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IN] 차별과 혐오에 맞서는 힘, 연대!
입력 2021.07.15 (10:52)
수정 2021.07.1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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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종차별 공격과 성적 지향과 관련한 혐오 범죄가 최근 유럽 곳곳에서 일어났는데요.
이에 맞서 피해자들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연대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구촌인 입니다.
[리포트]
"당신은 영웅입니다."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마커스 래시포드 선수를 응원하는 글로 벽이 뒤덮였습니다.
수백 명의 시민들이 벽화 앞에 모여 지지의 글을 남긴 건데요.
래시포드 선수는 지난 주말 있었던 유럽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하면서 극성 축구팬의 타깃이 됐습니다.
그의 벽화가 그려진 곳에 누군가 인종 차별 발언을 적은 건데요,
이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들이 나와 꽃과 카드로 그 차별적인 욕설을 덮은 겁니다.
[시위대 : "(인종차별은)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필요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됩니다. 이렇게 마커스 선수와 팀을 응원할 수 있어 기쁩니다."]
앞서, 유럽축구선수권대회 헝가리와 독일전에선 성소수자 차별에 맞서 무지개 빛으로 물들었습니다.
헝가리 의회가 지난달 성 소수자의 권리를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키자 반대한다는 의미로 무지개 물결을 만든 건데요.
다양한 빛깔을 지닌 무지개는 성 소수자 등 여러 정체성을 지닌 사람들이 공존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경기를 보러온 관중들은 무지개 깃발을 몸에 두르는 등 차별에 반대한다는 뜻을 함께 했고, 뮌헨 시청 등 독일 곳곳의 건물도 무지개 빛 조명을 비춰 연대의 정신을 밝혔습니다.
[관중 : "무지개 시위가 왜 안 되죠? 우리는 모두에게 평등한 권리를 지지합니다."]
최근 스페인 도시 곳곳에서도 무지개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3일, 한 동성애자 남성이 집단 구타로 숨지자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마드리드와 바로셀로나 등에서 벌어진건데요.
시민들은 이런 혐오로 인한 비참한 죽음이 더는 있어선 안된다고 외쳤습니다.
[안드리/대학생 : "성 소수자들이 많은 권리를 얻었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폭력을 당하고 있습니다."]
성 소수자 혐오 문제로 조지아에서는 총리가 사임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성 소수자 행사를 취재하던 방송사 카메라 기자가 폭행당한 끝에 사망했는데요.
총리가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하겠다는 성명만 내놓고는, 회기 내 언론 취재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로 의회 내에서도 여당과 야당 사이에 충돌이 빚어지며 몸싸움이 벌어졌는데요.
보수 성향이 강한 조지아는 성 소수자에 대한 적대가 만연해, 성소수자 지지자는 물론 취재하는 언론인들까지 종종 폭력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지아내 인권단체나 언론인들은 차별과 혐오를 온몸으로 막겠다며 연대의 정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티 마미세이시빌리/TV 리포터 : "모든 언론이 함께, 연대를 보여주기 위해 이곳에 있습니다. 누군가는 불편해할 수도 있지만, 정의는 존재합니다."]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조롱의 대상이 되고, 성 정체성이 다르다는 이유로 폭력에 노출되는 세상이지만, 여전히 다양성을 지지하고 인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연대의 물결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인종차별 공격과 성적 지향과 관련한 혐오 범죄가 최근 유럽 곳곳에서 일어났는데요.
이에 맞서 피해자들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연대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구촌인 입니다.
[리포트]
"당신은 영웅입니다."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마커스 래시포드 선수를 응원하는 글로 벽이 뒤덮였습니다.
수백 명의 시민들이 벽화 앞에 모여 지지의 글을 남긴 건데요.
래시포드 선수는 지난 주말 있었던 유럽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하면서 극성 축구팬의 타깃이 됐습니다.
그의 벽화가 그려진 곳에 누군가 인종 차별 발언을 적은 건데요,
이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들이 나와 꽃과 카드로 그 차별적인 욕설을 덮은 겁니다.
[시위대 : "(인종차별은)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필요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됩니다. 이렇게 마커스 선수와 팀을 응원할 수 있어 기쁩니다."]
앞서, 유럽축구선수권대회 헝가리와 독일전에선 성소수자 차별에 맞서 무지개 빛으로 물들었습니다.
