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D-3 도쿄올림픽, 어떤 선수·어떤 경기 볼까?

입력 2021.07.20 (18:53) 수정 2021.07.20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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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올림픽 효자 종목 양궁, 메달 기존 4개에서 5개로 늘어…金 최대 5개까지 바라볼 수 있어"
-"펜싱, 우리나라가 세계 정상...남자 사브르 오상욱, 개인-단체 2관왕 기대"
-"진종오 올림픽 메달 金 4개, 銀 2개...1개 더 딴다면 양궁 김수녕과 최다 타이 기록"
-"야구 올림픽 대표팀 구성 뒤 프로야구 중단돼 전력 약화요인 있지만, 일본 만나면 금메달 다퉈볼 전력"
-"김학봉 감독의 축구대표팀, 조별 리그 통과하면 곧바로 8강…메달에 도전해볼 만해"
-KBS 1TV 23일(금) 저녁 7시40분부터 도쿄올림픽 개막식 중계


■ 프로그램 : 사사건건
■ 코너명 : 사사건건 플러스 1
■ 방송시간 : 7월 19일(월) 16:00~17:00 KBS1
■ 진행 : 박찬형 기자
■ MNG연결 : 김도환 KBS 스포츠취재부 기자
■ 출연 : 최동호 스포츠평론가


https://youtu.be/Bh7KeMDUqbk
◎박찬형 도쿄올림픽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 안전하게 치를 수 있을지 걱정도 큰데요. 올림픽 준비 상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지 취재 중인 KBS 스포츠 취재부 김도환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도환 네, 안녕하세요?


◎박찬형 지금 김도환 기자, 도쿄 현지에 도착을 해서 절차가 꽤 복잡하다고 들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복잡한 건가요?

▼김도환 네, 그렇습니다. 보통 일본이라고 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 또는 그것보다 조금 먼 거리 정도로 알고 계신 분들 많을 텐데요. 지금 코로나로 인해서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180도 상황이 바뀌어서 만 하루가 꼬박 걸리게 되는데요. 우리 대표팀 선수단도 인천공항에서 출발해서 나리타공항에 도착한 뒤에 2시간에서 3시간 정도 격리를 하게 됩니다. 이 사이 타액으로 코로나 검사를 받게 되고요. 건강 상태를 기록하는 애플리케이션 'OCHA' 를 구동해서 건강 상태를 체크 받게 됩니다. 대표팀 선수단, 11시 15분 비행기로 와서 숙소에 6시나 7시 정도가 돼서야 들어갈 수 있었고요. 대표팀 같은 경우는 약식 절차이기 때문에 그렇고 저희 취재진은 밤 9시 정도가 돼서 숙소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만 하루가 걸리는 셈입니다.

◎박찬형 취재 활동 외의 것들은 어떻습니까? 자유롭게 다른 일들은 할 수 있는 상황인가요?

▼김도환 그렇지 않습니다. 저희가 다닐 수 있는 곳이 이곳 IBC, 국제방송센터와 함께 경기장만 왔다 갔다 할 수 있는데요. 그리고 코로나 검사도 조금 다른 방식으로 받습니다. 지금 이 보이시는 용기가 스스로 코로나를 자가 검사할 수 있는 작은 용기인데요. 일본에서는 침을 통해서, 그러니까 타액으로 코로나 검사를 매일매일 해서, 스스로 이 안에 침을 넣어서 음성을 받아야 취재 활동을 할 수 있거든요? 한국에서는 면봉을 코에 넣어서 검사를 하지만 일본은 조금 다른 방식으로 검사를 하고요. 중요한 것은 숙소에서 15분간만 편의점을 갈 수 있게 돼 있는데요. 이 15분 정도의 시간 동안 하루 1회 정도, 도시락 정도로 사서 외출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으로 지금 방역 규칙을 지키고 있습니다.


◎박찬형 그런 일련의 제재를 가하는 이유가 코로나 확진자 늘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로 보이는데, 그런데 문제는 선수단 중에서도 확진자가 지금 올림픽 열리기도 전에 매일같이 나오고 있나 보죠?

