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에 녹조까지…중부권 식수원 ‘대청호’ 몸살
입력 2021.07.16 (07:40)
수정 2021.07.16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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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집중 호우로 중부권 최대 식수원인 대청호에 수많은 쓰레기가 밀려들었는데요.
폭염까지 이어지면서 수질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면에 떠오른 쓰레기 더미를 동력선이 밀고 갑니다.
물가에 모인 쓰레기는 굴착기가 물 위로 쉼 없이 퍼 올립니다.
지난주 집중호우에 중부권 최대 식수원인 대청호가 쓰레기로 뒤덮였습니다.
지난 집중호우에 페트병은 물론 폐타이어까지 모두 쓸려 내려왔습니다.
쓰레기의 양만 1,600㎥.
덤프트럭 200대 분량이 넘습니다.
짧아진 장마에 지난해보다 양은 다소 줄었지만 수위가 낮아 수거작업은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박찬훈/충북 옥천군 자연보호협의회장 : "(물이 많으면) 역류방지 틀(그물)을 잡아서 끌어올리면 간단하고 쉬운데, 물이 적다 보니까 골짝골짝에 모여있는 걸 전부 다 잡아 와야 해요 흩어진거."]
쓰레기로 가득 찬 호수에선 고기를 잡을 수 없어 어민은 조업을 중단했습니다.
[손학수/충북 옥천군 군북면 : "그물을 놓으면 쓰레기가 올라온단 말이에요. 저녁에 바람 따라서 그러면 밑에 떠다니는 쓰레기가 있는 가 봐요."]
호수를 초록으로 물들인 녹조도 걱정입니다.
폭염에 수온이 오르면서 빗물에 쓸려온 각종 쓰레기가 녹조 확산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대청호 일대 녹조 수치는 '관심' 단계 직전입니다.
[김창준/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 운영부장 : "이쪽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녹조 제거선을 투입해서 일부 모여있는데 녹조를 제거할 예정입니다."]
집중호우에 이어진 때 이른 폭염.
쓰레기 수거마저 늦어지면서 중부권 최대 식수원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최근 집중 호우로 중부권 최대 식수원인 대청호에 수많은 쓰레기가 밀려들었는데요.
폭염까지 이어지면서 수질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면에 떠오른 쓰레기 더미를 동력선이 밀고 갑니다.
물가에 모인 쓰레기는 굴착기가 물 위로 쉼 없이 퍼 올립니다.
지난주 집중호우에 중부권 최대 식수원인 대청호가 쓰레기로 뒤덮였습니다.
지난 집중호우에 페트병은 물론 폐타이어까지 모두 쓸려 내려왔습니다.
쓰레기의 양만 1,600㎥.
덤프트럭 200대 분량이 넘습니다.
짧아진 장마에 지난해보다 양은 다소 줄었지만 수위가 낮아 수거작업은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박찬훈/충북 옥천군 자연보호협의회장 : "(물이 많으면) 역류방지 틀(그물)을 잡아서 끌어올리면 간단하고 쉬운데, 물이 적다 보니까 골짝골짝에 모여있는 걸 전부 다 잡아 와야 해요 흩어진거."]
쓰레기로 가득 찬 호수에선 고기를 잡을 수 없어 어민은 조업을 중단했습니다.
[손학수/충북 옥천군 군북면 : "그물을 놓으면 쓰레기가 올라온단 말이에요. 저녁에 바람 따라서 그러면 밑에 떠다니는 쓰레기가 있는 가 봐요."]
호수를 초록으로 물들인 녹조도 걱정입니다.
폭염에 수온이 오르면서 빗물에 쓸려온 각종 쓰레기가 녹조 확산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대청호 일대 녹조 수치는 '관심' 단계 직전입니다.
[김창준/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 운영부장 : "이쪽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녹조 제거선을 투입해서 일부 모여있는데 녹조를 제거할 예정입니다."]
집중호우에 이어진 때 이른 폭염.
