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사장님, 오늘 입금됩니다!”…무료로 해주는 매출 관리

입력 2021.07.15 (18:11) 수정 2021.07.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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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7월15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0715&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개인 사업을 하면 가장 골치 아픈 것 중 하나가 자금 흐름 파악하는 일입니다. 매일같이 매출액, 입금액, 확인하고 꿰맞추는 거 쉽지 않죠. 600만 자영업자들의 묵은 고민을 해결해 준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한국신용데이터 김동호 대표 나오셨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답변]
네, 안녕하세요?

[앵커]
한국신용데이터 하니까 공공기관 이름 같아요. 이것도 일종의 전략인가요?

[답변]
아뇨. 저희가 사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회사 이름을 만들진 않았었는데요. 저희가 사장님들한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사장님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민감하다고, 중요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 정보들을 연동해야 되니까.

[앵커]
개인정보니까.

[답변]
네. 가게 정보들을 연동해야 되니까 신뢰할 수 있고 진중한 느낌을 담으려고 노력을 했고요. 또 저희는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니까 한국신용데이터 이렇게 만들어봤습니다.

[앵커]
데이터라고 하는 게 자영업자들의 경영 정보, 매출 정보, 이런 걸 의미하시는 것 같은데 그 데이터로 자영업자분들한테 어떤 서비스 하고 계시는 거예요?

[답변]
저희는 캐시노트라는 서비스를 통해서 가게 운영하고 계시는 사장님들이 내 가게에 언제, 얼마나 정산이 되는지 이런 여러 가지 거래 정보들을 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앵커]
얼만큼의 매출이 났는지, 그 매출만큼 언제 카드사에서 돈이 들어오는지 이런 걸 확인해주는 서비스라는 얘기죠?

[답변]
결국은 사장님들 입장에서는 현금 흐름 관리가 굉장히 중요한데요. 언제, 얼마나 정산받는지가 굉장히 사장님들 입장에서는 자금 운용에 있어서 중요한 데이터거든요. 그걸 저희가 매일 아침마다 분석해서 알려드리는 거죠.

[앵커]
혹시 매출이 누락될까 봐 걱정하시는 사장님들도 계시잖아요. 그런 것도 도움이 되는 서비스인가요?

[답변]
네. 사실은 이제 말씀하신 것처럼 한국은 카드 매출이 굉장히 많은 나라인데요. 카드 매출이 제때 정산되지 않는 경우들이 간간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런 것들을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분석해서 사장님, 이거는 이렇게 연락하시면 제때 정산받으실 수 있습니다라고 가이드해드리기도 하죠.

[앵커]
카드사에서 오차 없이 입금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 보네요.

[답변]
오차라기보다는 프로세스상 여러 가지 지연되는 상황들이 존재하고요. 그런 지연되는 상황들을 사장님이 하나하나 챙기시기가 되게 어려우세요. 왜냐하면 하루에도 수십 건, 백 건씩 결제가 일어나는데 그중에 하나하나 내가 수작업으로 확인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거든요.

[앵커]
사실 식당 경영의 핵심 지표는 물론 매출 정보도 있지만 고객들의 재방문율 이런 게 중요하잖아요. 이런 것도 알려주는 그런 데이터 서비스인가요?

[답변]
맞습니다. 저희가 현금 흐름을 분석해드리는 얼마나 정산받을지에 대한 정보도 있지만 매출이 났는데 이것 중에 예를 들어 어제 매출이 100만 원이었는데 50만 원이 단골고객에서 나온 매출이다 혹은 50만 원은 신규 고객에서 나온 매출이다, 이런 것들을 분석해드리는 기능도 있는데요. 사실 사장님들이 대부분 단골 장사가 중요하다는 거 말로는 하시는데 눈대중으로 파악하세요. 어제도 오셨던 거 같은데? 이런 느낌인데 이런 것들을 이제 저희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내 가게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보실 수 있게 되는 거죠.

[앵커]
감이 아니라 데이터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얘기인데. 카드 정보로 이 고객이 첫 구매 고객인지 재방문한 고객인지 이걸 알 수가 있나요?

