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가 열고 이병헌·송강호가 닫았다…칸 영화제 폐막
입력 2021.07.19 (09:51)
수정 2021.07.1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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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2년 만에 열린 칸 영화제가 폐막했습니다.
올해는 경쟁작에 오른 한국 작품이 없었지만 봉준호 감독의 개막 선언과 배우 송강호 씨의 심사위원 선정에 이어 이병헌 씨가 폐막식 시상자로 나서면서 한국영화의 위상을 재확인했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제74회 칸 영화제가 폐막했습니다.
최고 작품상인 '황금종려상'은 쥘리아 뒤쿠르노 감독의 연쇄 살인마에 관한 영화 '티탄'에게 돌아갔습니다.
30대 프랑스 출신인 뒤쿠르노 감독은 황금종려상을 받은 역사상 두 번째 여성 감독이 됐습니다.
여우주연상은 영화 '더 워스트 퍼슨 인 더 월드'에 레나트 라인스베, 남우주연상은 영화 '니트람'의 케일럽 랜드리 존스에게 각각 돌아갔습니다.
올해는 경쟁작품에 오른 한국영화가 없었지만 2년 전 영화 '기생충'의 여파가 올해도 이어졌습니다.
봉준호 감독이 칸 영화제 시작을 알리는 선포자로 깜짝 등장했고 배우 송강호 씨는 심사위원으로 위촉됐습니다.
[송강호/칸 영화제 심사위원 : "좋은 작품을 올바르게 선택해야 하니까 그런 점에서 부담감도 있지만, 한국영화의 잠시나마 얼굴이니까 성실하고 최선을 다해서 그런 모습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경쟁작으로 초대된 '비상선언'의 한채림 감독과 배우들도 영화제 막바지 레드카펫을 밟았습니다.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자정 시간을 넘겨가며 상영된 영화 '비상선언'에는 2천 명 넘는 관객들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특히 '비상선언'의 주연 이병헌 씨는 칸 영화제 시상자로 초대돼 여우주연상을 전달했습니다.
[이병헌/영화 '비상선언' 주연배우 : "배우 최초로 칸에서 시상을 하게 됐다는 것이 참 영광스럽고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씨와 함께 하게 되니까 마음이 더 든든하고 특별한 거 같아요."]
이 밖에도 홍상수 감독의 영화 '당신 얼굴 앞에서'가 칸 프리미어 부문으로 상영됐고, 윤대원 감독의 영화 '매미'는 학생 경쟁 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에서 2등상을 수상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인터뷰 영상 제공:쇼박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2년 만에 열린 칸 영화제가 폐막했습니다.
올해는 경쟁작에 오른 한국 작품이 없었지만 봉준호 감독의 개막 선언과 배우 송강호 씨의 심사위원 선정에 이어 이병헌 씨가 폐막식 시상자로 나서면서 한국영화의 위상을 재확인했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제74회 칸 영화제가 폐막했습니다.
최고 작품상인 '황금종려상'은 쥘리아 뒤쿠르노 감독의 연쇄 살인마에 관한 영화 '티탄'에게 돌아갔습니다.
30대 프랑스 출신인 뒤쿠르노 감독은 황금종려상을 받은 역사상 두 번째 여성 감독이 됐습니다.
여우주연상은 영화 '더 워스트 퍼슨 인 더 월드'에 레나트 라인스베, 남우주연상은 영화 '니트람'의 케일럽 랜드리 존스에게 각각 돌아갔습니다.
올해는 경쟁작품에 오른 한국영화가 없었지만 2년 전 영화 '기생충'의 여파가 올해도 이어졌습니다.
봉준호 감독이 칸 영화제 시작을 알리는 선포자로 깜짝 등장했고 배우 송강호 씨는 심사위원으로 위촉됐습니다.
[송강호/칸 영화제 심사위원 : "좋은 작품을 올바르게 선택해야 하니까 그런 점에서 부담감도 있지만, 한국영화의 잠시나마 얼굴이니까 성실하고 최선을 다해서 그런 모습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경쟁작으로 초대된 '비상선언'의 한채림 감독과 배우들도 영화제 막바지 레드카펫을 밟았습니다.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자정 시간을 넘겨가며 상영된 영화 '비상선언'에는 2천 명 넘는 관객들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특히 '비상선언'의 주연 이병헌 씨는 칸 영화제 시상자로 초대돼 여우주연상을 전달했습니다.
[이병헌/영화 '비상선언' 주연배우 : "배우 최초로 칸에서 시상을 하게 됐다는 것이 참 영광스럽고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씨와 함께 하게 되니까 마음이 더 든든하고 특별한 거 같아요."]
이 밖에도 홍상수 감독의 영화 '당신 얼굴 앞에서'가 칸 프리미어 부문으로 상영됐고, 윤대원 감독의 영화 '매미'는 학생 경쟁 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에서 2등상을 수상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인터뷰 영상 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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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7-19 09:58:15
[앵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2년 만에 열린 칸 영화제가 폐막했습니다.
