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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감염 어떻게?…선제적 검사 지시에도 항체키트만
입력 2021.07.21 (07:11) 수정 2021.07.21 (07:24)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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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청해부대원들에 대한 치료와 함께, 역학조사도 진행될텐데요.

어디서 코로나19 감염이 시작됐고 방역 조치에는 문제가 없었는 지,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합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백신 접종 노력에 부족함이 있었다고 대국민 사과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월 출항한 청해부대는 5개월 동안 군수품 적재를 위해 모두 9번 기항했습니다.

그동안은 문제가 없었는데 지난달 말부터 나흘 간 현지에 정박한 다음날 첫 감기 환자가 나왔고 이후 8일만에 40여명까지 늘었습니다.

합참은 장병 10여 명이 고강도 방역복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물품을 실었고 배에 오른 현지 도선사도 방역복을 착용했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한 부대원은 다른 기항 때 일부 도선사들은 방호복 착용을 거부하기도 했다고 KBS취재진에게 밝혀왔습니다.

더 조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다음은 간이 검사 문젭니다.

서욱 장관은 4월, 함정근무자에 대해 선제적 진단 검사를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청해부대에는 감염 초기엔 정확도가 떨어지는 항체검사키트만 실려있었습니다.

해군은 4월부터 항원검사키트를 도입했는데, 이마저도 청해부대에는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함정엔 내과 군의관도 없었습니다.

한 부대원의 아버지는 40도가 넘는 고열에도 하루에 타이레놀 한 두알이 전부였다고 했습니다.

또다른 부대원은 해열제를 먹어도 열이 안내려 주사를 한 번 맞았는데 응급용 수액을 빼면 수량이 넉넉치 않아보였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백신 접종과 관련해, 국방부는 청해부대가 다국적군사령부 소속이어서 유엔 접종 대상이 아니라고 했지만 유엔결의안에 근거해 파병됐기 때문에 국제사회에 백신협력을 요구할 명분이 충분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총체적 인재'라는 비판 속에 서욱 장관은 취임 후 여섯 번째 사과를 했습니다.

[서욱/국방부장관 :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장병 및 가족, 국민께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정치권에선 벌써 국정조사와 군수뇌부 책임론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강민수
  • 청해부대 감염 어떻게?…선제적 검사 지시에도 항체키트만
    • 입력 2021-07-21 07:11:46
    • 수정2021-07-21 07:24:09
    뉴스광장
[앵커]

이제 청해부대원들에 대한 치료와 함께, 역학조사도 진행될텐데요.

어디서 코로나19 감염이 시작됐고 방역 조치에는 문제가 없었는 지,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합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백신 접종 노력에 부족함이 있었다고 대국민 사과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월 출항한 청해부대는 5개월 동안 군수품 적재를 위해 모두 9번 기항했습니다.

그동안은 문제가 없었는데 지난달 말부터 나흘 간 현지에 정박한 다음날 첫 감기 환자가 나왔고 이후 8일만에 40여명까지 늘었습니다.

합참은 장병 10여 명이 고강도 방역복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물품을 실었고 배에 오른 현지 도선사도 방역복을 착용했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한 부대원은 다른 기항 때 일부 도선사들은 방호복 착용을 거부하기도 했다고 KBS취재진에게 밝혀왔습니다.

더 조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다음은 간이 검사 문젭니다.

서욱 장관은 4월, 함정근무자에 대해 선제적 진단 검사를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청해부대에는 감염 초기엔 정확도가 떨어지는 항체검사키트만 실려있었습니다.

해군은 4월부터 항원검사키트를 도입했는데, 이마저도 청해부대에는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함정엔 내과 군의관도 없었습니다.

한 부대원의 아버지는 40도가 넘는 고열에도 하루에 타이레놀 한 두알이 전부였다고 했습니다.

또다른 부대원은 해열제를 먹어도 열이 안내려 주사를 한 번 맞았는데 응급용 수액을 빼면 수량이 넉넉치 않아보였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백신 접종과 관련해, 국방부는 청해부대가 다국적군사령부 소속이어서 유엔 접종 대상이 아니라고 했지만 유엔결의안에 근거해 파병됐기 때문에 국제사회에 백신협력을 요구할 명분이 충분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총체적 인재'라는 비판 속에 서욱 장관은 취임 후 여섯 번째 사과를 했습니다.

[서욱/국방부장관 :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장병 및 가족, 국민께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정치권에선 벌써 국정조사와 군수뇌부 책임론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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