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수난사고 지킴이 ‘시민수상구조대’ 본격 운영

입력 2021.07.17 (07:31) 수정 2021.07.1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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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볕 더위에 계곡이나 해수욕장 찾으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이맘때부터 늘어나는 것이 수난사고입니다.

소방 당국이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 명소에 시민 구조대원을 투입해 사고 예방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흙탕물이 된 하천.

한 남성이 급류에 휩쓸리자, 구조대원이 재빨리 구조용 튜브를 던지고,

["배 전진, 오른쪽!"]

부랴부랴 수상 보트를 타고 물놀이객을 구합니다.

사고를 가장한 훈련으로 구조에 투입된 인력은 119구조대가 아닌 일반 시민들입니다.

[배석문/시민 수상구조대원 : "지금 10년이 넘도록 이 구조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황급히 들어가서 어린아이를 부모님 품에 돌려드려서 보람을 느꼈고…."]

익수 등 각종 수난 사고의 골든 타임은 5분.

하지만 소방관서와 하천, 유원지와의 거리가 먼 경우가 많다 보니 골든타임을 놓칠 가능성이 큽니다.

충북소방본부는 구조 공백을 줄이기 위해 2006년부터 시민 수상구조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충북에서 시민구조대 덕분에 50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습니다.

지난해엔 수난 사고 구조 건수가 1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올해는 237명의 시민구조대원이 투입돼 다음 달까지 각종 수난 사고 예방에 나섭니다.

[윤광일/충북 충주소방서 119구조대원 : "방문객이 많은 지역에서는 4명이 고정 배치, 방문객이 조금 적은 곳에선 2명으로 유동 순찰을 하고 있으며 8월 말까지 (활동할 계획입니다.)"]

특히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급류와 고립 등 수상사고 발생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시민 구조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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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17 07:31:52
    • 수정2021-07-17 07: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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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볕 더위에 계곡이나 해수욕장 찾으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이맘때부터 늘어나는 것이 수난사고입니다.

소방 당국이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 명소에 시민 구조대원을 투입해 사고 예방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흙탕물이 된 하천.

한 남성이 급류에 휩쓸리자, 구조대원이 재빨리 구조용 튜브를 던지고,

["배 전진, 오른쪽!"]

부랴부랴 수상 보트를 타고 물놀이객을 구합니다.

사고를 가장한 훈련으로 구조에 투입된 인력은 119구조대가 아닌 일반 시민들입니다.

[배석문/시민 수상구조대원 : "지금 10년이 넘도록 이 구조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황급히 들어가서 어린아이를 부모님 품에 돌려드려서 보람을 느꼈고…."]

익수 등 각종 수난 사고의 골든 타임은 5분.

하지만 소방관서와 하천, 유원지와의 거리가 먼 경우가 많다 보니 골든타임을 놓칠 가능성이 큽니다.

충북소방본부는 구조 공백을 줄이기 위해 2006년부터 시민 수상구조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충북에서 시민구조대 덕분에 50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습니다.

지난해엔 수난 사고 구조 건수가 1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올해는 237명의 시민구조대원이 투입돼 다음 달까지 각종 수난 사고 예방에 나섭니다.

[윤광일/충북 충주소방서 119구조대원 : "방문객이 많은 지역에서는 4명이 고정 배치, 방문객이 조금 적은 곳에선 2명으로 유동 순찰을 하고 있으며 8월 말까지 (활동할 계획입니다.)"]

특히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급류와 고립 등 수상사고 발생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시민 구조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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