헝가리 의회가 지난달 성 소수자의 권리를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키자 반대한다는 의미로 무지개 물결을 만든 건데요.
다양한 빛깔을 지닌 무지개는 성 소수자 등 여러 정체성을 지닌 사람들이 공존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경기를 보러온 관중들은 무지개 깃발을 몸에 두르는 등 차별에 반대한다는 뜻을 함께 했고, 뮌헨 시청 등 독일 곳곳의 건물도 무지개 빛 조명을 비춰 연대의 정신을 밝혔습니다.
[관중 : "무지개 시위가 왜 안 되죠? 우리는 모두에게 평등한 권리를 지지합니다."]
최근 스페인 도시 곳곳에서도 무지개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3일, 한 동성애자 남성이 집단 구타로 숨지자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마드리드와 바로셀로나 등에서 벌어진건데요.
시민들은 이런 혐오로 인한 비참한 죽음이 더는 있어선 안된다고 외쳤습니다.
[안드리/대학생 : "성 소수자들이 많은 권리를 얻었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폭력을 당하고 있습니다."]
성 소수자 혐오 문제로 조지아에서는 총리가 사임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성 소수자 행사를 취재하던 방송사 카메라 기자가 폭행당한 끝에 사망했는데요.
총리가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하겠다는 성명만 내놓고는, 회기 내 언론 취재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로 의회 내에서도 여당과 야당 사이에 충돌이 빚어지며 몸싸움이 벌어졌는데요.
보수 성향이 강한 조지아는 성 소수자에 대한 적대가 만연해, 성소수자 지지자는 물론 취재하는 언론인들까지 종종 폭력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지아내 인권단체나 언론인들은 차별과 혐오를 온몸으로 막겠다며 연대의 정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티 마미세이시빌리/TV 리포터 : "모든 언론이 함께, 연대를 보여주기 위해 이곳에 있습니다. 누군가는 불편해할 수도 있지만, 정의는 존재합니다."]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조롱의 대상이 되고, 성 정체성이 다르다는 이유로 폭력에 노출되는 세상이지만, 여전히 다양성을 지지하고 인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연대의 물결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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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7-15 16: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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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공격과 성적 지향과 관련한 혐오 범죄가 최근 유럽 곳곳에서 일어났는데요.
이에 맞서 피해자들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연대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구촌인 입니다.
[리포트]
"당신은 영웅입니다."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마커스 래시포드 선수를 응원하는 글로 벽이 뒤덮였습니다.
수백 명의 시민들이 벽화 앞에 모여 지지의 글을 남긴 건데요.
래시포드 선수는 지난 주말 있었던 유럽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하면서 극성 축구팬의 타깃이 됐습니다.
그의 벽화가 그려진 곳에 누군가 인종 차별 발언을 적은 건데요,
이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들이 나와 꽃과 카드로 그 차별적인 욕설을 덮은 겁니다.
[시위대 : "(인종차별은)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필요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됩니다. 이렇게 마커스 선수와 팀을 응원할 수 있어 기쁩니다."]
앞서, 유럽축구선수권대회 헝가리와 독일전에선 성소수자 차별에 맞서 무지개 빛으로 물들었습니다.
헝가리 의회가 지난달 성 소수자의 권리를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키자 반대한다는 의미로 무지개 물결을 만든 건데요.
다양한 빛깔을 지닌 무지개는 성 소수자 등 여러 정체성을 지닌 사람들이 공존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경기를 보러온 관중들은 무지개 깃발을 몸에 두르는 등 차별에 반대한다는 뜻을 함께 했고, 뮌헨 시청 등 독일 곳곳의 건물도 무지개 빛 조명을 비춰 연대의 정신을 밝혔습니다.
[관중 : "무지개 시위가 왜 안 되죠? 우리는 모두에게 평등한 권리를 지지합니다."]
최근 스페인 도시 곳곳에서도 무지개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3일, 한 동성애자 남성이 집단 구타로 숨지자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마드리드와 바로셀로나 등에서 벌어진건데요.
시민들은 이런 혐오로 인한 비참한 죽음이 더는 있어선 안된다고 외쳤습니다.
[안드리/대학생 : "성 소수자들이 많은 권리를 얻었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폭력을 당하고 있습니다."]
