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무원 ‘여성’ 50% 첫 돌파…여성 비율 전국 1위

입력 2021.07.15 (10:04) 수정 2021.07.1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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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의 사회 진출,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죠.

특히 공직사회의 여성 비율 증가가 눈에 띄는데요.

지난해 처음으로 부산지역 여성 공무원 비율이 절반인 50%를 넘어섰습니다.

전국에서도 1위였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3년 12월 여성가족부가 '여성친화도시'로 지정한 부산 남구.

이름에 걸맞게 출산과 보육, 여성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여성·아동 정책을 짜고 실행하는 여성아동과에 가봤습니다.

과장은 여성이고 소속 공무원도 21명 중 19명, 90%가 여성입니다.

[김성희/부산 남구청 여성아동과장 : "의도적인 건 아니고 인사부서 발령에 의한 것이고요, 또 여성친화도시 조성이라든지 공감 능력도 그렇고 그런 부분이 있다 보니, 조금 더 여성 직원들이 많이 배치된 것 같습니다."]

갈수록 치솟고 있는 공직사회의 여성 비율, 올해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지난 2019년 말 기준, 부산 여성 공무원은 8천 330여 명으로 전체의 43%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말 기준, 8천 690여 명으로 전체의 52.6%로 급증했습니다.

여성 공무원 수가 올해 처음으로 남성을 추월한 겁니다.

특히 부산 공무원의 여성 비율은 전국에서도 1위였습니다.

[김수경/행정안전부 지방인사제도과장 : "여성 공무원 비율이 높아지는 이유는 신규 채용되는 여성 합격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반면 퇴직하는 공무원은 여성보다 남성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기초자치단체에서 여성 강세는 더 두드러집니다.

부산 16개 구·군 가운데 도심 쪽 7개 구의 여성 공무원 비율이 60%를 넘겼고, 나머지 9개 구·군도 모두 50%를 넘었습니다.

이뿐만 아닙니다.

공무원 정원에 포함되지 않는 시간선택임기제의 경우 부산 전체 762명 중 555명, 73% 가까이가 여성이었습니다.

애초 여성 공무원을 늘리겠다는 취지로 도입된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최근에는 오히려 남성 공무원이 혜택을 받아 실제 합격자보다 3~4배 더 뽑히는 상황으로 뒤바뀌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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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공무원 ‘여성’ 50% 첫 돌파…여성 비율 전국 1위
    • 입력 2021-07-15 10:04:39
    • 수정2021-07-15 10:27:18
    930뉴스(부산)
[앵커]

여성의 사회 진출,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죠.

특히 공직사회의 여성 비율 증가가 눈에 띄는데요.

지난해 처음으로 부산지역 여성 공무원 비율이 절반인 50%를 넘어섰습니다.

전국에서도 1위였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3년 12월 여성가족부가 '여성친화도시'로 지정한 부산 남구.

이름에 걸맞게 출산과 보육, 여성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여성·아동 정책을 짜고 실행하는 여성아동과에 가봤습니다.

과장은 여성이고 소속 공무원도 21명 중 19명, 90%가 여성입니다.

[김성희/부산 남구청 여성아동과장 : "의도적인 건 아니고 인사부서 발령에 의한 것이고요, 또 여성친화도시 조성이라든지 공감 능력도 그렇고 그런 부분이 있다 보니, 조금 더 여성 직원들이 많이 배치된 것 같습니다."]

갈수록 치솟고 있는 공직사회의 여성 비율, 올해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지난 2019년 말 기준, 부산 여성 공무원은 8천 330여 명으로 전체의 43%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말 기준, 8천 690여 명으로 전체의 52.6%로 급증했습니다.

여성 공무원 수가 올해 처음으로 남성을 추월한 겁니다.

특히 부산 공무원의 여성 비율은 전국에서도 1위였습니다.

[김수경/행정안전부 지방인사제도과장 : "여성 공무원 비율이 높아지는 이유는 신규 채용되는 여성 합격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반면 퇴직하는 공무원은 여성보다 남성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기초자치단체에서 여성 강세는 더 두드러집니다.

부산 16개 구·군 가운데 도심 쪽 7개 구의 여성 공무원 비율이 60%를 넘겼고, 나머지 9개 구·군도 모두 50%를 넘었습니다.

이뿐만 아닙니다.

공무원 정원에 포함되지 않는 시간선택임기제의 경우 부산 전체 762명 중 555명, 73% 가까이가 여성이었습니다.

애초 여성 공무원을 늘리겠다는 취지로 도입된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최근에는 오히려 남성 공무원이 혜택을 받아 실제 합격자보다 3~4배 더 뽑히는 상황으로 뒤바뀌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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