰한 거예요?

김가람> 이게 5월 말로 기억하고 있어요.

신지혜> 당시 KBS <걸어서 세계속으로> PD로 인터뷰를 했는데, 지금은 환경스페셜 소속이죠?

김가람> 그렇죠. 환경스페셜 제작을 하면서 저기 인터뷰를 잠깐 갔던 거예요. 환경스페셜에 작년 말에 배정받아서 첫 방송을 3월에 하고 두 번째 아이템으로 이번에 옷 관련 아이템을 하게 됐어요.

신지혜> 지금부터는 김가람 PD가 이번에 연출한 다큐멘터리 화면을 같이 보면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반향이 컸어요. 어떤 계기로 헌 옷을 취재하게 됐나요?

김가람> 코로나19 때문에 집에 많이 있게 되다 보니까 방 정리를 확 하게 되잖아요. 헌 옷을 되게 많이 내놓게 됐어요. 옷장에 틈이 생기고 깨끗해지니까 진짜 기분이 좋더라고요.

신지혜> 맞아요, 시원하잖아요.

김가람> 깔끔하고 내가 뭔가 좀 미니멀해진 것 같은 좋은 느낌이 들었는데. 우리 집은 좋아졌는데 헌 옷은 어디로 가지? 이런, 그냥 진짜 호기심이 들었던 거거든요. 처음에는 어디 지방에서 태우거나 매립 처리될 거로 생각했어요. 알아보니까 상당수가 해외로 수출이 많이 되고 있다는 걸 알게 돼서 아이템을 기획하게 됐죠.

아프리카 가나의 수도 아크라 강변에 산처럼 쌓인 헌 옷 무더기. 소 수십 마리가 먹이 대신 섬유를 씹고 있다. 인구 3,000만 명인 가나에는 1주일에 헌 옷 1,500벌이 수입되지만, 다수는 상품가치가 없어 폐기처분이 된다.아프리카 가나의 수도 아크라 강변에 산처럼 쌓인 헌 옷 무더기. 소 수십 마리가 먹이 대신 섬유를 씹고 있다. 인구 3,000만 명인 가나에는 1주일에 헌 옷 1,500벌이 수입되지만, 다수는 상품가치가 없어 폐기처분이 된다.

신지혜> 지금 바다에 옷이 떠다니는 화면의 배경이 아프리카 가나예요. 어떻게 가나까지 취재하게 되었나요?

김가람> 헌 옷이 진짜 어디로 가는지 궁금해서 인스타그램 같은 데를 그냥 막 뒤졌어요. 그런데 가나에 헌 옷 문제로 환경 운동을 10여 년간 해온 활동가분이 있더라고요. 인스타그램으로 우연히 보게 돼서 제가 연락을 했죠. 혹시 한국 옷도 거기 오냐고. DM 보내고 좀 미팅하고 이메일 주고받고 하면서, "한국 옷이 온다"고. "포대가 노란색이라서 되게 눈에 확 띈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신지혜> 노란색 포대에 담겨오는 한국 옷.

김가람> 네. 그래서, 그러면 우리가 그거 방송하고 싶다고 해서 취재를 시작하게 됐죠.

신지혜> 코로나19 때문에 현지에 가지는 못했죠? 어떻게 취재를 하신 거예요?

김가람> 그렇죠. 저는 혼자 연출을 하는데 오며 가며 격리 기간이 있고 방송 일정은 정해져 있으니까 그렇게 하지는 못하고 현지 취재는 현지 프리랜서분께 맡겼죠.

신지혜> 충격적인 게 골목에 건물 높이까지 쌓여있는 옷 무덤과 옷을 먹고 있는 소의 모습이었거든요. 취재 시작 전에 이런 장면을 예상했나요?

김가람> 그렇죠. 거기 환경단체 분들이랑 대화하는데, '소가 헌 옷을 먹는다'면서 사진을 보여주더라고요. 보니까 '아, 이건 정말 다뤄야 할 문제다.' 이런 생각이 들었죠. 예상치 못한 거는 한강 물 미세플라스틱 실험이었어요. 한강 미세플라스틱 최소 절반 정도가 의류에서 기인한다는 걸 알게 됐을 때 충격이었죠. 옷을 1㎏을 세탁했을 때 미세플라스틱이 50만 개 정도 나온다고 하니까. 더 충격인 거는 이걸 뭐 어떻게 당장 해결할 방법이 없어요.

