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윤우진 사건무마’ 의혹 거듭 부인…“청문회 때 與도 수긍”

입력 2021.07.19 (18:08) 수정 2021.07.1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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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 수수 의혹 수사에 개입한 적 없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앞서 뉴스타파는 오늘(19일) 오전, 지난 2012년 당시 대검찰청 중수1과장이었던 윤 전 총장으로부터 중수부 후배 출신인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받았다는 내용의 윤 전 세무서장의 인터뷰를 공개했습니다.

윤 전 세무서장은 윤 전 총장의 측근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의 친형으로, 육류 수입업자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2012년 8월 해외로 도피했습니다.

이후 약 반년 만에 인터폴에 검거돼 국내로 강제 송환됐지만, 검찰은 2015년 2월 ‘대가성이 없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당시 윤 전 총장이 변호사법을 어기고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했다는 게 의혹의 핵심으로, 지난 2019년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도 해당 의혹이 주요 쟁점이 됐습니다.

윤 전 총장은 오늘 공보팀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이 변호사에게 ‘윤우진의 얘기를 한번 들어나 봐달라’고 부탁한 사람도 (내가 아닌) 윤대진 검사”라고 밝히고, “이런 내용은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전후로 충분히 설명했던 것으로, 당시 여당 의원들도 모두 수긍한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논란이 된 2012년에 이 변호사는 윤 전 세무서장의 형사사건 변호인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는데, 이는 이남석 변호사가 사건에 정식 선임되지 않아 윤리적·법적 문제가 없다고 말한 2019년 인사청문회 당시 주장을 반복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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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19 18:08:13
    • 수정2021-07-19 18:17:23
    정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 수수 의혹 수사에 개입한 적 없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앞서 뉴스타파는 오늘(19일) 오전, 지난 2012년 당시 대검찰청 중수1과장이었던 윤 전 총장으로부터 중수부 후배 출신인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받았다는 내용의 윤 전 세무서장의 인터뷰를 공개했습니다.

윤 전 세무서장은 윤 전 총장의 측근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의 친형으로, 육류 수입업자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2012년 8월 해외로 도피했습니다.

이후 약 반년 만에 인터폴에 검거돼 국내로 강제 송환됐지만, 검찰은 2015년 2월 ‘대가성이 없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당시 윤 전 총장이 변호사법을 어기고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했다는 게 의혹의 핵심으로, 지난 2019년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도 해당 의혹이 주요 쟁점이 됐습니다.

윤 전 총장은 오늘 공보팀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이 변호사에게 ‘윤우진의 얘기를 한번 들어나 봐달라’고 부탁한 사람도 (내가 아닌) 윤대진 검사”라고 밝히고, “이런 내용은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전후로 충분히 설명했던 것으로, 당시 여당 의원들도 모두 수긍한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논란이 된 2012년에 이 변호사는 윤 전 세무서장의 형사사건 변호인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는데, 이는 이남석 변호사가 사건에 정식 선임되지 않아 윤리적·법적 문제가 없다고 말한 2019년 인사청문회 당시 주장을 반복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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