▼김도환 그렇습니다. 어제까지 3명이 나왔고요. 조금 전에 체코 선수 1명이 확진이 되면서 모두 4명의 확진자가 나온 상황입니다. 특히 이 가운데 3명이 남아공 축구 선수단인데요. 남아공 축구 선수 2명 그리고 관계자 1명, 이렇게 3명인데 문제는 모레 개최국 일본과 남아공의 축구 경기가 있습니다. 이 경기가 열리기 전, 6시간 전에 남아공 선수들이 모두 음성을 받아야 이 경기가 열리게 되는데요. 125년 올림픽 역사상 첫 무관중 경기로 열리는 이번 올림픽에 거의 첫 경기가 열릴 수 있느냐 없느냐, 관건이거든요. 그래서 과연 이 첫 경기의 성사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거든요? 그리고 일부에서는 아직도 방역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박찬형 지금까지 도쿄 현지에 가 있는 김도환 기자였습니다. 이어서 코로나와 연관된 대회 운영은 어찌하는지, 또 우리 선수단은 어느 종목에서 메달이 기대되는지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동호 스포츠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최동호 안녕하세요?

◎박찬형 방금 전에 올림픽 열리기도 전에 선수단에서 확진자가 나온다고 했는데, 지금 궁금한 게, 실제로 올림픽이 시작이 됐습니다. 그런데 선수 중에 확진자가 나오게 되면 이 선수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최동호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겠죠. 격리 조치가 되고요, 확진 판정받으면. 그래서 선수촌에서 선수 밀접 접촉으로 인해 선수가 감염이 됐다, 굉장히 심각한 얘기거든요. 앞서도 잠깐 나왔습니다만 축구 첫 번째 경기, 남아공과 일본의 경기거든요? 남아공 선수, 선수촌에서 확진이 됐습니다. 6시간 이전에 음성 판정이 안 나오면 경기 못 하게 됩니다.

◎박찬형 전체가 다 못 하는 거예요?

▼최동호 예, 그러면 부전승으로 올라가게 되죠. 전체 선수가 아니라, 단체 경기 같은 경우에는 종목마다 기준이 다르거든요. 축구 같은 경우에는 당일 출전 멤버 13명이 확보가 돼야 되죠.

◎박찬형 13명, 축구에서 총 엔트리는 몇 명이에요?

▼최동호 엔트리는 원래는 18명인데 피파가 축구 같은 경우에는 확진자로 인해서 선수가 출전 못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추가로 4명을 더 확보해서 올해 이번에 도쿄올림픽만 축구는 엔트리가 22명입니다.

◎박찬형 22명에서 확진자가 그러면 상한이 몇 명까지 나오면 경기를 뛸 수 없는 겁니까?

▼최동호 종목별로 차이가 있죠. 몇 명이 뛰느냐가 다르니까. 축구는 11명이 뛰죠. 교체 멤버 2명까지 해서 13명을 확보해야 되고요. 13명을 확보하지 못하면 경기 불능이죠.

◎박찬형 그러면 9명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경기를 뛸 수는 있다는 얘기네요?

▼최동호 22명이니까 그렇습니다.


◎박찬형 22명이니까 최대한 경기를 하도록 하기 위해서, 그냥 언뜻 보면 2~3명 나오면 못 뛰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 그렇게 안 한다는 겁니다.

▼최동호 그런데 최악의 경우이긴 하지만, 축구 조별 리그 첫 번째 경기, 일본과 남아공, 지금 남아공에서 확진자가 나왔잖아요?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13명을 확보를 해서 경기를 뛰었어요. 경기를 뛰었는데 경기 뛰고 난 다음에 일본 팀에서 혹시라도 확진자가 또다시 n차 감염으로 나온다고 한다면 그 이후에 계속 경기를 진행할 수 있겠느냐, 다른 종목도. 이런 우려는 좀 있죠.

◎박찬형 코로나를 제대로 관리하는 게 가장 중요한 문제 같고 또 선수들 입장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야 되는 게 관건입니다. 지금 우리 선수단 목표가 금메달 7개 이상, 종합 순위 10위 진입 목표라고 하는데, 목표를 좀 낮게 잡은 건가요, 10위면?

▼최동호 낮게 잡았다고 보기는 힘든 게, 그러니까 그 이전 올림픽이 리우올림픽이었죠? 금메달 9개로 8위를 했고요. 2012년에는 2000년대 들어서 가장 좋은 성적인 5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매번 올림픽 때마다 대한체육회가 밝히는 목표는 금메달 몇 개 이상으로 톱10을 이루겠다, 이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번에 발표한 것도 톱10이라는 숫자보다도 10위 안의 한 자릿수가 우리의 목표라고 볼 수가 있겠고요. 보통 얘기할 때는, 지난해에는 금메달 10개를 목표라고 얘기했거든요? 그러니까 금메달, 밝히기로 금메달 7개가 목표라는 얘기는 금메달 가능한 최저치와 최대치 가운데 목표 달성에 부담도 있으니 보통은 최저치를 얘기하죠.

