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사고’ 현대산업개발 2명 구속영장

입력 2021.07.17 (07:35) 수정 2021.07.1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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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철거 건물 붕괴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이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2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철거 작업에 깊이 관여한 현대산업개발이 불법을 묵인하거나 방조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관계자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9일 일어난 광주 철거 건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사고가 일어난 재개발구역의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이들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공사 현장의 안전 관리를 맡은 책임자로서 철거 공사 과정의 불법 사실을 알 수밖에 없었는데도,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지 않고 불법 행위를 묵인하거나 방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도 안전 관리를 총괄하는 현대산업개발 관계자에게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들은 현장에서 사고를 예견할 수 없었다며 시공사의 과실 등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예산 관리와 총무 등의 업무를 맡은 현대산업개발 공무부장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철거 건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입건된 피의자는 23명이고 이 가운데 4명이 구속됐습니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다음 주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사고 원인을 분석한 결과가 나오면, 그동안의 수사 내용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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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붕괴사고’ 현대산업개발 2명 구속영장
    • 입력 2021-07-17 07:35:50
    • 수정2021-07-17 07:45:15
    뉴스광장
[앵커]

광주 철거 건물 붕괴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이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2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철거 작업에 깊이 관여한 현대산업개발이 불법을 묵인하거나 방조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관계자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9일 일어난 광주 철거 건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사고가 일어난 재개발구역의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이들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공사 현장의 안전 관리를 맡은 책임자로서 철거 공사 과정의 불법 사실을 알 수밖에 없었는데도,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지 않고 불법 행위를 묵인하거나 방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도 안전 관리를 총괄하는 현대산업개발 관계자에게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들은 현장에서 사고를 예견할 수 없었다며 시공사의 과실 등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예산 관리와 총무 등의 업무를 맡은 현대산업개발 공무부장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철거 건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입건된 피의자는 23명이고 이 가운데 4명이 구속됐습니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다음 주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사고 원인을 분석한 결과가 나오면, 그동안의 수사 내용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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