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파병부대 위한 백신 반출, 유통 문제로 어렵다고 판단”

입력 2021.07.19 (14:55) 수정 2021.07.1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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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해역에 파병 중이던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일어난 가운데, 방역 당국이 파병 부대를 위한 백신 반출은 유통 문제로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오늘(19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아직 국외 반출 관련해 세부적으로 논의한 적은 없다"라며 "다만 비행기를 통해 백신을 보내야 하고, 백신의 유통에 대한 문제 등이 어렵다고 판단돼 백신을 공급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에 대한 접종이기 때문에 제약사와 협의해 백신을 보내는 건 문제가 없을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도 "비행기 운송이나 배에서의 접종의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검토하고 결정할 필요가 있는 사안으로 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청해부대가 신속 항원검사 키트가 아닌, 초기 검출이 어려운 '신속 항체검사 키트'를 갖고 간 것에 대해선 청해부대가 복귀하지 않았기 때문에 세부적인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본부장은 "청해부대에서 어떤 검사 키트를 보유하고 어떻게 검사했는지, 청해부대가 복귀하고 나서 대응 과정, 검사 과정에 대해 면밀하게 정보를 파악하고 어떻게 그렇게 경위가 됐는지 문제점이나 팩트를 확인한 다음 종합적으로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지 보건 당국에 의뢰한 전수 검사 결과, 현재 청해부대원 34진 301명 가운데 누적 확진자는 247명으로 전체의 82%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50명은 음성, 4명은 판정 불가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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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병청 “파병부대 위한 백신 반출, 유통 문제로 어렵다고 판단”
    • 입력 2021-07-19 14:55:41
    • 수정2021-07-19 15:03:42
    사회
아프리카 해역에 파병 중이던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일어난 가운데, 방역 당국이 파병 부대를 위한 백신 반출은 유통 문제로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오늘(19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아직 국외 반출 관련해 세부적으로 논의한 적은 없다"라며 "다만 비행기를 통해 백신을 보내야 하고, 백신의 유통에 대한 문제 등이 어렵다고 판단돼 백신을 공급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에 대한 접종이기 때문에 제약사와 협의해 백신을 보내는 건 문제가 없을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도 "비행기 운송이나 배에서의 접종의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검토하고 결정할 필요가 있는 사안으로 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청해부대가 신속 항원검사 키트가 아닌, 초기 검출이 어려운 '신속 항체검사 키트'를 갖고 간 것에 대해선 청해부대가 복귀하지 않았기 때문에 세부적인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본부장은 "청해부대에서 어떤 검사 키트를 보유하고 어떻게 검사했는지, 청해부대가 복귀하고 나서 대응 과정, 검사 과정에 대해 면밀하게 정보를 파악하고 어떻게 그렇게 경위가 됐는지 문제점이나 팩트를 확인한 다음 종합적으로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지 보건 당국에 의뢰한 전수 검사 결과, 현재 청해부대원 34진 301명 가운데 누적 확진자는 247명으로 전체의 82%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50명은 음성, 4명은 판정 불가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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