◎박찬형 국민들이 관심 있는 종목들을 보면 축구 같은 경기에 관심이 많기도 하지만 양궁 같은 효자 종목에도 사실 관심이 있어요. 양궁에서의 성적은 어느 정도 예상하십니까? 다관왕도 나올까요?

▼최동호 양궁이 이번에는 우리가 좀 유리하게 됐습니다. 이전 대회까지는 양궁이 남녀 단체전, 개인전 금메달 4개였거든요. 그런데 이번 대회에는 혼성 단체전이 하나 추가가 돼서 최대 금메달 5개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우리가 양궁 전 종목을 석권했거든요. 이번에도 전 종목 석권에 도전을 하는데, 당일, 경기 당일의 어떤 바람이라든지 이런 경기장 현재의 컨디션이 변수가 될 것 같죠.

◎박찬형 양궁 종목 외에도 우리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될 종목이 있다는 어떤 종목이 있고 또 선수가 있다면 어떤 선수를 좀 주의 깊게 살펴봐야 될까요?

▼최동호 우리가 역대 올림픽에서 강세를 띠었던 종목이 있죠. 태권도도 있고 양궁도 있고 또 펜싱도 있고요. 그리고 사격도 있습니다.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게 펜싱입니다. 펜싱이 우리가 세계 정상입니다. 꾸준히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에 정상의 실력을 갖추고 있거든요. 특히나 남자는 사브르가 강하고 여자는 에페가 강한데, 남자 사브르 같은 경우에는 개인전, 단체전 2개에서 2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오상욱 선수가 남자 사브르는 개인전에서 1위고요. 단체전도 우리나라가 1위거든요. 2관왕이 기대가 되고요. 특별히 선수 개인으로 보게 되면 역시 우리가 진종오 선수에게 기대를 걸고 있죠. 진종오 선수가 사격 역사상 최초로 50m 공기권총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선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도쿄올림픽에서는 50m 공기권총 종목이 폐지가 됐습니다. 그래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걸었던 10m 공기권총, 또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에 출전하는데, 그래도 진종오 선수 메달이 기대가 되고요. 여태까지 진종오 선수가 올림픽에서 따낸 메달이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로 6개거든요? 6개는 김수녕, 양궁 김수녕과 함께 우리나라 선수로는 올림픽 최다 메달 타이 기록입니다. 이번에 색깔이 어떻든 메달을 또다시 따내게 된다고 한다면 모두 7개로 우리나라 선수로는 올림픽 최다 메달을 딴 선수로 오랫동안 기록이 되겠죠.


◎박찬형 시청자분들 중에는 구기 종목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도 꽤 되거든요? 저희들이 주의 깊게 지켜보고 응원해야 될 구기 종목이 있다면 또 어떤 게 있을 수 있을까요?

▼최동호 구기 종목은 역시 대표적으로 축구와 야구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죠. 여자 핸드볼도 있고요. 그리고 여자 배구도 있는데 역시 야구와 축구가 중요한 게, 워낙에 국민적인 관심사가 높기 때문에 야구, 축구가 결승전에 가느냐 못 가느냐, 메달이 가능한 경기를 계속하느냐, 못 하느냐, 이것이 이제 체육계 전체로 보더라도 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불 지를 수 있느냐 못 하느냐, 이 키를 쥐고 있다고 보거든요. 야구는 잘 아시는 것처럼 대표팀을 구성하고 난 뒤에 프로야구가 중단되는 사태를 겪으면서 전력이 좀 약화될 수 있는 요인이 있었습니다. 선수를 교체를 했고요. 하지만 충분히 일본과 결승에서 만나서 메달을, 금메달을 다퉈볼 전력이라고 보고요. 김학봉 감독이 이끄는 축구도 조별 리그 통과하면 곧바로 8강이거든요. 메달에 도전해볼 만하다고 충분히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박찬형 도쿄올림픽 23일 금요일에 개막하죠. KBS는 1, 2TV 2개 채널을 통해서 경기를 중계할 예정인데요. KBS와 함께 올림픽 선수단을 응원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도쿄올림픽 소식, 지금까지 최동호 스포츠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최동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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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사건건] D-3 도쿄올림픽, 어떤 선수·어떤 경기 볼까?
    • 입력 2021-07-20 18:53:16
    • 수정2021-07-20 20:31:27
    올림픽 뉴스
-"올림픽 효자 종목 양궁, 메달 기존 4개에서 5개로 늘어…金 최대 5개까지 바라볼 수 있어"<br />-"펜싱, 우리나라가 세계 정상...남자 사브르 오상욱, 개인-단체 2관왕 기대"<br />-"진종오 올림픽 메달 金 4개, 銀 2개...1개 더 딴다면 양궁 김수녕과 최다 타이 기록" <br />-"야구 올림픽 대표팀 구성 뒤 프로야구 중단돼 전력 약화요인 있지만, 일본 만나면 금메달 다퉈볼 전력"<br />-"김학봉 감독의 축구대표팀, 조별 리그 통과하면 곧바로 8강…메달에 도전해볼 만해"<br />-KBS 1TV 23일(금) 저녁 7시40분부터 도쿄올림픽 개막식 중계