인구는 세계 28위, 헌 옷 수출은 세계 5위인 한국. [화면출처 : KBS 환경스페셜 ‘옷을 위한 지구는 없다’]인구는 세계 28위, 헌 옷 수출은 세계 5위인 한국. [화면출처 : KBS 환경스페셜 ‘옷을 위한 지구는 없다’]

신지혜> 다큐에서 봤던 인상적인 문제의식 중 하나가 '친환경 소비는 친환경이 아니다'라는 거였거든요. 어떻게 그런 결론을 내게 된 거예요?

김가람> 꼭 필요한 물건이 있어서 사야 한다면 좀 더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생산된 거를 사는 게 좋겠죠. 그런데 과잉 생산이랑 과잉 소비로 생기는 문제를 또 다른 소비로 막는 거잖아요. 취재하다 보니 이런 친환경에도 트렌드가 있더라고요. '에코 퍼'(모조 모피)가 '에코'라는 이름이 붙어서 유행을 했었는데 그때는 동물권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때니까. 그런데 그건 사실 폴리에스터거든요.

신지혜> 그것도 또 다른 플라스틱 소비가 될 수 있는 거네요.

김가람> 그렇죠. 그렇게 홍보함으로써 이걸 입으면 마치 환경 보호를 하는 것처럼 생각하게 되고, 많이 사면 결국 플라스틱 쓰레기가 돼서 또 몇백 년간 썩지 않게 되거든요. 요즘은 또 플라스틱에 대한 문제의식이 많으니까 페트병을 재활용해서 옷을 만들었다. 그러면 소비자들은 입어서 응원해 주고 싶잖아요. 그런데 페트병은 이미 80% 이상 재활용되고 있고 옷이 되지 않더라도 다른 용기가 되거나 할 텐데. 굳이 그것 때문에 다시 옷을 만들겠다고 해서 폐페트병 가격이 올라가고 너도나도 브랜드나 옷을 만들고.

신지혜> 그러면 대안은 결국 뭘까요? 안 사는 걸까요?

김가람> 그게 정말 어려웠던 점이에요. 전문가들 만나보면, 답이 없는데 어떻게 하겠냐고…. 그런데 문제 제기라도 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든 프로그램이고. 희망은 있었어요. 왜냐하면, 의류 쪽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이 산업 분야만큼 소비자들의 눈치를 보는 곳은 없다." 우리가 덜 사고, 신중하게 사면 생산 쪽에서도 당연히 반응할 거다. 이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신지혜>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시청자들이 어떤 감정을 좀 느끼기를 바랐나요?

김가람> 그냥 공감해주기를 바랐어요. 가나에서 쓰레기 먹는 소를 보고 ‘저 나라는 아직 부유하지 못하니까’라고 끝나는 게 아니라. 시청자들이 "내가 일상에서 악의 없이 했던 일이 어떤 사람의 삶을 힘들게 할 수도 있다"고 느끼고. 바다가 다 연결돼 있잖아요. 그게 우리에게 돌아오고 우리 아이에게 영향이 있을 수 있겠구나. 그렇게 시선을 넓힐 수 있는 방송이 되기를 바랐어요.

신지혜> 환경스페셜이 폐지됐다가 8년 만에 부활했어요. 시청자들이나 피디들의 인식이 바뀐 게 느껴지나요?

김가람 > 저도 입사할 때 그렇게 느꼈거든요. 그런데 시청자분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이 정말 많이 바뀌었고 관심이 많아졌기 때문에 한차례 폐지됐다가 돌아올 수 있었던 것 같고. 시청자들이 저희보다 더 환경을 생각하고 문제를 제기할 수 있게 된 변화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이 다시 돌아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신지혜> 다음 방송은 언제예요?

김가람> 다음 방송은 11월 초로 있어요.

