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리 “화이자 백신 델타변이 예방효능 크게 떨어져”

입력 2021.07.17 (16:56) 수정 2021.07.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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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모범국인 이스라엘의 총리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델타 변이 예방 효능이 현저히 떨어지며, 백신만으로는 델타 변이에 의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는 현지시간 16일 코로나19 대책 회의에서 “화이자 백신의 델타 변이 예방 효능이 당국자들이 희망하는 것보다 약하다”며 “백신이 어느 정도로 도움이 되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델타 변이 예방 효능은) 상당히 약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베네트 총리는 또 “백신이 문제를 온전히 해결할 것으로 사람들이 믿지만 그렇지 않다”며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백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공개된 보건부 데이터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능은 기존 코로나바이러스에는 94%에 달했으나, 델타 변이 확산 이후 64%로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12월 화이자 백신을 들여와 대국민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에서는 지금까지 전체 인구(약 930만 명)의 56%가 넘는 522만여 명이 2회차까지 접종을 마쳤습니다.

지난 1월 한때 1만 명까지 치솟았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초 한 자릿수까지 떨어져 당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 등 모든 규제를 풀었지만, 최근 델타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실내 마스크 착용과 국경 통제 등의 조치를 다시 복귀시켰습니다.

이어 신규 확진자의 절반 이상, 중증 환자의 60% 가량이 이미 2회차까지 백신 접종을 마친 ‘돌파 감염’사례로 확인되면서, 당국은 결혼식 등 100명 이상 참여 실내 행사에는 백신 접종자와 음성확인자만 입장하게 하는 ‘해피 배지’시스템을 추가 도입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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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총리 “화이자 백신 델타변이 예방효능 크게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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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7-17 17:11:59
    국제
백신 접종 모범국인 이스라엘의 총리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델타 변이 예방 효능이 현저히 떨어지며, 백신만으로는 델타 변이에 의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는 현지시간 16일 코로나19 대책 회의에서 “화이자 백신의 델타 변이 예방 효능이 당국자들이 희망하는 것보다 약하다”며 “백신이 어느 정도로 도움이 되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델타 변이 예방 효능은) 상당히 약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베네트 총리는 또 “백신이 문제를 온전히 해결할 것으로 사람들이 믿지만 그렇지 않다”며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백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공개된 보건부 데이터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능은 기존 코로나바이러스에는 94%에 달했으나, 델타 변이 확산 이후 64%로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12월 화이자 백신을 들여와 대국민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에서는 지금까지 전체 인구(약 930만 명)의 56%가 넘는 522만여 명이 2회차까지 접종을 마쳤습니다.

지난 1월 한때 1만 명까지 치솟았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초 한 자릿수까지 떨어져 당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 등 모든 규제를 풀었지만, 최근 델타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실내 마스크 착용과 국경 통제 등의 조치를 다시 복귀시켰습니다.

이어 신규 확진자의 절반 이상, 중증 환자의 60% 가량이 이미 2회차까지 백신 접종을 마친 ‘돌파 감염’사례로 확인되면서, 당국은 결혼식 등 100명 이상 참여 실내 행사에는 백신 접종자와 음성확인자만 입장하게 하는 ‘해피 배지’시스템을 추가 도입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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