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 올림픽’은 어디에?…논란과 잡음만

입력 2021.07.17 (07:23) 수정 2021.07.1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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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은 이번 도쿄 올림픽이 '부흥' 올림픽이 될 것이라 자신했지만, 정작 현지에서 열기는 느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 장애인 괴롭힘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음악감독 등 논란들도 계속해서 나와 기대감보단 우려만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문영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림픽 개막식이 열릴 주 경기장, 이번 대회의 중심인 경기장의 주변 도로를 차를 타고 돌아봤습니다.

작은 현수막들만 걸려있을 뿐, 올림픽을 앞둔 분위기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한 바퀴를 다 돌았지만, 마스코트의 모습 한 번 볼수 없었습니다.

포토존인 주 경기장 앞 오륜기에도 인파는 많지 않았습니다.

도시 전체가 올림픽의 상징들로 가득했고 축제 분위기였던 과거 올림픽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부흥과 재건을 올림픽의 상징으로 내건 일본, 하지만 주경기장 주변에서조차 올림픽을 앞둔 활기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경기 대부분이 무관중으로 진행돼 관심도가 떨어졌고, 도쿄내 주류 판매까지 금지해 오히려 올림픽에 대한 반감이 심해졌습니다

[요식업 관계자 : "매출이 더 떨어질까봐 걱정입니다. 실망만 가득합니다."]

선수촌 앞도 선수단만 조용히 오갈뿐 적막함만이 가득합니다.

정작 관심을 끈 것은 우리 선수단의 응원 문구였는데 대회 조직위와 일본 극우단체가 트집을 잡으며 항의했습니다.

우리 선수단은 응원문구는 전혀 문제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개막식 음악연출가가 과거 장애인을 괴롭혔다는 논란에 대해선 마루카와 올림픽상은 '보도를 못봤다'며 침묵했습니다.

또,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한 선수도 PCR검사 결과 음성이면 출전을 가능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대회를 앞두고 잡음만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이병권 김재현/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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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흥 올림픽’은 어디에?…논란과 잡음만
    • 입력 2021-07-17 07:23:09
    • 수정2021-07-17 07: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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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이번 도쿄 올림픽이 '부흥' 올림픽이 될 것이라 자신했지만, 정작 현지에서 열기는 느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 장애인 괴롭힘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음악감독 등 논란들도 계속해서 나와 기대감보단 우려만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문영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림픽 개막식이 열릴 주 경기장, 이번 대회의 중심인 경기장의 주변 도로를 차를 타고 돌아봤습니다.

작은 현수막들만 걸려있을 뿐, 올림픽을 앞둔 분위기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한 바퀴를 다 돌았지만, 마스코트의 모습 한 번 볼수 없었습니다.

포토존인 주 경기장 앞 오륜기에도 인파는 많지 않았습니다.

도시 전체가 올림픽의 상징들로 가득했고 축제 분위기였던 과거 올림픽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부흥과 재건을 올림픽의 상징으로 내건 일본, 하지만 주경기장 주변에서조차 올림픽을 앞둔 활기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경기 대부분이 무관중으로 진행돼 관심도가 떨어졌고, 도쿄내 주류 판매까지 금지해 오히려 올림픽에 대한 반감이 심해졌습니다

[요식업 관계자 : "매출이 더 떨어질까봐 걱정입니다. 실망만 가득합니다."]

선수촌 앞도 선수단만 조용히 오갈뿐 적막함만이 가득합니다.

정작 관심을 끈 것은 우리 선수단의 응원 문구였는데 대회 조직위와 일본 극우단체가 트집을 잡으며 항의했습니다.

우리 선수단은 응원문구는 전혀 문제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개막식 음악연출가가 과거 장애인을 괴롭혔다는 논란에 대해선 마루카와 올림픽상은 '보도를 못봤다'며 침묵했습니다.

또,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한 선수도 PCR검사 결과 음성이면 출전을 가능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대회를 앞두고 잡음만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이병권 김재현/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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