[답변]
저희가 개인정보까지는 당연히 알 수가 없는데요. 카드 매출 전표를 분석하다 보면 이렇게 결제하신 분이 지난달에도 오셨던 고객인지 아닌지 정도는 구분하고 추정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 추정 정보를 바탕으로 내 가게에 단골이 늘고 있구나, 줄고 있구나, 이런 것들까지 아실 수 있는 거죠.

[앵커]
어쨌든 휴대전화,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인데. 50대 이상 되시는 사장님들은 이런 디지털 기기 조금 불편해하거나 그러진 않으신가요?

[답변]
굉장히 그럴 수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굉장히 초기부터 고민을 많이 했던 게 디지털 접근성입니다. 다시 말해서 아무리 좋은 서비스라고 해도 앱을 새로 다운받아서 설치해서 쓰시라고 하면 어려워하시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누구나 한국에서는 모바일 메신저를 많이 쓰시니까 별도 앱을 설치하지 않고 모바일 메신저에서 클릭 몇 번으로 쓰실 수 있게 서비스를 만들었고요. 그러다 보니까 나이가 40대, 50대 중장년층의 사장님들이 절반 이상이세요. 원래 모바일 서비스는 젊은 층 위주로 쓴다라고 생각하시기 마련인데 저희는 그런 접근성 측면에서 많이 고민을 했습니다.

[앵커]
카카오 기반의 서비스면 이용료는 어떻게 됩니까?

[답변]
저희가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누구나 손쉽게 쓸 수 있게끔 만들었다고 얘기했는데. 이용료 측면에서는 저희는 누구나 부담 없이 쓸 수 있게 하는 걸 원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무료로 제공하고요.

[앵커]
기본이 무료면 유료로 하면 더 좋은 서비스 받을 수 있는 거예요?

[답변]
심지어 저희가 기본적으로 무료로 제공하는 뿐만 아니라 저희가 비용을 들여서 추가적인 기능들도 제공을 합니다. 예를 들어서 가게를 운영하시다 보면 불가피하게 가게를 정리하고 폐업하셔야 되는 경우들이 발생하게 되거든요. 매출이 많이 떨어질 수 있으니까요. 이럴 때 폐업 비용의 상당 부분을 저희가 보상해드리는 서비스 이런 것들은 저희 비용으로 심지어 하고 있고요. 그런데 이제 저희가 집중하고 있는 것들은 사실 카카오라든지 유튜브 같은 회사를 보면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사람들이 저렇게 해서 어떻게 돈을 벌까?

[앵커]
수익이 안 났죠.

[답변]
고민을 하셨는데 저희는 사장님들에게 신뢰를 얻고 그분들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저희가 부가적으로 기능들을 제공함으로써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거의 한 80만 명 정도 회원이 가입돼 있다고 들었습니다. 80만 자영업자의 매출 정보라는 거는 굉장히 큰 빅데이터잖아요. 그거를 실시간으로 파악하시는 분인데 어떻게 보면 국내에서 가장 빠른 소비 데이터를 갖고 계시니까 그만큼 볼 수 있는 현상들이 다양할 것 같은데. 최근에 코로나 4차 대유행 이후 소비 패턴에 나타난 의미 있는 변화 어떤 거 포착하셨어요?

[답변]
실제로 저희가 80만 개 가게 데이터를 토대로 통계 처리를 해서 한국신용데이터 데이터 포털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여기 지금 그래프에 보시는 것처럼 저희가 지난 두 달 동안 마포구랑 도봉구의 매출 추이를 한번 분석해봤습니다. 여기서 야간 매출을 따로 분석해봤는데요. 잘 아시는 것처럼 최근에 저녁 이후에 제한들을 많이 걸게 됐는데 마포구 같은 경우는 6월 셋째 주에 피크를 찍고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여기는 좀 젊은 층들 그리고 대학 상권이잖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기말고사 끝나고 또 이제 젊은 층들이 모임들을 자제하면서 매출 하락이 추세적으로 보이고 있고요.