올해는 경쟁작에 오른 한국 작품이 없었지만 봉준호 감독의 개막 선언과 배우 송강호 씨의 심사위원 선정에 이어 이병헌 씨가 폐막식 시상자로 나서면서 한국영화의 위상을 재확인했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제74회 칸 영화제가 폐막했습니다.
최고 작품상인 '황금종려상'은 쥘리아 뒤쿠르노 감독의 연쇄 살인마에 관한 영화 '티탄'에게 돌아갔습니다.
30대 프랑스 출신인 뒤쿠르노 감독은 황금종려상을 받은 역사상 두 번째 여성 감독이 됐습니다.
여우주연상은 영화 '더 워스트 퍼슨 인 더 월드'에 레나트 라인스베, 남우주연상은 영화 '니트람'의 케일럽 랜드리 존스에게 각각 돌아갔습니다.
올해는 경쟁작품에 오른 한국영화가 없었지만 2년 전 영화 '기생충'의 여파가 올해도 이어졌습니다.
봉준호 감독이 칸 영화제 시작을 알리는 선포자로 깜짝 등장했고 배우 송강호 씨는 심사위원으로 위촉됐습니다.
[송강호/칸 영화제 심사위원 : "좋은 작품을 올바르게 선택해야 하니까 그런 점에서 부담감도 있지만, 한국영화의 잠시나마 얼굴이니까 성실하고 최선을 다해서 그런 모습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경쟁작으로 초대된 '비상선언'의 한채림 감독과 배우들도 영화제 막바지 레드카펫을 밟았습니다.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자정 시간을 넘겨가며 상영된 영화 '비상선언'에는 2천 명 넘는 관객들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특히 '비상선언'의 주연 이병헌 씨는 칸 영화제 시상자로 초대돼 여우주연상을 전달했습니다.
[이병헌/영화 '비상선언' 주연배우 : "배우 최초로 칸에서 시상을 하게 됐다는 것이 참 영광스럽고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씨와 함께 하게 되니까 마음이 더 든든하고 특별한 거 같아요."]
이 밖에도 홍상수 감독의 영화 '당신 얼굴 앞에서'가 칸 프리미어 부문으로 상영됐고, 윤대원 감독의 영화 '매미'는 학생 경쟁 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에서 2등상을 수상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인터뷰 영상 제공:쇼박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2년 만에 열린 칸 영화제가 폐막했습니다.
올해는 경쟁작에 오른 한국 작품이 없었지만 봉준호 감독의 개막 선언과 배우 송강호 씨의 심사위원 선정에 이어 이병헌 씨가 폐막식 시상자로 나서면서 한국영화의 위상을 재확인했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제74회 칸 영화제가 폐막했습니다.
최고 작품상인 '황금종려상'은 쥘리아 뒤쿠르노 감독의 연쇄 살인마에 관한 영화 '티탄'에게 돌아갔습니다.
30대 프랑스 출신인 뒤쿠르노 감독은 황금종려상을 받은 역사상 두 번째 여성 감독이 됐습니다.
여우주연상은 영화 '더 워스트 퍼슨 인 더 월드'에 레나트 라인스베, 남우주연상은 영화 '니트람'의 케일럽 랜드리 존스에게 각각 돌아갔습니다.
올해는 경쟁작품에 오른 한국영화가 없었지만 2년 전 영화 '기생충'의 여파가 올해도 이어졌습니다.
봉준호 감독이 칸 영화제 시작을 알리는 선포자로 깜짝 등장했고 배우 송강호 씨는 심사위원으로 위촉됐습니다.
[송강호/칸 영화제 심사위원 : "좋은 작품을 올바르게 선택해야 하니까 그런 점에서 부담감도 있지만, 한국영화의 잠시나마 얼굴이니까 성실하고 최선을 다해서 그런 모습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경쟁작으로 초대된 '비상선언'의 한채림 감독과 배우들도 영화제 막바지 레드카펫을 밟았습니다.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자정 시간을 넘겨가며 상영된 영화 '비상선언'에는 2천 명 넘는 관객들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특히 '비상선언'의 주연 이병헌 씨는 칸 영화제 시상자로 초대돼 여우주연상을 전달했습니다.
[이병헌/영화 '비상선언' 주연배우 : "배우 최초로 칸에서 시상을 하게 됐다는 것이 참 영광스럽고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씨와 함께 하게 되니까 마음이 더 든든하고 특별한 거 같아요."]
이 밖에도 홍상수 감독의 영화 '당신 얼굴 앞에서'가 칸 프리미어 부문으로 상영됐고, 윤대원 감독의 영화 '매미'는 학생 경쟁 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에서 2등상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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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중 기자 i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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