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교민 코로나19 사망 후 바로 화장…교민들 ‘분통’

입력 2021.07.17 (21:26) 수정 2021.07.1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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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남아시아에 있는 한국 교민들 가운데 코로나 감염으로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베트남에서는 유가족에게 알리지도 않고 사망자를 화장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교민들과 대사관 측이 항의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김원장 특파원이 이 소식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이달 초 호찌민의 한 아파트에서 우리 교민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시설로 옮겨졌습니다.

그중 50대 교민 한 명이 증세가 악화돼 호찌민의 또다른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교민회가 수소문을 했지만 찾지 못했고, 오늘 호찌민 총영사관측이 문의하자 '사망해 바로 화장했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김종각/호찌민 한인회장 : "전화기가 꺼져있고 전화통화가 안되니까 (한국의) 가족들이 다급하게 연락해서 빨리 좀 확인해 달라해서 그때서야 저희 한인회도 알게됐고..."]

베트남은 코로나 환자가 사망할 경우 24시간 안에 화장합니다.

교민들은 SNS에 돌아가신 분이 얼마나 억울하고 고독하게 가셨겠냐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특히 가족에 통보조차 하지 않은 조치에 대해 우리 대사관측은 엄중 항의하고 베트남 외교부에 재발 방지를 요구했습니다.

베트남은 도심을 꽁꽁 막는 유래없이 강력한 방역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달 초 하루 확진자가 천 명을 넘더니, 지금은 하루 3천명을 넘고 있습니다.

호찌민 지역에서만 우리 교민 10명이 확진돼 그중 2명이 위독한 상탭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정현/자료조사: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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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교민 코로나19 사망 후 바로 화장…교민들 ‘분통’
    • 입력 2021-07-17 21:26:22
    • 수정2021-07-17 21:48:33
    뉴스 9
[앵커]

동남아시아에 있는 한국 교민들 가운데 코로나 감염으로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베트남에서는 유가족에게 알리지도 않고 사망자를 화장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교민들과 대사관 측이 항의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김원장 특파원이 이 소식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이달 초 호찌민의 한 아파트에서 우리 교민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시설로 옮겨졌습니다.

그중 50대 교민 한 명이 증세가 악화돼 호찌민의 또다른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교민회가 수소문을 했지만 찾지 못했고, 오늘 호찌민 총영사관측이 문의하자 '사망해 바로 화장했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김종각/호찌민 한인회장 : "전화기가 꺼져있고 전화통화가 안되니까 (한국의) 가족들이 다급하게 연락해서 빨리 좀 확인해 달라해서 그때서야 저희 한인회도 알게됐고..."]

베트남은 코로나 환자가 사망할 경우 24시간 안에 화장합니다.

교민들은 SNS에 돌아가신 분이 얼마나 억울하고 고독하게 가셨겠냐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특히 가족에 통보조차 하지 않은 조치에 대해 우리 대사관측은 엄중 항의하고 베트남 외교부에 재발 방지를 요구했습니다.

베트남은 도심을 꽁꽁 막는 유래없이 강력한 방역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달 초 하루 확진자가 천 명을 넘더니, 지금은 하루 3천명을 넘고 있습니다.

호찌민 지역에서만 우리 교민 10명이 확진돼 그중 2명이 위독한 상탭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정현/자료조사: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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