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日 도쿄 상공에 20m ‘거대한 얼굴’…“무섭다”는 반응도

입력 2021.07.1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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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개막을 일주일 앞둔 7월 16일 오전, 도쿄(東京) 시부야(澁谷) 인근 요요기공원 상공에 사람 얼굴 모양의 거대한 풍선형 열기구가 떠올라 눈길을 끌었습니다.

일본인 작가 3명으로 이뤄진 예술팀인 '메'(目·me)가 이날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관련 이벤트로 '마사유메'(正夢)라는 이색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마사유메'는 '꿈이 현실에서 이루어진다'는 의미여서 일본이 1964년 대회 이후 두 번째로 도쿄에 유치한 올림픽이 코로나19로 1년 연기를 거쳐 마침내 현실화한다는 메시지가 작품에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 얼굴 모양인 이 작품의 크기는 20미터 정도로, 6~7층 건물 높이에 해당합니다.

작품 모델은 2019년 인터넷 등에서 모집한 전 세계 1천여 명 가운데 선정된 실존 인물의 얼굴입니다.

그러나 실제 주인공의 연령과 성별, 국적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당사자에게도 선발 결과가 통보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접힌 상태로 공원 내로 운반돼 공기가 주입돼 펼쳐지면서 상공으로 떠오른 작품은 주변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았습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무심코 하늘을 쳐다보다가 이 작품을 우연히 목격한 사람들은 놀라거나 사진을 찍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반면에 일각에서는 출근 길 갑자기 나타난 기묘한 광경에 "무섭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작품 제작에 참여한 고진 하루카(荒神明香) 씨는 "사람 얼굴이 떠오르는 풍경을 보는 사람들이 '이런 것을 해도 좋다'거나 '수수께끼 같은 일이 일어나도 괜찮다'는 느낌을 받아 뭔가 상상하는 힘으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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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16 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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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개막을 일주일 앞둔 7월 16일 오전, 도쿄(東京) 시부야(澁谷) 인근 요요기공원 상공에 사람 얼굴 모양의 거대한 풍선형 열기구가 떠올라 눈길을 끌었습니다.

일본인 작가 3명으로 이뤄진 예술팀인 '메'(目·me)가 이날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관련 이벤트로 '마사유메'(正夢)라는 이색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마사유메'는 '꿈이 현실에서 이루어진다'는 의미여서 일본이 1964년 대회 이후 두 번째로 도쿄에 유치한 올림픽이 코로나19로 1년 연기를 거쳐 마침내 현실화한다는 메시지가 작품에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 얼굴 모양인 이 작품의 크기는 20미터 정도로, 6~7층 건물 높이에 해당합니다.

작품 모델은 2019년 인터넷 등에서 모집한 전 세계 1천여 명 가운데 선정된 실존 인물의 얼굴입니다.

그러나 실제 주인공의 연령과 성별, 국적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당사자에게도 선발 결과가 통보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접힌 상태로 공원 내로 운반돼 공기가 주입돼 펼쳐지면서 상공으로 떠오른 작품은 주변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았습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무심코 하늘을 쳐다보다가 이 작품을 우연히 목격한 사람들은 놀라거나 사진을 찍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반면에 일각에서는 출근 길 갑자기 나타난 기묘한 광경에 "무섭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작품 제작에 참여한 고진 하루카(荒神明香) 씨는 "사람 얼굴이 떠오르는 풍경을 보는 사람들이 '이런 것을 해도 좋다'거나 '수수께끼 같은 일이 일어나도 괜찮다'는 느낌을 받아 뭔가 상상하는 힘으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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