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요미수’ 1심 무죄 놓고 민언련·추미애, 한동훈과 설전

입력 2021.07.17 (14:43) 수정 2021.07.1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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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언유착' 의혹을 부른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혐의 사건에서 1심 법원이 이 전 기자에게 무죄를 선고한 것과 관련해, 민주언론시민연합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한동훈 검사장과 설전을 벌였습니다.

민언련은 어제(16일) 저녁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이 전 기자의 1심 무죄에 대해 "면죄로 착각말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의 제식구 감싸기, 일부 언론의 본질 흐리기 보도 등으로 수사혼선이 계속될 때부터 예견된 사태"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의혹에 연루된 한동훈 검사장을 언급하며 "민언련, MBC 등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한 검사장 역시 지금이라도 검찰 수사에 협조해 본인 주장을 증거로써 증명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역시 오늘(17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고, "검찰의 완벽한 수사방해와 재판 방해로 진실이 이길 수 없는 한심한 작태는 처음부터 예견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공수처가 수사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한 검사장은 오늘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민언련이 무죄 선고에도 불구하고 반성하지 않고 과거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독직폭행까지 동원해 사상초유의 무리한 수사를 한 검찰이 미온적 수사를 했기 때문에 무죄가 난 것이라는 구차한 자기합리화에 말문이 막힌다"며 "민언련은 정권 관련자들과 어떤 공모와 협력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추 전 장관의 SNS 글에 대해서는 "무죄 선고가 나니 지금 와서 '검언의 재판방해'라는 허황된 소리를 한다"라며 "국민들이 추 전 장관의 황당한 말에 현혹될 리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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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요미수’ 1심 무죄 놓고 민언련·추미애, 한동훈과 설전
    • 입력 2021-07-17 14:43:52
    • 수정2021-07-17 15:21:16
    사회
'검언유착' 의혹을 부른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혐의 사건에서 1심 법원이 이 전 기자에게 무죄를 선고한 것과 관련해, 민주언론시민연합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한동훈 검사장과 설전을 벌였습니다.

민언련은 어제(16일) 저녁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이 전 기자의 1심 무죄에 대해 "면죄로 착각말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의 제식구 감싸기, 일부 언론의 본질 흐리기 보도 등으로 수사혼선이 계속될 때부터 예견된 사태"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의혹에 연루된 한동훈 검사장을 언급하며 "민언련, MBC 등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한 검사장 역시 지금이라도 검찰 수사에 협조해 본인 주장을 증거로써 증명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역시 오늘(17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고, "검찰의 완벽한 수사방해와 재판 방해로 진실이 이길 수 없는 한심한 작태는 처음부터 예견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공수처가 수사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한 검사장은 오늘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민언련이 무죄 선고에도 불구하고 반성하지 않고 과거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독직폭행까지 동원해 사상초유의 무리한 수사를 한 검찰이 미온적 수사를 했기 때문에 무죄가 난 것이라는 구차한 자기합리화에 말문이 막힌다"며 "민언련은 정권 관련자들과 어떤 공모와 협력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추 전 장관의 SNS 글에 대해서는 "무죄 선고가 나니 지금 와서 '검언의 재판방해'라는 허황된 소리를 한다"라며 "국민들이 추 전 장관의 황당한 말에 현혹될 리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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