[앵커]
보통 6월 셋째 주가 기말고사 기간이죠.

[답변]
맞습니다. 그리고 도봉구 같은 경우는 대표적으로 주거 밀집 지역인데요. 도봉구 같은 경우는 보시면 아시겠지만 4차 대유행의 시작점과 함께 매출이 늘어났어요, 오히려.

[앵커]
왜 늘어났을까요?

[답변]
이게 뭐냐면 결국은 원래 예를 들어 직장인이라고 하면 일을 끝내고 오피스 상권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집에 들어오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제 그런 모임들을 자제하다 보니까 오피스 상권에서의 소비들이 이런 주거 밀집 지역으로 옮겨오게 된 거죠. 퇴근하는 길에 들러서 뭔가 테이크아웃을 해서 집에 들어간다든지 이런 식으로요.

[앵커]
이런 어떤 소비의 증감 추이 말고 소비 품목에서도 좀 변화가 나타나는 것 그것도 볼 수가 있나요?

[답변]
저희가 품목까지는 아니라고 해도 업종별로 굉장히 다양한 변화들을 모니터링하고 있는데요. 사실 요새 조금 배달 매출이 워낙 늘어나다 보니까 배달과 관련된 업종들은 전체적으로 매출이 호조세인 상황입니다. 예를 들어서 예전에는 배달 종업원이라고 했을 때 전업으로 배달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요새는 투잡, 쓰리잡으로 배달을 하시는 일반인들이 많다 보니까 오토바이 판매도 굉장히 많이 늘어났고요.

[앵커]
수리업체도.

[답변]
맞습니다. 수리업체도 사실은 어떻게 보면 굉장히 수요가 많아졌죠. 그런 것들도 저희가 데이터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이런 어떤 소비 데이터를 가지고 이런 업종은 앞으로 유망하겠다, 추천도 가능하시겠네요.

[답변]
방금 말씀드렸던 그런 오토바이도 대표적인 최근의 수혜 업종인 것 같고요. 작년 봄에 재난지원금이 처음 나왔을 때 생각해보면 내구성 소비재 쪽 매출이 굉장히 많이 늘었습니다. 왜냐면 지원금을 받은 걸 토대로 해서 평소에는 못 바꾸던 그런 가구라든지 이런 것들을 교체하는 수요들도 데이터로 굉장히 저희가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죠.

[앵커]
그런 데이터 어디 사업체 이런 데 판매도 하시나요?

[답변]
저희가 데이터들을 기본적으로 한국신용데이터 포털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데이터들도 있고요. 각종 지자체라든지 정부 기관들 그리고 기업체들이 추가적인 심층 분석을 원하시는 경우는 별도로 제공해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특히 자영업자분들 요즘 가장 힘들어하시는 게 대출 이 문제로 고민 많이 하시잖아요. 이런 고민을 좀 어떻게 데이터로 해결할 수 있는 그런 방안도 갖고 계신가요?

[답변]
맞습니다. 저희가 개인 사업자의 신용평가 관련돼서 굉장히 오랫동안 고민을 많이 해왔는데요. 기존의 금융회사들에서는 사업자들한테 대출을 많이 해 주고 싶어도 판단할 수 있는, 신용평가할 수 있는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세밀하게 데이터를 보면 그래도 이거를 참고해서 조금 더 한도를 더 준다거나 금리를 좀 낮춰준다거나 이런 것들이 가능했을 텐데 이런 것들이 어려웠거든요. 그래서 이른바 금리 절벽이라고 해서 8%에서 11% 사이의 중금리 대출 시장이 굉장히 비활성화되어 있었는데 저희가 갖고 있는 데이터를 토대로 금융회사들이 사업자 신용평가에 참고하실 수 있는 그런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앵커]
자영업자분들이 좀 더 대출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서포트해 주는 그런 데이터 사업도 하고 계신다는 말씀. 어쨌든 데이터가 돈이 되는 시대라는 걸 다시 한번 느끼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호모 이코노미쿠스 한국신용데이터 김동호 대표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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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15 18:11:06
    • 수정2021-07-16 14: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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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개인 사업을 하면 가장 골치 아픈 것 중 하나가 자금 흐름 파악하는 일입니다. 매일같이 매출액, 입금액, 확인하고 꿰맞추는 거 쉽지 않죠. 600만 자영업자들의 묵은 고민을 해결해 준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한국신용데이터 김동호 대표 나오셨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답변]
네, 안녕하세요?

