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친오빠 성폭행’ 국민청원 청소년 피해 지원 약속

입력 2021.07.16 (14:47) 수정 2021.07.1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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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가 초등학생 때부터 친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국민청원을 올린 19살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해 피해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여성가족부는 오늘(16일) “이번 국민청원에 올라온 성폭행 피해 청소년 사건에 대해 매우 안타까움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피해 청소년의 의사를 신속히 확인해 성폭력 피해자보호시설 입소, 심리상담, 의료 및 법률지원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겠다”며 “피해 청소년이 하루빨리 회복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성폭행 피해자인 제가 가해자와 동거 중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오늘 오후 2시 기준 22만여 명의 동의를 받았습니다.

자신을 서울에 사는 19살 학교 밖 청소년이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친오빠에게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으며, 지금도 함께 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여름 수사기관에 신고해 친오빠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지만, 지난 2월에도 추행이 반복돼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고 전했습니다.

청원인은 “부모님은 가해자인 오빠 편에 서서 사설 변호사를 여럿 선임해 재판을 준비 중”이라며 “이 사건이 공론화되지 않으면 처참하게 가정으로 다시 돌아가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살아나가야 하기에 마지막 시도라고 생각하고 청원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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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가부, ‘친오빠 성폭행’ 국민청원 청소년 피해 지원 약속
    • 입력 2021-07-16 14:47:49
    • 수정2021-07-16 14:49:03
    사회
여성가족부가 초등학생 때부터 친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국민청원을 올린 19살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해 피해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여성가족부는 오늘(16일) “이번 국민청원에 올라온 성폭행 피해 청소년 사건에 대해 매우 안타까움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피해 청소년의 의사를 신속히 확인해 성폭력 피해자보호시설 입소, 심리상담, 의료 및 법률지원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겠다”며 “피해 청소년이 하루빨리 회복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성폭행 피해자인 제가 가해자와 동거 중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오늘 오후 2시 기준 22만여 명의 동의를 받았습니다.

자신을 서울에 사는 19살 학교 밖 청소년이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친오빠에게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으며, 지금도 함께 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여름 수사기관에 신고해 친오빠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지만, 지난 2월에도 추행이 반복돼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고 전했습니다.

청원인은 “부모님은 가해자인 오빠 편에 서서 사설 변호사를 여럿 선임해 재판을 준비 중”이라며 “이 사건이 공론화되지 않으면 처참하게 가정으로 다시 돌아가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살아나가야 하기에 마지막 시도라고 생각하고 청원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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