■ 프로그램 : 사사건건
■ 코너명 : 사사건건 플러스 1
■ 방송시간 : 7월 19일(월) 16:00~17:00 KBS1
■ 진행 : 박찬형 기자
■ MNG연결 : 김도환 KBS 스포츠취재부 기자
■ 출연 : 최동호 스포츠평론가


https://youtu.be/Bh7KeMDUqbk
◎박찬형 도쿄올림픽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 안전하게 치를 수 있을지 걱정도 큰데요. 올림픽 준비 상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지 취재 중인 KBS 스포츠 취재부 김도환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도환 네, 안녕하세요?


◎박찬형 지금 김도환 기자, 도쿄 현지에 도착을 해서 절차가 꽤 복잡하다고 들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복잡한 건가요?

▼김도환 네, 그렇습니다. 보통 일본이라고 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 또는 그것보다 조금 먼 거리 정도로 알고 계신 분들 많을 텐데요. 지금 코로나로 인해서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180도 상황이 바뀌어서 만 하루가 꼬박 걸리게 되는데요. 우리 대표팀 선수단도 인천공항에서 출발해서 나리타공항에 도착한 뒤에 2시간에서 3시간 정도 격리를 하게 됩니다. 이 사이 타액으로 코로나 검사를 받게 되고요. 건강 상태를 기록하는 애플리케이션 'OCHA' 를 구동해서 건강 상태를 체크 받게 됩니다. 대표팀 선수단, 11시 15분 비행기로 와서 숙소에 6시나 7시 정도가 돼서야 들어갈 수 있었고요. 대표팀 같은 경우는 약식 절차이기 때문에 그렇고 저희 취재진은 밤 9시 정도가 돼서 숙소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만 하루가 걸리는 셈입니다.

◎박찬형 취재 활동 외의 것들은 어떻습니까? 자유롭게 다른 일들은 할 수 있는 상황인가요?

▼김도환 그렇지 않습니다. 저희가 다닐 수 있는 곳이 이곳 IBC, 국제방송센터와 함께 경기장만 왔다 갔다 할 수 있는데요. 그리고 코로나 검사도 조금 다른 방식으로 받습니다. 지금 이 보이시는 용기가 스스로 코로나를 자가 검사할 수 있는 작은 용기인데요. 일본에서는 침을 통해서, 그러니까 타액으로 코로나 검사를 매일매일 해서, 스스로 이 안에 침을 넣어서 음성을 받아야 취재 활동을 할 수 있거든요? 한국에서는 면봉을 코에 넣어서 검사를 하지만 일본은 조금 다른 방식으로 검사를 하고요. 중요한 것은 숙소에서 15분간만 편의점을 갈 수 있게 돼 있는데요. 이 15분 정도의 시간 동안 하루 1회 정도, 도시락 정도로 사서 외출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으로 지금 방역 규칙을 지키고 있습니다.


◎박찬형 그런 일련의 제재를 가하는 이유가 코로나 확진자 늘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로 보이는데, 그런데 문제는 선수단 중에서도 확진자가 지금 올림픽 열리기도 전에 매일같이 나오고 있나 보죠?