[앵커]
한국신용데이터 하니까 공공기관 이름 같아요. 이것도 일종의 전략인가요?

[답변]
아뇨. 저희가 사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회사 이름을 만들진 않았었는데요. 저희가 사장님들한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사장님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민감하다고, 중요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 정보들을 연동해야 되니까.

[앵커]
개인정보니까.

[답변]
네. 가게 정보들을 연동해야 되니까 신뢰할 수 있고 진중한 느낌을 담으려고 노력을 했고요. 또 저희는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니까 한국신용데이터 이렇게 만들어봤습니다.

[앵커]
데이터라고 하는 게 자영업자들의 경영 정보, 매출 정보, 이런 걸 의미하시는 것 같은데 그 데이터로 자영업자분들한테 어떤 서비스 하고 계시는 거예요?

[답변]
저희는 캐시노트라는 서비스를 통해서 가게 운영하고 계시는 사장님들이 내 가게에 언제, 얼마나 정산이 되는지 이런 여러 가지 거래 정보들을 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앵커]
얼만큼의 매출이 났는지, 그 매출만큼 언제 카드사에서 돈이 들어오는지 이런 걸 확인해주는 서비스라는 얘기죠?

[답변]
결국은 사장님들 입장에서는 현금 흐름 관리가 굉장히 중요한데요. 언제, 얼마나 정산받는지가 굉장히 사장님들 입장에서는 자금 운용에 있어서 중요한 데이터거든요. 그걸 저희가 매일 아침마다 분석해서 알려드리는 거죠.

[앵커]
혹시 매출이 누락될까 봐 걱정하시는 사장님들도 계시잖아요. 그런 것도 도움이 되는 서비스인가요?

[답변]
네. 사실은 이제 말씀하신 것처럼 한국은 카드 매출이 굉장히 많은 나라인데요. 카드 매출이 제때 정산되지 않는 경우들이 간간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런 것들을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분석해서 사장님, 이거는 이렇게 연락하시면 제때 정산받으실 수 있습니다라고 가이드해드리기도 하죠.

[앵커]
카드사에서 오차 없이 입금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 보네요.

[답변]
오차라기보다는 프로세스상 여러 가지 지연되는 상황들이 존재하고요. 그런 지연되는 상황들을 사장님이 하나하나 챙기시기가 되게 어려우세요. 왜냐하면 하루에도 수십 건, 백 건씩 결제가 일어나는데 그중에 하나하나 내가 수작업으로 확인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거든요.

[앵커]
사실 식당 경영의 핵심 지표는 물론 매출 정보도 있지만 고객들의 재방문율 이런 게 중요하잖아요. 이런 것도 알려주는 그런 데이터 서비스인가요?

[답변]
맞습니다. 저희가 현금 흐름을 분석해드리는 얼마나 정산받을지에 대한 정보도 있지만 매출이 났는데 이것 중에 예를 들어 어제 매출이 100만 원이었는데 50만 원이 단골고객에서 나온 매출이다 혹은 50만 원은 신규 고객에서 나온 매출이다, 이런 것들을 분석해드리는 기능도 있는데요. 사실 사장님들이 대부분 단골 장사가 중요하다는 거 말로는 하시는데 눈대중으로 파악하세요. 어제도 오셨던 거 같은데? 이런 느낌인데 이런 것들을 이제 저희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내 가게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보실 수 있게 되는 거죠.

[앵커]
감이 아니라 데이터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얘기인데. 카드 정보로 이 고객이 첫 구매 고객인지 재방문한 고객인지 이걸 알 수가 있나요?

