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도 오늘부터 ‘고3’ 백신 접종 시작

[앵커]

고3 수험생에 대한 백신 접종이 오늘부터 대구 경북 등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했습니다.

방학 기간 중 코로나19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학원 종사자에 대한 백신 접종도 진행됩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역 예방접종센터가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로 아침부터 붐빕니다.

접수와 예진을 거쳐 화이자 백신 접종까지,

["냉찜질하면 되고, 일주일 동안 운동하면 안 돼요."]

기대 반 긴장 반 속에서 접종을 마친 학생들, 수능을 앞두고 걱정을 덜어 후련하다는 반응입니다.

[윤현서/능인고 3학년 : "아프다고 하니까, 접종하고 나서 며칠 아플까 봐 걱정한 것 말고는 딱히 없어요. 예방접종 주사 맞는 것이라 생각하고."]

[전민서/능인고 3학년 : "(백신 접종하면)학교에서도 애들 사이에서 (방역)수칙 같은 것도 조금 완화될 거라 생각해서, 학교 생활에도 부담이 덜어질 것 같고, 평소에 생활할 때도 코로나 걱정 없이 잘 생활할 수 있을 것 같고…."]

오늘부터 고3 수험생과 고교 교사 등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일제히 시작했습니다.

접종 인원은 대구 3만 천 여명, 경북 3만 4천여 명, 대구교육청은 이번 주까지, 경북은 오는 30일까지 1차 접종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한편 방역 당국은 10대 수험생에 대한 접종인 만큼 항원항체 면역 반응으로 발생하는 아나필락시스와 심장 관련 이상 반응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최소 3일간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건강 상태를 관찰하면서 고열이 있거나 평소와 다른 신체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 진료를 받아주실 것을 권고 드립니다."]

교육당국은 방학 중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다음 주부터 학원과 교습소, 개인과외 교습자 등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