쓰레기 수거마저 늦어지면서 중부권 최대 식수원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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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중 호우로 중부권 최대 식수원인 대청호에 수많은 쓰레기가 밀려들었는데요.
폭염까지 이어지면서 수질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면에 떠오른 쓰레기 더미를 동력선이 밀고 갑니다.
물가에 모인 쓰레기는 굴착기가 물 위로 쉼 없이 퍼 올립니다.
지난주 집중호우에 중부권 최대 식수원인 대청호가 쓰레기로 뒤덮였습니다.
지난 집중호우에 페트병은 물론 폐타이어까지 모두 쓸려 내려왔습니다.
쓰레기의 양만 1,600㎥.
덤프트럭 200대 분량이 넘습니다.
짧아진 장마에 지난해보다 양은 다소 줄었지만 수위가 낮아 수거작업은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박찬훈/충북 옥천군 자연보호협의회장 : "(물이 많으면) 역류방지 틀(그물)을 잡아서 끌어올리면 간단하고 쉬운데, 물이 적다 보니까 골짝골짝에 모여있는 걸 전부 다 잡아 와야 해요 흩어진거."]
쓰레기로 가득 찬 호수에선 고기를 잡을 수 없어 어민은 조업을 중단했습니다.
[손학수/충북 옥천군 군북면 : "그물을 놓으면 쓰레기가 올라온단 말이에요. 저녁에 바람 따라서 그러면 밑에 떠다니는 쓰레기가 있는 가 봐요."]
호수를 초록으로 물들인 녹조도 걱정입니다.
폭염에 수온이 오르면서 빗물에 쓸려온 각종 쓰레기가 녹조 확산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대청호 일대 녹조 수치는 '관심' 단계 직전입니다.
[김창준/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 운영부장 : "이쪽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녹조 제거선을 투입해서 일부 모여있는데 녹조를 제거할 예정입니다."]
집중호우에 이어진 때 이른 폭염.
쓰레기 수거마저 늦어지면서 중부권 최대 식수원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최근 집중 호우로 중부권 최대 식수원인 대청호에 수많은 쓰레기가 밀려들었는데요.
폭염까지 이어지면서 수질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면에 떠오른 쓰레기 더미를 동력선이 밀고 갑니다.
물가에 모인 쓰레기는 굴착기가 물 위로 쉼 없이 퍼 올립니다.
지난주 집중호우에 중부권 최대 식수원인 대청호가 쓰레기로 뒤덮였습니다.
지난 집중호우에 페트병은 물론 폐타이어까지 모두 쓸려 내려왔습니다.
쓰레기의 양만 1,600㎥.
덤프트럭 200대 분량이 넘습니다.
짧아진 장마에 지난해보다 양은 다소 줄었지만 수위가 낮아 수거작업은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박찬훈/충북 옥천군 자연보호협의회장 : "(물이 많으면) 역류방지 틀(그물)을 잡아서 끌어올리면 간단하고 쉬운데, 물이 적다 보니까 골짝골짝에 모여있는 걸 전부 다 잡아 와야 해요 흩어진거."]
쓰레기로 가득 찬 호수에선 고기를 잡을 수 없어 어민은 조업을 중단했습니다.
[손학수/충북 옥천군 군북면 : "그물을 놓으면 쓰레기가 올라온단 말이에요. 저녁에 바람 따라서 그러면 밑에 떠다니는 쓰레기가 있는 가 봐요."]
호수를 초록으로 물들인 녹조도 걱정입니다.
폭염에 수온이 오르면서 빗물에 쓸려온 각종 쓰레기가 녹조 확산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대청호 일대 녹조 수치는 '관심' 단계 직전입니다.
[김창준/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 운영부장 : "이쪽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녹조 제거선을 투입해서 일부 모여있는데 녹조를 제거할 예정입니다."]
집중호우에 이어진 때 이른 폭염.
쓰레기 수거마저 늦어지면서 중부권 최대 식수원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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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영 기자 123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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