성 소수자 혐오 문제로 조지아에서는 총리가 사임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성 소수자 행사를 취재하던 방송사 카메라 기자가 폭행당한 끝에 사망했는데요.
총리가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하겠다는 성명만 내놓고는, 회기 내 언론 취재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로 의회 내에서도 여당과 야당 사이에 충돌이 빚어지며 몸싸움이 벌어졌는데요.
보수 성향이 강한 조지아는 성 소수자에 대한 적대가 만연해, 성소수자 지지자는 물론 취재하는 언론인들까지 종종 폭력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지아내 인권단체나 언론인들은 차별과 혐오를 온몸으로 막겠다며 연대의 정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티 마미세이시빌리/TV 리포터 : "모든 언론이 함께, 연대를 보여주기 위해 이곳에 있습니다. 누군가는 불편해할 수도 있지만, 정의는 존재합니다."]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조롱의 대상이 되고, 성 정체성이 다르다는 이유로 폭력에 노출되는 세상이지만, 여전히 다양성을 지지하고 인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연대의 물결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인종차별 공격과 성적 지향과 관련한 혐오 범죄가 최근 유럽 곳곳에서 일어났는데요.
이에 맞서 피해자들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연대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구촌인 입니다.
[리포트]
"당신은 영웅입니다."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마커스 래시포드 선수를 응원하는 글로 벽이 뒤덮였습니다.
수백 명의 시민들이 벽화 앞에 모여 지지의 글을 남긴 건데요.
래시포드 선수는 지난 주말 있었던 유럽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하면서 극성 축구팬의 타깃이 됐습니다.
그의 벽화가 그려진 곳에 누군가 인종 차별 발언을 적은 건데요,
이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들이 나와 꽃과 카드로 그 차별적인 욕설을 덮은 겁니다.
[시위대 : "(인종차별은)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필요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됩니다. 이렇게 마커스 선수와 팀을 응원할 수 있어 기쁩니다."]
앞서, 유럽축구선수권대회 헝가리와 독일전에선 성소수자 차별에 맞서 무지개 빛으로 물들었습니다.
헝가리 의회가 지난달 성 소수자의 권리를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키자 반대한다는 의미로 무지개 물결을 만든 건데요.
다양한 빛깔을 지닌 무지개는 성 소수자 등 여러 정체성을 지닌 사람들이 공존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경기를 보러온 관중들은 무지개 깃발을 몸에 두르는 등 차별에 반대한다는 뜻을 함께 했고, 뮌헨 시청 등 독일 곳곳의 건물도 무지개 빛 조명을 비춰 연대의 정신을 밝혔습니다.
[관중 : "무지개 시위가 왜 안 되죠? 우리는 모두에게 평등한 권리를 지지합니다."]
최근 스페인 도시 곳곳에서도 무지개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3일, 한 동성애자 남성이 집단 구타로 숨지자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마드리드와 바로셀로나 등에서 벌어진건데요.
시민들은 이런 혐오로 인한 비참한 죽음이 더는 있어선 안된다고 외쳤습니다.
[안드리/대학생 : "성 소수자들이 많은 권리를 얻었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폭력을 당하고 있습니다."]
성 소수자 혐오 문제로 조지아에서는 총리가 사임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성 소수자 행사를 취재하던 방송사 카메라 기자가 폭행당한 끝에 사망했는데요.
총리가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하겠다는 성명만 내놓고는, 회기 내 언론 취재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로 의회 내에서도 여당과 야당 사이에 충돌이 빚어지며 몸싸움이 벌어졌는데요.
보수 성향이 강한 조지아는 성 소수자에 대한 적대가 만연해, 성소수자 지지자는 물론 취재하는 언론인들까지 종종 폭력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지아내 인권단체나 언론인들은 차별과 혐오를 온몸으로 막겠다며 연대의 정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티 마미세이시빌리/TV 리포터 : "모든 언론이 함께, 연대를 보여주기 위해 이곳에 있습니다. 누군가는 불편해할 수도 있지만, 정의는 존재합니다."]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조롱의 대상이 되고, 성 정체성이 다르다는 이유로 폭력에 노출되는 세상이지만, 여전히 다양성을 지지하고 인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연대의 물결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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