신지혜> 다음 주제에 대해서는 비밀이니까 질문을 하지 않도록 하겠고요. 다음에도 더 좋은 방송을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KBS 환경스페셜의 김가람 PD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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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헌옷 먹는 흰 소…남 얘기가 아닙니다
    • 입력 2021-07-15 07:00:14
    • 수정2021-09-09 10: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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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옷을 위한 지구는 없다’ 김가람 KBS PD 인터뷰</strong><br />- 가나에선 소가 풀 대신 버려진 옷을 씹는다<br />- “환경 파괴하는 패스트패션…韓, 헌 옷 배출 5위”<br />- “친환경 패션은 친환경 아냐…유행 불과”<br />- “한강 미세플라스틱 절반이 섬유 관련”<br />- “대안은 덜 사는 것…소비자 따라 업계도 바뀐다”<br />- “환경스페셜, 8년 전 폐지됐다 올 2월 부활”


■ 프로그램 : KBS NEWS D-LIVE
■ 방송시간 : 7월 14일(수) 14:00~16:00 KBS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
■ 진행 : 신지혜·조혜진 기자
■ 출연 : 김가람 KBS PD

신지혜> 오늘 스페셜 게스트는 KBS <환경스페셜>의 김가람 프로듀서입니다. 방금 보신 다큐멘터리 '옷을 위한 지구는 없다'를 연출한 PD입니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김가람> 네. 안녕하세요.

신지혜> 얼마 전에 TVN <유퀴즈 온더 블록>에 출연해 유명세를 탔죠? 언제 인터뷰한 거예요?

김가람> 이게 5월 말로 기억하고 있어요.

신지혜> 당시 KBS <걸어서 세계속으로> PD로 인터뷰를 했는데, 지금은 환경스페셜 소속이죠?

김가람> 그렇죠. 환경스페셜 제작을 하면서 저기 인터뷰를 잠깐 갔던 거예요. 환경스페셜에 작년 말에 배정받아서 첫 방송을 3월에 하고 두 번째 아이템으로 이번에 옷 관련 아이템을 하게 됐어요.

신지혜> 지금부터는 김가람 PD가 이번에 연출한 다큐멘터리 화면을 같이 보면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반향이 컸어요. 어떤 계기로 헌 옷을 취재하게 됐나요?

김가람> 코로나19 때문에 집에 많이 있게 되다 보니까 방 정리를 확 하게 되잖아요. 헌 옷을 되게 많이 내놓게 됐어요. 옷장에 틈이 생기고 깨끗해지니까 진짜 기분이 좋더라고요.

신지혜> 맞아요, 시원하잖아요.

김가람> 깔끔하고 내가 뭔가 좀 미니멀해진 것 같은 좋은 느낌이 들었는데. 우리 집은 좋아졌는데 헌 옷은 어디로 가지? 이런, 그냥 진짜 호기심이 들었던 거거든요. 처음에는 어디 지방에서 태우거나 매립 처리될 거로 생각했어요. 알아보니까 상당수가 해외로 수출이 많이 되고 있다는 걸 알게 돼서 아이템을 기획하게 됐죠.

아프리카 가나의 수도 아크라 강변에 산처럼 쌓인 헌 옷 무더기. 소 수십 마리가 먹이 대신 섬유를 씹고 있다. 인구 3,000만 명인 가나에는 1주일에 헌 옷 1,500벌이 수입되지만, 다수는 상품가치가 없어 폐기처분이 된다.
신지혜> 지금 바다에 옷이 떠다니는 화면의 배경이 아프리카 가나예요. 어떻게 가나까지 취재하게 되었나요?

김가람> 헌 옷이 진짜 어디로 가는지 궁금해서 인스타그램 같은 데를 그냥 막 뒤졌어요. 그런데 가나에 헌 옷 문제로 환경 운동을 10여 년간 해온 활동가분이 있더라고요. 인스타그램으로 우연히 보게 돼서 제가 연락을 했죠. 혹시 한국 옷도 거기 오냐고. DM 보내고 좀 미팅하고 이메일 주고받고 하면서, "한국 옷이 온다"고. "포대가 노란색이라서 되게 눈에 확 띈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신지혜> 노란색 포대에 담겨오는 한국 옷.

김가람> 네. 그래서, 그러면 우리가 그거 방송하고 싶다고 해서 취재를 시작하게 됐죠.

신지혜> 코로나19 때문에 현지에 가지는 못했죠? 어떻게 취재를 하신 거예요?

김가람> 그렇죠. 저는 혼자 연출을 하는데 오며 가며 격리 기간이 있고 방송 일정은 정해져 있으니까 그렇게 하지는 못하고 현지 취재는 현지 프리랜서분께 맡겼죠.

신지혜> 충격적인 게 골목에 건물 높이까지 쌓여있는 옷 무덤과 옷을 먹고 있는 소의 모습이었거든요. 취재 시작 전에 이런 장면을 예상했나요?

