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차관, 소마 공사 ‘부적절 발언’ 관련 日 대사 초치…엄중 항의
입력 2021.07.17 (11:21)
수정 2021.07.1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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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일본대사관 고위 관계자가 기자와의 비공식 면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 행보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외교부가 아이보시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해 항의했습니다.
외교부는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오늘 오전 10시 아이보시 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들여 어제(16일) 언론이 보도한 주한일본대사관 고위 관계자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최근 주한일본대사관 고위관계자가 국내 언론인과의 면담시 우리 정상의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노력을 크게 폄훼하는 비외교적이고 무례한 발언을 한데 대해 최 차관이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본 정부가 이러한 상황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가시적이고 응당한 조치를 신속히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이보시 대사는 해당 관계자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우리 정부의 요구 내용을 즉시 본국 정부에 보고하겠다고 답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앞서 어제 JTBC는 일본대사관 고위 관계자가 오찬 면담 자리에서 양국관계에 대한 문 대통령의 행보를 평가하다 부적절한 성적 표현을 썼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의 당사자는 소마 총괄공사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아이보시 대사는 오늘 새벽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즉시 소마 공사에게 확인한 바에 따르면 대화 중 보도와 같은 표현을 사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결코 문재인 대통령님에 대한 발언이 아니었으며, 소마 공사가 간담 상대인 기자님에게 그 자리에서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하고 철회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소마 공사의 이번 발언은 간담 중 발언이라 하더라도 외교관으로서 지극히 부적절하며 매우 유감"이라며 "소마 공사의 보고를 받고 저는 소마 공사에게 엄중히 주의를 주었다"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와 관련해 소마 공사는 KBS와 통화에서 "해당 발언은 문재인 대통령을 가리켜서 한 말이 아니라, 한국 외교당국이 일본과 협상할 때 나타나는 패턴을 설명하는 문맥이었다"며 "여성 기자 앞에서 그런 말을 썼다는 것은 적절하지 못할 수 있다고 해서 그 자리에서 사과하고 철회도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외교부 제공]
외교부는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오늘 오전 10시 아이보시 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들여 어제(16일) 언론이 보도한 주한일본대사관 고위 관계자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최근 주한일본대사관 고위관계자가 국내 언론인과의 면담시 우리 정상의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노력을 크게 폄훼하는 비외교적이고 무례한 발언을 한데 대해 최 차관이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본 정부가 이러한 상황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가시적이고 응당한 조치를 신속히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이보시 대사는 해당 관계자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우리 정부의 요구 내용을 즉시 본국 정부에 보고하겠다고 답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앞서 어제 JTBC는 일본대사관 고위 관계자가 오찬 면담 자리에서 양국관계에 대한 문 대통령의 행보를 평가하다 부적절한 성적 표현을 썼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의 당사자는 소마 총괄공사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아이보시 대사는 오늘 새벽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즉시 소마 공사에게 확인한 바에 따르면 대화 중 보도와 같은 표현을 사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결코 문재인 대통령님에 대한 발언이 아니었으며, 소마 공사가 간담 상대인 기자님에게 그 자리에서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하고 철회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소마 공사의 이번 발언은 간담 중 발언이라 하더라도 외교관으로서 지극히 부적절하며 매우 유감"이라며 "소마 공사의 보고를 받고 저는 소마 공사에게 엄중히 주의를 주었다"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와 관련해 소마 공사는 KBS와 통화에서 "해당 발언은 문재인 대통령을 가리켜서 한 말이 아니라, 한국 외교당국이 일본과 협상할 때 나타나는 패턴을 설명하는 문맥이었다"며 "여성 기자 앞에서 그런 말을 썼다는 것은 적절하지 못할 수 있다고 해서 그 자리에서 사과하고 철회도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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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7-17 11:21:15
- 수정2021-07-17 14:23:37

주한일본대사관 고위 관계자가 기자와의 비공식 면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 행보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외교부가 아이보시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해 항의했습니다.
외교부는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오늘 오전 10시 아이보시 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들여 어제(16일) 언론이 보도한 주한일본대사관 고위 관계자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최근 주한일본대사관 고위관계자가 국내 언론인과의 면담시 우리 정상의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노력을 크게 폄훼하는 비외교적이고 무례한 발언을 한데 대해 최 차관이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본 정부가 이러한 상황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가시적이고 응당한 조치를 신속히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이보시 대사는 해당 관계자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우리 정부의 요구 내용을 즉시 본국 정부에 보고하겠다고 답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앞서 어제 JTBC는 일본대사관 고위 관계자가 오찬 면담 자리에서 양국관계에 대한 문 대통령의 행보를 평가하다 부적절한 성적 표현을 썼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의 당사자는 소마 총괄공사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아이보시 대사는 오늘 새벽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즉시 소마 공사에게 확인한 바에 따르면 대화 중 보도와 같은 표현을 사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결코 문재인 대통령님에 대한 발언이 아니었으며, 소마 공사가 간담 상대인 기자님에게 그 자리에서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하고 철회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소마 공사의 이번 발언은 간담 중 발언이라 하더라도 외교관으로서 지극히 부적절하며 매우 유감"이라며 "소마 공사의 보고를 받고 저는 소마 공사에게 엄중히 주의를 주었다"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와 관련해 소마 공사는 KBS와 통화에서 "해당 발언은 문재인 대통령을 가리켜서 한 말이 아니라, 한국 외교당국이 일본과 협상할 때 나타나는 패턴을 설명하는 문맥이었다"며 "여성 기자 앞에서 그런 말을 썼다는 것은 적절하지 못할 수 있다고 해서 그 자리에서 사과하고 철회도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외교부 제공]
외교부는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오늘 오전 10시 아이보시 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들여 어제(16일) 언론이 보도한 주한일본대사관 고위 관계자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최근 주한일본대사관 고위관계자가 국내 언론인과의 면담시 우리 정상의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노력을 크게 폄훼하는 비외교적이고 무례한 발언을 한데 대해 최 차관이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본 정부가 이러한 상황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가시적이고 응당한 조치를 신속히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이보시 대사는 해당 관계자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우리 정부의 요구 내용을 즉시 본국 정부에 보고하겠다고 답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앞서 어제 JTBC는 일본대사관 고위 관계자가 오찬 면담 자리에서 양국관계에 대한 문 대통령의 행보를 평가하다 부적절한 성적 표현을 썼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의 당사자는 소마 총괄공사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아이보시 대사는 오늘 새벽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즉시 소마 공사에게 확인한 바에 따르면 대화 중 보도와 같은 표현을 사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결코 문재인 대통령님에 대한 발언이 아니었으며, 소마 공사가 간담 상대인 기자님에게 그 자리에서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하고 철회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소마 공사의 이번 발언은 간담 중 발언이라 하더라도 외교관으로서 지극히 부적절하며 매우 유감"이라며 "소마 공사의 보고를 받고 저는 소마 공사에게 엄중히 주의를 주었다"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와 관련해 소마 공사는 KBS와 통화에서 "해당 발언은 문재인 대통령을 가리켜서 한 말이 아니라, 한국 외교당국이 일본과 협상할 때 나타나는 패턴을 설명하는 문맥이었다"며 "여성 기자 앞에서 그런 말을 썼다는 것은 적절하지 못할 수 있다고 해서 그 자리에서 사과하고 철회도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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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 기자 trul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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