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도 ‘5인 금지’ 해달라”…내일쯤 인원 기준 발표

입력 2021.07.17 (06:05) 수정 2021.07.1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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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수도권에는 4단계가 공통적으로 적용됐지만, 비수도권의 경우엔 모임 제한 인원이 4명에서 8명까지 제각각입니다.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까지 번지고 풍선 효과도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비수도권의 모임 인원을 4명 이내로 단일화해달라고 각 지자체에 요청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리두기 4단계 조치 뒤, 수도권 평일 이동량은 1,646만 건, 한 주 새 11% 줄었습니다.

그런데 거리두기 단계가 낮은 비수도권 이동량은 오히려 9% 늘었습니다.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관광지 등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수도권 중심이던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겁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수도권은 정체 상태이기는 하지만 비수도권이 점차 늘고 있는 그런 상태가 되겠습니다. 타 지역으로의 이동과 여행을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현재 비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2단계이지만, 지역에 따라 모임 인원과 시설 운영시간이 제각각인 상황.

이에 정부는 모든 비수도권 지역의 모임 제한 인원을 4명까지로 통일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부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 : "비수도권의 경우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이 4명, 6명, 8명 등 지역마다 달라서 국민들께 혼선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날 경우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저녁 6시 이후 사적 모임 인원을 부득이하게 제한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풍선효과 등을 감안하면 전국적인 방역 강화 조치가 필요하다는 얘깁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거리두기 전체 체계를 하나의 틀로 맞추는 것이 아니라, 사적 모임 규제에 대해서만 비수도권 지역에 대해서도 통일적인 부분들을 만들 수 있을지 (논의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자체들은 거리두기 단계를 선제적으로 올려 대응하고 있습니다.

유흥시설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남 김해시에 이어 관광객이 많은 제주도는 모레부터, 강릉시도 오늘부터 4명까지만 모일 수 있는 3단계로 방역을 강화합니다.

정부는 지자체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르면 내일쯤 비수도권의 사적 모임 인원 기준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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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수도권도 ‘5인 금지’ 해달라”…내일쯤 인원 기준 발표
    • 입력 2021-07-17 06:05:10
    • 수정2021-07-17 08:03:56
    뉴스광장 1부
[앵커]

현재 수도권에는 4단계가 공통적으로 적용됐지만, 비수도권의 경우엔 모임 제한 인원이 4명에서 8명까지 제각각입니다.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까지 번지고 풍선 효과도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비수도권의 모임 인원을 4명 이내로 단일화해달라고 각 지자체에 요청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리두기 4단계 조치 뒤, 수도권 평일 이동량은 1,646만 건, 한 주 새 11% 줄었습니다.

그런데 거리두기 단계가 낮은 비수도권 이동량은 오히려 9% 늘었습니다.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관광지 등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수도권 중심이던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겁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수도권은 정체 상태이기는 하지만 비수도권이 점차 늘고 있는 그런 상태가 되겠습니다. 타 지역으로의 이동과 여행을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현재 비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2단계이지만, 지역에 따라 모임 인원과 시설 운영시간이 제각각인 상황.

이에 정부는 모든 비수도권 지역의 모임 제한 인원을 4명까지로 통일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부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 : "비수도권의 경우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이 4명, 6명, 8명 등 지역마다 달라서 국민들께 혼선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날 경우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저녁 6시 이후 사적 모임 인원을 부득이하게 제한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풍선효과 등을 감안하면 전국적인 방역 강화 조치가 필요하다는 얘깁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거리두기 전체 체계를 하나의 틀로 맞추는 것이 아니라, 사적 모임 규제에 대해서만 비수도권 지역에 대해서도 통일적인 부분들을 만들 수 있을지 (논의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자체들은 거리두기 단계를 선제적으로 올려 대응하고 있습니다.

유흥시설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남 김해시에 이어 관광객이 많은 제주도는 모레부터, 강릉시도 오늘부터 4명까지만 모일 수 있는 3단계로 방역을 강화합니다.

정부는 지자체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르면 내일쯤 비수도권의 사적 모임 인원 기준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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