김가람> 그렇죠. 거기 환경단체 분들이랑 대화하는데, '소가 헌 옷을 먹는다'면서 사진을 보여주더라고요. 보니까 '아, 이건 정말 다뤄야 할 문제다.' 이런 생각이 들었죠. 예상치 못한 거는 한강 물 미세플라스틱 실험이었어요. 한강 미세플라스틱 최소 절반 정도가 의류에서 기인한다는 걸 알게 됐을 때 충격이었죠. 옷을 1㎏을 세탁했을 때 미세플라스틱이 50만 개 정도 나온다고 하니까. 더 충격인 거는 이걸 뭐 어떻게 당장 해결할 방법이 없어요.

인구는 세계 28위, 헌 옷 수출은 세계 5위인 한국. [화면출처 : KBS 환경스페셜 ‘옷을 위한 지구는 없다’]
신지혜> 다큐에서 봤던 인상적인 문제의식 중 하나가 '친환경 소비는 친환경이 아니다'라는 거였거든요. 어떻게 그런 결론을 내게 된 거예요?

김가람> 꼭 필요한 물건이 있어서 사야 한다면 좀 더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생산된 거를 사는 게 좋겠죠. 그런데 과잉 생산이랑 과잉 소비로 생기는 문제를 또 다른 소비로 막는 거잖아요. 취재하다 보니 이런 친환경에도 트렌드가 있더라고요. '에코 퍼'(모조 모피)가 '에코'라는 이름이 붙어서 유행을 했었는데 그때는 동물권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때니까. 그런데 그건 사실 폴리에스터거든요.

신지혜> 그것도 또 다른 플라스틱 소비가 될 수 있는 거네요.

김가람> 그렇죠. 그렇게 홍보함으로써 이걸 입으면 마치 환경 보호를 하는 것처럼 생각하게 되고, 많이 사면 결국 플라스틱 쓰레기가 돼서 또 몇백 년간 썩지 않게 되거든요. 요즘은 또 플라스틱에 대한 문제의식이 많으니까 페트병을 재활용해서 옷을 만들었다. 그러면 소비자들은 입어서 응원해 주고 싶잖아요. 그런데 페트병은 이미 80% 이상 재활용되고 있고 옷이 되지 않더라도 다른 용기가 되거나 할 텐데. 굳이 그것 때문에 다시 옷을 만들겠다고 해서 폐페트병 가격이 올라가고 너도나도 브랜드나 옷을 만들고.

신지혜> 그러면 대안은 결국 뭘까요? 안 사는 걸까요?

김가람> 그게 정말 어려웠던 점이에요. 전문가들 만나보면, 답이 없는데 어떻게 하겠냐고…. 그런데 문제 제기라도 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든 프로그램이고. 희망은 있었어요. 왜냐하면, 의류 쪽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이 산업 분야만큼 소비자들의 눈치를 보는 곳은 없다." 우리가 덜 사고, 신중하게 사면 생산 쪽에서도 당연히 반응할 거다. 이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신지혜>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시청자들이 어떤 감정을 좀 느끼기를 바랐나요?

김가람> 그냥 공감해주기를 바랐어요. 가나에서 쓰레기 먹는 소를 보고 ‘저 나라는 아직 부유하지 못하니까’라고 끝나는 게 아니라. 시청자들이 "내가 일상에서 악의 없이 했던 일이 어떤 사람의 삶을 힘들게 할 수도 있다"고 느끼고. 바다가 다 연결돼 있잖아요. 그게 우리에게 돌아오고 우리 아이에게 영향이 있을 수 있겠구나. 그렇게 시선을 넓힐 수 있는 방송이 되기를 바랐어요.

신지혜> 환경스페셜이 폐지됐다가 8년 만에 부활했어요. 시청자들이나 피디들의 인식이 바뀐 게 느껴지나요?

김가람 > 저도 입사할 때 그렇게 느꼈거든요. 그런데 시청자분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이 정말 많이 바뀌었고 관심이 많아졌기 때문에 한차례 폐지됐다가 돌아올 수 있었던 것 같고. 시청자들이 저희보다 더 환경을 생각하고 문제를 제기할 수 있게 된 변화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이 다시 돌아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신지혜> 다음 방송은 언제예요?

김가람> 다음 방송은 11월 초로 있어요.

신지혜> 다음 주제에 대해서는 비밀이니까 질문을 하지 않도록 하겠고요. 다음에도 더 좋은 방송을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KBS 환경스페셜의 김가람 PD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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