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말·말·말

입력 2003.12.3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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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한 해 대한민국은 탈도 많았고 말도 많았습니다.
그 선두에 있었던 대통령과 정치인들이 쏟아낸 말, 말, 말!
강민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2003년 말잔치의 중심에는 단연 노무현 대통령이 있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이쯤가면 막 가자는 거죠?
대통령직을 못 해먹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위기감이 생깁니다.
국민들에게 재신임을 묻겠습니다.
⊙기자: 정치권은 올 한 해 그야말로 말싸움으로 지샜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의원): 과연 이 사람이 대한민국 대통령인가, 나는 솔직히 인정하고 싶지 않은 심정이라는 것을 내빈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어요.
⊙조순형(민주당 의원): 승용차로 몇 차례 나눠서 주차장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도저히 그것은 너무 많아서 안 되겠다 싶어서 이제는 아주 차떼기로...
⊙기자: 성희롱 논쟁도 일었습니다.
⊙이경재(한나라당 의원): 남의 집에 여자가 우리 집 안방에 들어와 있으면 날 좀...
⊙배기선(열린우리당 의원): 국회를 무슨 안마시술소쯤으로 생각하시는 거 아닙니까?
⊙기자: 갈등의 언어가 한 해를 풍미했습니다.
⊙안영근(열린우리당 의원): 빨간 안경을 쓰고 대한민국 국민을 바라보면 모두 다 간첩입니다.
⊙박지원(전 청와대 비서실장): 꽃잎이 진다고 바람을 탓하겠습니까?
⊙기자: 말 많았던 한 해는 끝내 우리를 실소케 하는 무렴치로 마무리됐고 자조의 목소리가 더욱 와닿았습니다.
⊙박주천(한나라당 의원): 마치 임신하지도 않은 처자에게 애를 낳았다고 뒤짚어씌우는 그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강금실(법무장관): 정말 코미디야, 코미디....
⊙기자: KBS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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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의 말·말·말
    • 입력 2003-12-3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올 한 해 대한민국은 탈도 많았고 말도 많았습니다. 그 선두에 있었던 대통령과 정치인들이 쏟아낸 말, 말, 말! 강민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2003년 말잔치의 중심에는 단연 노무현 대통령이 있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이쯤가면 막 가자는 거죠? 대통령직을 못 해먹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위기감이 생깁니다. 국민들에게 재신임을 묻겠습니다. ⊙기자: 정치권은 올 한 해 그야말로 말싸움으로 지샜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의원): 과연 이 사람이 대한민국 대통령인가, 나는 솔직히 인정하고 싶지 않은 심정이라는 것을 내빈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어요. ⊙조순형(민주당 의원): 승용차로 몇 차례 나눠서 주차장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도저히 그것은 너무 많아서 안 되겠다 싶어서 이제는 아주 차떼기로... ⊙기자: 성희롱 논쟁도 일었습니다. ⊙이경재(한나라당 의원): 남의 집에 여자가 우리 집 안방에 들어와 있으면 날 좀... ⊙배기선(열린우리당 의원): 국회를 무슨 안마시술소쯤으로 생각하시는 거 아닙니까? ⊙기자: 갈등의 언어가 한 해를 풍미했습니다. ⊙안영근(열린우리당 의원): 빨간 안경을 쓰고 대한민국 국민을 바라보면 모두 다 간첩입니다. ⊙박지원(전 청와대 비서실장): 꽃잎이 진다고 바람을 탓하겠습니까? ⊙기자: 말 많았던 한 해는 끝내 우리를 실소케 하는 무렴치로 마무리됐고 자조의 목소리가 더욱 와닿았습니다. ⊙박주천(한나라당 의원): 마치 임신하지도 않은 처자에게 애를 낳았다고 뒤짚어씌우는 그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강금실(법무장관): 정말 코미디야, 코미디.... ⊙기자: KBS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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