[답변]
저희가 개인정보까지는 당연히 알 수가 없는데요. 카드 매출 전표를 분석하다 보면 이렇게 결제하신 분이 지난달에도 오셨던 고객인지 아닌지 정도는 구분하고 추정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 추정 정보를 바탕으로 내 가게에 단골이 늘고 있구나, 줄고 있구나, 이런 것들까지 아실 수 있는 거죠.

[앵커]
어쨌든 휴대전화,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인데. 50대 이상 되시는 사장님들은 이런 디지털 기기 조금 불편해하거나 그러진 않으신가요?

[답변]
굉장히 그럴 수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굉장히 초기부터 고민을 많이 했던 게 디지털 접근성입니다. 다시 말해서 아무리 좋은 서비스라고 해도 앱을 새로 다운받아서 설치해서 쓰시라고 하면 어려워하시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누구나 한국에서는 모바일 메신저를 많이 쓰시니까 별도 앱을 설치하지 않고 모바일 메신저에서 클릭 몇 번으로 쓰실 수 있게 서비스를 만들었고요. 그러다 보니까 나이가 40대, 50대 중장년층의 사장님들이 절반 이상이세요. 원래 모바일 서비스는 젊은 층 위주로 쓴다라고 생각하시기 마련인데 저희는 그런 접근성 측면에서 많이 고민을 했습니다.

[앵커]
카카오 기반의 서비스면 이용료는 어떻게 됩니까?

[답변]
저희가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누구나 손쉽게 쓸 수 있게끔 만들었다고 얘기했는데. 이용료 측면에서는 저희는 누구나 부담 없이 쓸 수 있게 하는 걸 원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무료로 제공하고요.

[앵커]
기본이 무료면 유료로 하면 더 좋은 서비스 받을 수 있는 거예요?

[답변]
심지어 저희가 기본적으로 무료로 제공하는 뿐만 아니라 저희가 비용을 들여서 추가적인 기능들도 제공을 합니다. 예를 들어서 가게를 운영하시다 보면 불가피하게 가게를 정리하고 폐업하셔야 되는 경우들이 발생하게 되거든요. 매출이 많이 떨어질 수 있으니까요. 이럴 때 폐업 비용의 상당 부분을 저희가 보상해드리는 서비스 이런 것들은 저희 비용으로 심지어 하고 있고요. 그런데 이제 저희가 집중하고 있는 것들은 사실 카카오라든지 유튜브 같은 회사를 보면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사람들이 저렇게 해서 어떻게 돈을 벌까?

[앵커]
수익이 안 났죠.

[답변]
고민을 하셨는데 저희는 사장님들에게 신뢰를 얻고 그분들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저희가 부가적으로 기능들을 제공함으로써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거의 한 80만 명 정도 회원이 가입돼 있다고 들었습니다. 80만 자영업자의 매출 정보라는 거는 굉장히 큰 빅데이터잖아요. 그거를 실시간으로 파악하시는 분인데 어떻게 보면 국내에서 가장 빠른 소비 데이터를 갖고 계시니까 그만큼 볼 수 있는 현상들이 다양할 것 같은데. 최근에 코로나 4차 대유행 이후 소비 패턴에 나타난 의미 있는 변화 어떤 거 포착하셨어요?

[답변]
실제로 저희가 80만 개 가게 데이터를 토대로 통계 처리를 해서 한국신용데이터 데이터 포털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여기 지금 그래프에 보시는 것처럼 저희가 지난 두 달 동안 마포구랑 도봉구의 매출 추이를 한번 분석해봤습니다. 여기서 야간 매출을 따로 분석해봤는데요. 잘 아시는 것처럼 최근에 저녁 이후에 제한들을 많이 걸게 됐는데 마포구 같은 경우는 6월 셋째 주에 피크를 찍고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여기는 좀 젊은 층들 그리고 대학 상권이잖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기말고사 끝나고 또 이제 젊은 층들이 모임들을 자제하면서 매출 하락이 추세적으로 보이고 있고요.

