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신임 한국대사에 신임장…동결자금 문제 해결 촉구

입력 2021.07.20 (19:54) 수정 2021.07.20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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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윤강현 주이란 한국대사를 만나 동결자금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이란 정부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윤 대사에게 신임장을 전달하며 "양국이 좋은 관계를 유지해온 만큼 최근 몇 년간의 유감스러운 문제(동결자금)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동결자금 문제가 양국 관계와 이란인들의 한국에 대한 신뢰에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면서 "한국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동결자금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이 때문에 이란은 의료·제약 장비와 백신을 구매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 내 동결자금을 사용하는 것은 명백한 이란의 권리"라면서 "하루빨리 미국의 불법 제재로 생긴 이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윤 대사는 "동결자금 문제로 이란인들이 겪었을 좌절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한국이 어쩔 수 없었던 부분이 있었지만, 앞으로 양국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협상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한국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이란과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금은 70억 달러(약 7조7천억 원)로 추산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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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대통령, 신임 한국대사에 신임장…동결자금 문제 해결 촉구
    • 입력 2021-07-20 19:54:08
    • 수정2021-07-20 20:29:14
    국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윤강현 주이란 한국대사를 만나 동결자금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이란 정부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윤 대사에게 신임장을 전달하며 "양국이 좋은 관계를 유지해온 만큼 최근 몇 년간의 유감스러운 문제(동결자금)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동결자금 문제가 양국 관계와 이란인들의 한국에 대한 신뢰에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면서 "한국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동결자금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이 때문에 이란은 의료·제약 장비와 백신을 구매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 내 동결자금을 사용하는 것은 명백한 이란의 권리"라면서 "하루빨리 미국의 불법 제재로 생긴 이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윤 대사는 "동결자금 문제로 이란인들이 겪었을 좌절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한국이 어쩔 수 없었던 부분이 있었지만, 앞으로 양국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협상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한국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이란과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금은 70억 달러(약 7조7천억 원)로 추산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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