▼김도환 그렇습니다. 어제까지 3명이 나왔고요. 조금 전에 체코 선수 1명이 확진이 되면서 모두 4명의 확진자가 나온 상황입니다. 특히 이 가운데 3명이 남아공 축구 선수단인데요. 남아공 축구 선수 2명 그리고 관계자 1명, 이렇게 3명인데 문제는 모레 개최국 일본과 남아공의 축구 경기가 있습니다. 이 경기가 열리기 전, 6시간 전에 남아공 선수들이 모두 음성을 받아야 이 경기가 열리게 되는데요. 125년 올림픽 역사상 첫 무관중 경기로 열리는 이번 올림픽에 거의 첫 경기가 열릴 수 있느냐 없느냐, 관건이거든요. 그래서 과연 이 첫 경기의 성사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거든요? 그리고 일부에서는 아직도 방역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박찬형 지금까지 도쿄 현지에 가 있는 김도환 기자였습니다. 이어서 코로나와 연관된 대회 운영은 어찌하는지, 또 우리 선수단은 어느 종목에서 메달이 기대되는지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동호 스포츠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최동호 안녕하세요?

◎박찬형 방금 전에 올림픽 열리기도 전에 선수단에서 확진자가 나온다고 했는데, 지금 궁금한 게, 실제로 올림픽이 시작이 됐습니다. 그런데 선수 중에 확진자가 나오게 되면 이 선수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최동호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겠죠. 격리 조치가 되고요, 확진 판정받으면. 그래서 선수촌에서 선수 밀접 접촉으로 인해 선수가 감염이 됐다, 굉장히 심각한 얘기거든요. 앞서도 잠깐 나왔습니다만 축구 첫 번째 경기, 남아공과 일본의 경기거든요? 남아공 선수, 선수촌에서 확진이 됐습니다. 6시간 이전에 음성 판정이 안 나오면 경기 못 하게 됩니다.

◎박찬형 전체가 다 못 하는 거예요?

▼최동호 예, 그러면 부전승으로 올라가게 되죠. 전체 선수가 아니라, 단체 경기 같은 경우에는 종목마다 기준이 다르거든요. 축구 같은 경우에는 당일 출전 멤버 13명이 확보가 돼야 되죠.

◎박찬형 13명, 축구에서 총 엔트리는 몇 명이에요?

▼최동호 엔트리는 원래는 18명인데 피파가 축구 같은 경우에는 확진자로 인해서 선수가 출전 못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추가로 4명을 더 확보해서 올해 이번에 도쿄올림픽만 축구는 엔트리가 22명입니다.

◎박찬형 22명에서 확진자가 그러면 상한이 몇 명까지 나오면 경기를 뛸 수 없는 겁니까?

▼최동호 종목별로 차이가 있죠. 몇 명이 뛰느냐가 다르니까. 축구는 11명이 뛰죠. 교체 멤버 2명까지 해서 13명을 확보해야 되고요. 13명을 확보하지 못하면 경기 불능이죠.

◎박찬형 그러면 9명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경기를 뛸 수는 있다는 얘기네요?

▼최동호 22명이니까 그렇습니다.


◎박찬형 22명이니까 최대한 경기를 하도록 하기 위해서, 그냥 언뜻 보면 2~3명 나오면 못 뛰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 그렇게 안 한다는 겁니다.

▼최동호 그런데 최악의 경우이긴 하지만, 축구 조별 리그 첫 번째 경기, 일본과 남아공, 지금 남아공에서 확진자가 나왔잖아요?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13명을 확보를 해서 경기를 뛰었어요. 경기를 뛰었는데 경기 뛰고 난 다음에 일본 팀에서 혹시라도 확진자가 또다시 n차 감염으로 나온다고 한다면 그 이후에 계속 경기를 진행할 수 있겠느냐, 다른 종목도. 이런 우려는 좀 있죠.

◎박찬형 코로나를 제대로 관리하는 게 가장 중요한 문제 같고 또 선수들 입장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야 되는 게 관건입니다. 지금 우리 선수단 목표가 금메달 7개 이상, 종합 순위 10위 진입 목표라고 하는데, 목표를 좀 낮게 잡은 건가요, 10위면?

▼최동호 낮게 잡았다고 보기는 힘든 게, 그러니까 그 이전 올림픽이 리우올림픽이었죠? 금메달 9개로 8위를 했고요. 2012년에는 2000년대 들어서 가장 좋은 성적인 5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매번 올림픽 때마다 대한체육회가 밝히는 목표는 금메달 몇 개 이상으로 톱10을 이루겠다, 이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번에 발표한 것도 톱10이라는 숫자보다도 10위 안의 한 자릿수가 우리의 목표라고 볼 수가 있겠고요. 보통 얘기할 때는, 지난해에는 금메달 10개를 목표라고 얘기했거든요? 그러니까 금메달, 밝히기로 금메달 7개가 목표라는 얘기는 금메달 가능한 최저치와 최대치 가운데 목표 달성에 부담도 있으니 보통은 최저치를 얘기하죠.

