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미접종자들의 팬데믹”…바이든 “허위정보가 사람 죽인다”

입력 2021.07.17 (07:10) 수정 2021.07.1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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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보건당국은 이처럼 확진자 숫자가 다시 늘어나는 주요 원인으로 백신을 맞지 않는 이들을 지목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 접종 지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사회관계망 서비스의 허위 정보를 겨냥해 '사람을 죽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를 '백신 미접종자들의 대유행'으로 규정했습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미국 전역의 거의 모든 코로나19 입원 환자와 사망자가 백신을 맞지 않은 경우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로셸 월렌스키/美 CDC 국장 : "(미국의 현재 상황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들의 대유행이 되고 있다는 분명한 메시지가 확인됩니다."]

실제 지난 한 주, 접종률이 저조한 4개 주 확진자가 전체의 40%에 이를 정도로 백신과 확산 간에는 연관성이 크다는 게 미 보건당국의 설명입니다.

특히, 최근 백신 접종 증가 추세가 둔화된 배경으로 인터넷 사회관계망을 중심으로 확산 되는 허위정보를 지목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마스크 착용에 의구심을 부른 데 이어 엉뚱한 처방을 내놓는가 하면, 백신 접종을 꺼리게 만드는 허위 정보들은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는 겁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코로나19 백신이 불임을 야기한다는 허위 정보가 여전히 (SNS 등에서) 떠돌고 있습니다. 거짓이라고 표시해야 하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 발 더 나아가 허위 정보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습니다.

[조 바이든/美 대통령 : "허위정보가 사람들을 죽이고 있습니다. 백신 미접종자들 사이에서만 대유행이 지속 중인 데, 허위 정보가 사람들을 죽이고 있습니다."]

저조한 백신 접종률이 대유행 재확산의 원인으로 지목된 가운데, 허위 정보와 전쟁 선포가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결심한 일부 미국인들의 생각을 되돌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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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17 07:10:28
    • 수정2021-07-17 07: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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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보건당국은 이처럼 확진자 숫자가 다시 늘어나는 주요 원인으로 백신을 맞지 않는 이들을 지목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 접종 지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사회관계망 서비스의 허위 정보를 겨냥해 '사람을 죽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를 '백신 미접종자들의 대유행'으로 규정했습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미국 전역의 거의 모든 코로나19 입원 환자와 사망자가 백신을 맞지 않은 경우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로셸 월렌스키/美 CDC 국장 : "(미국의 현재 상황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들의 대유행이 되고 있다는 분명한 메시지가 확인됩니다."]

실제 지난 한 주, 접종률이 저조한 4개 주 확진자가 전체의 40%에 이를 정도로 백신과 확산 간에는 연관성이 크다는 게 미 보건당국의 설명입니다.

특히, 최근 백신 접종 증가 추세가 둔화된 배경으로 인터넷 사회관계망을 중심으로 확산 되는 허위정보를 지목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마스크 착용에 의구심을 부른 데 이어 엉뚱한 처방을 내놓는가 하면, 백신 접종을 꺼리게 만드는 허위 정보들은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는 겁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코로나19 백신이 불임을 야기한다는 허위 정보가 여전히 (SNS 등에서) 떠돌고 있습니다. 거짓이라고 표시해야 하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 발 더 나아가 허위 정보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습니다.

[조 바이든/美 대통령 : "허위정보가 사람들을 죽이고 있습니다. 백신 미접종자들 사이에서만 대유행이 지속 중인 데, 허위 정보가 사람들을 죽이고 있습니다."]

저조한 백신 접종률이 대유행 재확산의 원인으로 지목된 가운데, 허위 정보와 전쟁 선포가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결심한 일부 미국인들의 생각을 되돌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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