[앵커]
보통 6월 셋째 주가 기말고사 기간이죠.

[답변]
맞습니다. 그리고 도봉구 같은 경우는 대표적으로 주거 밀집 지역인데요. 도봉구 같은 경우는 보시면 아시겠지만 4차 대유행의 시작점과 함께 매출이 늘어났어요, 오히려.

[앵커]
왜 늘어났을까요?

[답변]
이게 뭐냐면 결국은 원래 예를 들어 직장인이라고 하면 일을 끝내고 오피스 상권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집에 들어오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제 그런 모임들을 자제하다 보니까 오피스 상권에서의 소비들이 이런 주거 밀집 지역으로 옮겨오게 된 거죠. 퇴근하는 길에 들러서 뭔가 테이크아웃을 해서 집에 들어간다든지 이런 식으로요.

[앵커]
이런 어떤 소비의 증감 추이 말고 소비 품목에서도 좀 변화가 나타나는 것 그것도 볼 수가 있나요?

[답변]
저희가 품목까지는 아니라고 해도 업종별로 굉장히 다양한 변화들을 모니터링하고 있는데요. 사실 요새 조금 배달 매출이 워낙 늘어나다 보니까 배달과 관련된 업종들은 전체적으로 매출이 호조세인 상황입니다. 예를 들어서 예전에는 배달 종업원이라고 했을 때 전업으로 배달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요새는 투잡, 쓰리잡으로 배달을 하시는 일반인들이 많다 보니까 오토바이 판매도 굉장히 많이 늘어났고요.

[앵커]
수리업체도.

[답변]
맞습니다. 수리업체도 사실은 어떻게 보면 굉장히 수요가 많아졌죠. 그런 것들도 저희가 데이터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이런 어떤 소비 데이터를 가지고 이런 업종은 앞으로 유망하겠다, 추천도 가능하시겠네요.

[답변]
방금 말씀드렸던 그런 오토바이도 대표적인 최근의 수혜 업종인 것 같고요. 작년 봄에 재난지원금이 처음 나왔을 때 생각해보면 내구성 소비재 쪽 매출이 굉장히 많이 늘었습니다. 왜냐면 지원금을 받은 걸 토대로 해서 평소에는 못 바꾸던 그런 가구라든지 이런 것들을 교체하는 수요들도 데이터로 굉장히 저희가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죠.

[앵커]
그런 데이터 어디 사업체 이런 데 판매도 하시나요?

[답변]
저희가 데이터들을 기본적으로 한국신용데이터 포털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데이터들도 있고요. 각종 지자체라든지 정부 기관들 그리고 기업체들이 추가적인 심층 분석을 원하시는 경우는 별도로 제공해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특히 자영업자분들 요즘 가장 힘들어하시는 게 대출 이 문제로 고민 많이 하시잖아요. 이런 고민을 좀 어떻게 데이터로 해결할 수 있는 그런 방안도 갖고 계신가요?

[답변]
맞습니다. 저희가 개인 사업자의 신용평가 관련돼서 굉장히 오랫동안 고민을 많이 해왔는데요. 기존의 금융회사들에서는 사업자들한테 대출을 많이 해 주고 싶어도 판단할 수 있는, 신용평가할 수 있는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세밀하게 데이터를 보면 그래도 이거를 참고해서 조금 더 한도를 더 준다거나 금리를 좀 낮춰준다거나 이런 것들이 가능했을 텐데 이런 것들이 어려웠거든요. 그래서 이른바 금리 절벽이라고 해서 8%에서 11% 사이의 중금리 대출 시장이 굉장히 비활성화되어 있었는데 저희가 갖고 있는 데이터를 토대로 금융회사들이 사업자 신용평가에 참고하실 수 있는 그런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앵커]
자영업자분들이 좀 더 대출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서포트해 주는 그런 데이터 사업도 하고 계신다는 말씀. 어쨌든 데이터가 돈이 되는 시대라는 걸 다시 한번 느끼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호모 이코노미쿠스 한국신용데이터 김동호 대표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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