◎박찬형 국민들이 관심 있는 종목들을 보면 축구 같은 경기에 관심이 많기도 하지만 양궁 같은 효자 종목에도 사실 관심이 있어요. 양궁에서의 성적은 어느 정도 예상하십니까? 다관왕도 나올까요?

▼최동호 양궁이 이번에는 우리가 좀 유리하게 됐습니다. 이전 대회까지는 양궁이 남녀 단체전, 개인전 금메달 4개였거든요. 그런데 이번 대회에는 혼성 단체전이 하나 추가가 돼서 최대 금메달 5개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우리가 양궁 전 종목을 석권했거든요. 이번에도 전 종목 석권에 도전을 하는데, 당일, 경기 당일의 어떤 바람이라든지 이런 경기장 현재의 컨디션이 변수가 될 것 같죠.

◎박찬형 양궁 종목 외에도 우리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될 종목이 있다는 어떤 종목이 있고 또 선수가 있다면 어떤 선수를 좀 주의 깊게 살펴봐야 될까요?

▼최동호 우리가 역대 올림픽에서 강세를 띠었던 종목이 있죠. 태권도도 있고 양궁도 있고 또 펜싱도 있고요. 그리고 사격도 있습니다.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게 펜싱입니다. 펜싱이 우리가 세계 정상입니다. 꾸준히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에 정상의 실력을 갖추고 있거든요. 특히나 남자는 사브르가 강하고 여자는 에페가 강한데, 남자 사브르 같은 경우에는 개인전, 단체전 2개에서 2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오상욱 선수가 남자 사브르는 개인전에서 1위고요. 단체전도 우리나라가 1위거든요. 2관왕이 기대가 되고요. 특별히 선수 개인으로 보게 되면 역시 우리가 진종오 선수에게 기대를 걸고 있죠. 진종오 선수가 사격 역사상 최초로 50m 공기권총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선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도쿄올림픽에서는 50m 공기권총 종목이 폐지가 됐습니다. 그래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걸었던 10m 공기권총, 또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에 출전하는데, 그래도 진종오 선수 메달이 기대가 되고요. 여태까지 진종오 선수가 올림픽에서 따낸 메달이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로 6개거든요? 6개는 김수녕, 양궁 김수녕과 함께 우리나라 선수로는 올림픽 최다 메달 타이 기록입니다. 이번에 색깔이 어떻든 메달을 또다시 따내게 된다고 한다면 모두 7개로 우리나라 선수로는 올림픽 최다 메달을 딴 선수로 오랫동안 기록이 되겠죠.


◎박찬형 시청자분들 중에는 구기 종목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도 꽤 되거든요? 저희들이 주의 깊게 지켜보고 응원해야 될 구기 종목이 있다면 또 어떤 게 있을 수 있을까요?

▼최동호 구기 종목은 역시 대표적으로 축구와 야구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죠. 여자 핸드볼도 있고요. 그리고 여자 배구도 있는데 역시 야구와 축구가 중요한 게, 워낙에 국민적인 관심사가 높기 때문에 야구, 축구가 결승전에 가느냐 못 가느냐, 메달이 가능한 경기를 계속하느냐, 못 하느냐, 이것이 이제 체육계 전체로 보더라도 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불 지를 수 있느냐 못 하느냐, 이 키를 쥐고 있다고 보거든요. 야구는 잘 아시는 것처럼 대표팀을 구성하고 난 뒤에 프로야구가 중단되는 사태를 겪으면서 전력이 좀 약화될 수 있는 요인이 있었습니다. 선수를 교체를 했고요. 하지만 충분히 일본과 결승에서 만나서 메달을, 금메달을 다퉈볼 전력이라고 보고요. 김학봉 감독이 이끄는 축구도 조별 리그 통과하면 곧바로 8강이거든요. 메달에 도전해볼 만하다고 충분히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박찬형 도쿄올림픽 23일 금요일에 개막하죠. KBS는 1, 2TV 2개 채널을 통해서 경기를 중계할 예정인데요. KBS와 함께 올림픽 선수단을 응원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도쿄올림픽 소식, 지금까지 최동호 스포츠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최동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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