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축구대표팀 21명 ‘밀접 접촉’…22일 일본과 첫 경기

도쿄올림픽에 선수촌에 입촌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 대표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나온 가운데 모두 21명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습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남아공 축구 대표팀은 지난 14일 밤 도쿄에 도착해 선별검사를 받은 뒤 모두 음성판정이 나와 선수촌에 입촌했습니다.

그러나 15일 저녁 영상분석관이 일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아 격리됐고, 이어 선수 제임스 모냐네와 카모헬로 말라치가 각각 16일과 17일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선수촌에서 대회 관계자와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처음으로, 남아공 축구 대표팀은 현재 전원 격리된 상태입니다.

남아공 축구 대표팀은 일본, 프랑스, 멕시코와 함께 A조에 편성돼 오는 22일 일본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조직위는 밀접 접촉자에 대해 경기 시작 6시간 전에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실시해 음성이 나올 경우 정상적으로 경기 출전을 허용한다는 방침입니다.

대회 방역 규정집인 ‘플레이 북’에 따르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선수는 그 즉시 격리해야 하고, 지정된 교통수단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훈련이나 경기장에서도 다른 선수들과 거리를 둬야 합니다.

그러나 경기 시작 6시간 전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사실상 모든 제한이 해제되는 셈입니다.

한편 조직위는 오늘(19일) 대회 관계자와 미디어 관계자, 위탁 업무 직원 각 1명 등 모두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플레이 북’을 적용한 7월 1일 이래 확인된 올림픽 참가자 관련 코로나19 감염자는 58명으로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