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 원룸서 3만여 명분 마약 제조

입력 2021.07.20 (06:57) 수정 2021.07.20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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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도심 주택가 원룸에서 필로폰을 제조한 30대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이 남성은 석달 동안 3만여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의 필로폰을 만들었는데요.

실제 시중에 유통됐는지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경상북도 구미 주택가의 한 원룸에 들이닥칩니다.

방안에는 환풍시설을 비롯해 각종 기구들이 널려있습니다.

비커에 깔때기까지, 과학 실험실을 방불케 합니다.

경찰에 붙잡힌 30대 남성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이곳에서 필로폰을 제조했습니다.

처방전 없이도 살 수 있는 약품을 도매로 한꺼번에 구매해 마약 제조에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남성이 원룸에 숨어 지난 석 달간 만든 필로폰은 1kg가량, 3만여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이 남성은 교도소 동료 재소자를 비롯해 인터넷 동영상과 책에서 제조법을 얻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이렇게 만든 마약을 유통하기 위해 판매책과 접촉하다 경찰에 덜미가 잡힌 것입니다.

[이기응/부산경찰청 마약수사계장 : "코로나19 상황이 장기간으로 지속됨에 따라서 해외로부터 마약류 밀반입이 어려워지자 국내에서 마약을 생산해 조달하려는 시도가 예상됩니다. 따라서 경찰은 지속적으로 제조·공급 사범 중심으로 단속활동을 전개해서..."]

경찰은 이 남성을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실제 얼마나 유통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김종수/화면제공: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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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한복판 원룸서 3만여 명분 마약 제조
    • 입력 2021-07-20 06:57:44
    • 수정2021-07-20 07: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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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도심 주택가 원룸에서 필로폰을 제조한 30대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이 남성은 석달 동안 3만여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의 필로폰을 만들었는데요.

실제 시중에 유통됐는지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경상북도 구미 주택가의 한 원룸에 들이닥칩니다.

방안에는 환풍시설을 비롯해 각종 기구들이 널려있습니다.

비커에 깔때기까지, 과학 실험실을 방불케 합니다.

경찰에 붙잡힌 30대 남성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이곳에서 필로폰을 제조했습니다.

처방전 없이도 살 수 있는 약품을 도매로 한꺼번에 구매해 마약 제조에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남성이 원룸에 숨어 지난 석 달간 만든 필로폰은 1kg가량, 3만여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이 남성은 교도소 동료 재소자를 비롯해 인터넷 동영상과 책에서 제조법을 얻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이렇게 만든 마약을 유통하기 위해 판매책과 접촉하다 경찰에 덜미가 잡힌 것입니다.

[이기응/부산경찰청 마약수사계장 : "코로나19 상황이 장기간으로 지속됨에 따라서 해외로부터 마약류 밀반입이 어려워지자 국내에서 마약을 생산해 조달하려는 시도가 예상됩니다. 따라서 경찰은 지속적으로 제조·공급 사범 중심으로 단속활동을 전개해서..."]

경찰은 이 남성을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실제 얼마나 유통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김종수/화면제공: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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